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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2학기 7주차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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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소룡 작성일15-06-27 01:38 조회2,91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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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2학기 7주차 수업 후기
 
1교시: 과학수업(신근영샘)
 
목감기로 불편한 근영샘이 마이크를 켜시고, 잠시후 장자방에서 건너옵니다. 마이크가 옆방에도 켜져 있다고^^;.
시작은 암송으로~ 그런데 2조원 모두 다음 주에 하겠습니다로 일관하시니 다음주는 2주 단체암송 숙제가 내려집니다. 2조 여러분 화이팅!
 
다음은 3조와 4조 에세이 프로포절로 시작합니다.
3(김현화, 노미나, 박수자, 손민, 최계숙) 이단과 잉여에 대한 새로운 시선에 대해 피드백 주십니다.
- 에세이에서 가장 중요한건 질문이 무엇인가이다. 팀이 함께 질문 공유가 필요하다.
- ‘이단과 잉여를 부정적으로 보는 마음은 구체적으로 어떤 맥락에서 고민할건가. 굴드의 이단, 잉여를 살펴본다. 종분화의 이단, 잉여라면 내 마음의 우울은 다음에 이야기한다.
- 이단, 잉여와 다양성은 다르다. 다양성이라도 다 이해해야하나? 때로는 싸울 수 있어야 한다.
- 3조에게 한의학이나 의역학이 과학인가에 대한 질문하십니다. 현재는 모든 학제가 과학이 되고 싶어 한다(인문과학, 사회과학 등). 과학도 편협한 길이고 방법일 뿐이다. 그럴 필요가 없지 않을까? 가장 한의학다운 걸로 가야 과학도 배울게 있다.
(이때 김무응샘 : 반만 가져가면 안되나요? - 근영샘 : 전체성에서 봐야한다[이부분은 수업시간내용에 좀 더 추가합니다])
4(심남희, 이경숙, 이소민, 장현숙) 굴드처럼 진실하게
- 문제의식인 굴드의 따뜻함은 진실성 때문이다라고 한다면 진실성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깊이 고민한다.
- 굴드가 다양한 사람들을 인정하기 위해 하는 행동을 깊이 들여다본다.
- ‘카운터와 케이블카하나의 에세이로도 굴드 전체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 굴드는 도덕적 당위를 세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가 고민하게 만든다.
 
1시간 발표 후 과학수업으로 들어갑니다.
31번 진화의 보병 에세이
-성가시고 작은 사실 하나가 전체 이론을 바꿀 수 없다. 작은 사실들은 큰 이론에 흡수된다. 흩어져 있던 사실들이 하나로 조립되면 거대 이론을 거꾸러뜨릴 수 있다. - 전체성(부분이 구체적으로 조직되어야 한다)
- 다윈의 종의 기원발표 전에도 이미 자연선택에 대한 이론은 있었다. 다윈은 많은 증거들을 엮어 맥락을 만들었다.
-케플러가 궤도를 원에서 타원으로 바꾼다는 것은 완전한 신의 뜻을 찌그러트리는 자신의 세계관을 배신할 필요가 있는 일이었다.
28번 우연에 걸기, 그리고 엿보기 없기 에세이
- 원재료의 무작위성(무작위적 변이)과 변화의 인과성(자연선택) 사이에서 진화의 방향성이 결정된다.
- 우리는 내부에 자기고집 같은 경향성이 있어 최적의 적응이 불가능하다. 자연선택압이 작용하면 그 힘과 내부의 고집(정향진화) 사이에 우연이 작용하고 그것이 진화의 역사다.
30번 세 그림 이야기
- 아가시(마지막 창조론자), 패튼(진보의 진화론자), 스텐시외(다양성의 진화론자)의 진화그림은 각자의 전체성이다. 그 부분들에는 공통된 것이 없다. 세이론은 공약(공통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없다. 비교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각각이 독특한 것이다.
 
앎과 무지는 비례한다”로 시작된 수업이 마음에 와 닿네요. 처음엔 아는 게 적어 모르는 게 많은 줄 알았는데 배워서 앎이 늘어도 무지는 같이 늘어난답니다. 내가 아는 경계(원주) 밖이 무지라면, 내 앎이 늘어나면 그 지름이 늘어나니 무지의 경계도 같이 늘어나는 거랍니다. 알수록 모르는 배움이 당연하다는 위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2교시 : 방제 진무탕(김지숙샘)
신장의 양허를 치료하는 진무탕 이야기를 김지숙샘께서 작은 목소리로 또박또박 전달해주십니다. 샘은 방제학 수업이 포성선생님들의 사유와 인문학을 엮은 삶의 윤리가 구체적이며 실천적으로 배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뒤에 계신 시성샘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칭찬하시는 샘을 모습이 참 예뻐 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3교시 : 임신, 새로운 삶의 지혜(박장금샘)
마침 박일호, 손민 두 분이 백두산 여행길 오르시고 유일한 청일점이신 무응샘만 모시고 임신의 비밀을 배웁니다. 월경은 임신을 위한 과정이 아니라 몸의 생리대사랍니다. 모두 순환의 한 부분인거죠. 임신에 집착하면 월경은 소외된 과정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은 이단과 잉여를 발표한 3조의 이야기를 다시 생각하게 해줍니다.
 
하지에 들어선 여름이 습하고 더워 몸이 무거운 날들입니다. 과학에세이도 코 앞이건만 몸도 마음도 늘어지네요. 그래도 한 주 건강히 보내시고 다음주에도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모두들 힘내서 에세이 준비하세요. ^^
댓글목록

구름을벗어난달님의 댓글

구름을벗어난달 작성일

밴드 글쓰기가 코앞인데 결석을 한 처지라 부랴부랴 후기를 찾았습니다. 소영쌤의 자세하고 친절한 후기에 수업 분위기가 그려집니다. 캄사함다~^^

태정님의 댓글

태정 작성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후기를 재미있게 올려 주셨네요. 왼쪽눈이 떨려 안과에 갔더니 눈을 피로하게 히지 말라며 가장 나쁜게 책 읽는 거 라네요. 백내장도 있는데 금년이 가기 전에 수술하라니 제 아무리 건강해 보여도 나이는 못 속이는가 봐요. 언제나 소영씨의 맑은 미소가 날 미소짓게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