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4주차 강의 후기입니다. 벌써 4학기의 반이나! 수업을 들었네요. 이제 올해 공부도 마무리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수성 선생님 모두들 끝까지 파이팅입니다 ;-)
1. 글쓰기 수업 / 「걸리버 여행기」, 곰샘
곰샘 강의는 들을 때는 참 재밌는데, 다시 적어놓은 것들로 남에게 설명해주려고 하면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무래도 그 맥락이 있어야 다시 설명이 가능할텐데요, 기억나는 것들은.. 리얼스토리 눈...요런것들 뿐...ㅠㅠ
그래도 최대한 기억과 맥락을 되살려(!)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 처음 한 시간에는 걸리버여행기의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에 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조너선 스위프트는 성공회 주교로 카톨릭 시스템안에 있는 사람이었는데요, 이 주교는 결혼가능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대주교, 주교, 사제 이 순서로 되어있는데 그 중 대주교는 결혼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조너선 스위프트는 약한 간질을 앓았고, 다혈질의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이 성격이 잔혹한 풍자를 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곰샘의 설명이었습니다. 풍자를 타고난 조너선 스위프트. 그는 풍자로 문명의 심연을 비틀었답니다. 그래서 걸리버 여행기가 불후의 명작이 되었던 거죠!
이제부턴 드문드문 곰샘의 말씀인데요, 어떤 맥락에서 이 말씀을 해주신 건지... 가물가물하지만 일단, 투척합니다.
- ‘왜 나만을 사랑하지 않는가?’에 메어있음. 지금은 생리적으로 한 남자가 꼭 먹여 살리지 않아도 되는 시대임.
- 정말 작은 사건이 인생을 바꿈
- 사랑에 관한 목마름이 이미지화 되어있다. 한 사람을 감정적으로 독점해야 된다고 생각함. 이것이 ‘아상(我想)’ 그 남자의 사랑이 꼭 필요한가?라고 질문해보아야 함.
- 일부일처제는 근대적 사유다
- 다른 사람이 내 마음을 움직이려할 때 분노가 일어난다.
★ 두 번째 시간에는 걸리버 여행기의 책 내용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소인국으로 갔다가 거인국으로 가게 된 걸리버, ‘사이즈의 문제’에 관해 생각해보자. 거인이 되어도 특별한 것이 있는가? 거인이 된다는 것. 현재의 부의 사이즈가 커진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부의 사이즈가 커지거나, 아니면 연예인처럼 유명해진다는 것이 오히려 불편해질 것이다.
소인국에서 거인국으로 / 시선을 바꾸었을 때 보이는 것들 -> 길 위에서 여행을 했을 때, 시선을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같다.
작가는 4부, 동물들에 세계에 관해 3부보다 먼저 씀.
3부 : 하늘을 나는 섬의 나라 – 라퓨타, 발니바르비, 럭낵, 글럽덥드립, 일본 등의 나라 기행
- 럭낵 나라의 영원히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 스트럴드블럭. 영생이란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보아라. 모두 치매에 걸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몇 살에 죽는 가가 중요한 게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몇 살’이란 것에 집착한다.
- 라퓨타의 수상부인 : 권력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에만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낀다. 아니면 인형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힘을 써서 내 인생을 끌어가야만 ‘살아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고로 감이당의 불친절, 모두 스스로 청소하거나 간식을 준비하게 하는 것이 영업전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zz
4부 : 말들의 나라 – 휴이넘 기행
- 휴이넘의 자유로움 -> 인간의 관한 통찰이 들어가 있음.
- 인간의 원초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욕망을 다 드러냄
- 우울증에 걸린 야후 -> 중노동이 해결책!
- 여행을 한다는 건 다른 신체가 된다는 것이다. 시선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존재가 된다.
우리는 다른 존재가 되기 위해 여행을 떠나야 한다!
2. 방제수업 ‘오약순기산’
항소산을 강의해주셨던 고혜경 선생님께서 강의해주셨답니다.
1. 효능 : 소풍순기, 화중화담
2. 주치 : 사지 골절이 동통, 두훈목현, 언어어눌, 부인의 혈실을 침범하여 혈풍증, 심통창만, 역절풍 치료. 해수천식, 비위허한으로 기가 상역하여 발생하는 구토
3. 방제구성 : 마황, 진피, 오약 각 60g
천궁, 백지, 백강잠, 지각, 길경, 감초 각 30g
건강 15g
4. 약재해설
약명 |
약성가 |
약성 |
효능 |
오약 |
烏藥辛溫心腹脹
小便滑數順氣暢 |
理氣藥 |
順氣, 開鬱
散寒, 止痛 |
마황 |
麻黃味辛能出汗
身熱頭疼風寒散 |
發散風寒藥 |
發汗散寒, 宣肺平喘,
利水消腫 |
백강잠 |
殭蠶味鹹治風癎
濕痰喉痺瘡毒瘢 |
平肝藥 |
息風止痙, 疏散風熱,
化痰散結 |
3. 의역학 수업 / 정화스님, 유식 30송
- 분별하지 마라 → 분별을 '잘' 하는 것이 중요
- 내가 생각하는 고정행위 패턴 ↔ 외부 감각정보 사이. 내부이미지를 ‘분별’한다. 내부이미지를 가진 것이 생존에 굉장히 유리했기 때문에 그렇게 발달함.
- 편견 : 외부환경을 보긴 하는데, 자기의 내부 이미지로 치우치게 보고 있다. 치우칠 편. 偏
- 내가 남편을 보는 것은 내 내부의 남편을 보고 있다고 ‘분별’해야 함.
- 사실상 우리가 아는 것의 대부분은 편견이다. 그 편견이 마치 정당한 것처럼 보인다.
- 우리가 노력함으로써 생각의 경향이 바뀐다. 즉, 내부이미지가 바뀐다.
- 相 = 無自, 자기의 고유한 성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 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자신의 고유한 것은 아니다. 즉 바뀔 수 있다!
- 현재 한국의 국시(국민의 지지도가 높은 국가 이념이나 국가 정책의 기본 방침._‘국시’가 무엇인지 찾아보았답니다^^;) : 부자되십시오. 사람의 가치가 어떤 식의 분별이 있는데 그 중 편견적 국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우리가 만들어진 분별상 중에서 1.5%만 사용하고 98.5%는 사용하지 않는다.
- 최초부터 사람, 닭, 소를 구별하는 본질은 없다.
- 내부 : 내부 이미지가 갖추어지는 것이 먼저다.
외부환경 : 스스로 보는 것처럼 보이는 데 다른 것(내부 이미지)에 의존해서 본다.
→ 외부환경을 통해서 분별된 아들을 본다.
- 생물의 본질적 성격 : 생명의 조화로움, 우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느냐. 내 외부의 조화로운 삶.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 이 사건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지금의 분별된 이미지는 내 내부적 이미지가 개입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내 마음이 이 사건에 굉장히 개입해있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내 내부적 이미지 또한 변한다!
이 내부적 이미지를 다르게 바꾸는 훈련이 지난주에 말씀해주신 ‘자비관’이다. 자기 내부를 긍정적으로 보게 만드는 것이다.
뇌의 편도체에 100만개의 세포가 있다면 80%가 부정적인 생각에 발아하게 되어있고,
20%세포가 긍정적인 생각에 발아하게 되어있다. 그러니 이 20%인 긍정적인 채널을 강화해야한다.
이 때, 생각은 내·외부의 운동인데, 스님은 손자를 쓰다듬는 할아버지를 예로 들어주셨다.
할아버지가 손자를 보며 흐뭇한 생각이 든다. → 손으로 손자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 쓰다듬으면서 또 흐뭇해한다.
☆ 여기에서 쓰다듬으면서 또 흐뭇해지는 것이 포인트다! 생각은 외부의 운동으로 내부가 바뀐다는 것이다. 그래서 혀 운동, 즐거운 말 칭찬 등이 긍정의 도로를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자비관 훈련 법.
- 자신, 자식, 남편에 대해 칭찬하는 연습을 한다.
- 이것이 힘들면 5분정도 자비관 훈련을 하고, 나머지 50분 정도는 호흡의 숫자를 센다. 1부터 10까지 세고, 10부터 다시 1까지를 반복한다. 그리고 끝에 5분정도 자비관을 한다.
4주간의, 스님의 수업이 마무리되고... 나머지 한 시간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4주 동안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었답니다 ;-)
스님 감사드려요!
이렇게 수성, 4주차 강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 매번 따뜻-한 차를 준비해주시는 수자샘께 감사드려요~
저희 조에서 수자샘께서 준비해주시는 차에 이름을 붙여보았답니다ㅎㅎㅎ
방제명은 ‘수자탕’이고, 효능은 화기애애 정도? 주치는... 더 생각해 보겠다는^^
선생님들, 그럼 다음주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