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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7주차 6월 15일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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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경 작성일16-06-21 13:17 조회3,5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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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라기보다는 강의내용 중에서 필사한 정도가 되었습니다.


>>의역학 입문

도담 안도균 선생님의 병법과 방제 (2) 두 번째 시간과 (3)

 

불면의 밤을 벗어나는 법- 조명과 무대로부터의 탈출, 산조인탕

 

하루를 잘 마감하지 않으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 특히 감정을 마무리하지 않았을 때가 더

그렇다. 감정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심장에 열이 식지 않아 ‘허번(虛煩)’이 생기는데, “허번이란

가슴이 답답하고 편안하지 않는 것“ (동의보감 내경편, 몽)이다. 허번이 나타나면 잠을 잘 잘

수 없다. 낮의 활동이 밤의 휴식으로 모드전환이 되지 않았다는 증거다. 아직 무대에서 내려

오지 않은 것이다. 극중 인물과 일상의 자기가 다른 것처럼, 낮 동안의 나와 밤 시간의 나는

다른 존재다. 낮엔 땡볕에서 일하는 일꾼이지만 밤이 되면 그늘에서 쉬고 있는 한량이 되어

야 한다. 수면은 이렇게 모드전환이 된 후에 일어나는 사건이다.

잠이 잘 오지 않을 때 쓰는 방제 중 하나가 ‘산조인탕(酸棗仁湯)’이다. 산조인은 산대추 씨이고,

이것을 말려서 볶은 것이 초(炒)라 해서 산조인초. “심중(心中)에 액(液)이 부족해서 답답한 경우”

(당종해, 「(도표) 본초문답」, 최철한 편역)에 쓴다. 액은 일종의 물이고 음이다. 심장에 액이

부족하다는 것은 음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음이 부족하면 상대적으로 양이 뜬다. 양은 불이다.

따라서 이 말은 심장에 열이 있다는 의미다. 산조인은 심장에 음을 보강해 주고 심장을 윤택하게

한다. 즉, 심열을 다스려 불면을 치료하겠다는 것이다. ......

지모는 본격적으로 열을 끄고 진액을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심장을 안정시키는 산조인이

지모를 만나면 심열을 더욱 쉽게 끌 수 있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기능이 더 좋아진다.

복령은 정신을 안정시킴을 보좌하고 삭힌 화기로 인해 생긴 여분의 물을 오줌으로 배출한다.

천궁은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어준다. 심장의 액이 부족하다는 것은 혈이 부족하다는 뜻

이기도 하다. 혈이 부족하면 순환에 문제가 생겨 어혈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넣어준 진액이

피로 들어가면 혈액순환의 속도가 늦어질 수도 있다. 천궁은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한다.

 

 

막다른 골목을 향하여 - 감초의 전변, 자감초탕

 

자감초탕의 주된 효능은 심장의 기가 허해서 생긴 결맥(結脈)과 대맥(代脈)을 치료하는 것이

다. 자감초탕의 별칭이 맥을 돌아오게 한다는 뜻의 ‘복(復)맥탕’인 것도 이와 통한다. 결맥

과 대맥은 “모두 간헐기가 있는 맥이며, 맥박의 정지현상이 나타나는 맥”으로 “현대의 부정맥

에 속하는 맥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대맥이 나타나는 것은 장부, 즉 오장의 기가 매우

쇠약한 상태를 의미한다. 상황이 위중한 것이다.“

자감초는 구운 감초이다. 여기에 생지황, 인삼, 아교, 맥문동, 마인, 대조, 생강, 계지로 구성된다.

생지황과 맥문동은 자음보혈하는 약이다. 결대맥은 심장에 기혈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니 진액을

생성하고 혈을 만드는 것은 심박동을 안정시키는 치료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인삼은 감초의

보심작용을 돕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약이다. 다른 방제에서는 인삼이 군약이고 감초가 보조이지만

자감초탕에서는 그 역할이 바뀌었다. 대조(대추)와 생강은 비장의 기운을 살리고, 계지는 심장의

양기를 돕는다.

 

열고, 먹고, 살아가라 - 소건중탕의 미학

 

체력이 아주 허약하다면 마음을 열 수 있는 상태가 되지 못한다. 마음을 열지 못하

니 잘 먹지도 못한다. 그럴 땐 소건중탕이 도움이 된다. 소건중탕은 마음을 열수 없

을 정도로 허약한 상태에서 영양분을 직접 주입하여 일단 살 수 있게 하는 방제다. 소건중탕

은 계지탕에 작약을 두 배로 늘리고 엿을 첨가했다. 계지탕을 간단하게 정의하면 ‘허약체질

의 감기약‘이라고 할 수 있다. 허약한 체질이라 땀을 왕창 뽑아내서 사기를 제거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땀을 빼지 않을 수도 없다. 계지탕은 계지, 작약, 자감초, 생강, 대추

로 구성된다. 계지의 약성은 안에서 밖으로 향하고, 작약은 밖에서 안으로 향한다. 즉, 계지는

땀이 나게 하면서 발산하고 작약은 땀을 멎게 하면서 수렴한다. 계지탕에서 계지와 작약의 용

량은 같다. 그러니까 발산과 수렴의 기운을 동등하게 설정한 것이다. 이 두 기운은 체표 근처

에 퍼져서 서로의 힘을 제어하고 조절하면서 강한 면역력을 형성한다. 그래서 땀을 적절하게

배출하면서 사기를 몰아내되 기운이 너무 쇠약해지지 않도록 통제하는 효과를 얻는다. 계지탕

에 작약을 두 배로 증강시키면 힘의 평형이 깨지고 기운이 안쪽으로 수렴된다. 그러면 약효는

체표에서 중앙으로 이동하여 비위에서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이 방제를 계지가작약탕이라고

한다. 주로 허약한 자의 복통에 쓰인다. 작약의 양을 늘리면 “장의 평활근의 운동을 촉진시

켜“(노영범)주고, 계지의 따뜻함이 비위에서 작용하여 중초의 양기를 북돋게 한다. 이런 기전

에 의해 복부의 경련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여기에 엿을 첨가한 것이 소건중탕이다. 소건중탕은 허약함의 정도가 더 심할 때 쓴다. 그래서

허약한 어린 아이의 복통에 많이 응용되기도 한다. 허약하다는 것은 기혈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기혈이 심하게 부족하면 심장은 혈허의 보상기전으로 더욱 펌프질을 해대고, 기혈이 사지까지

도달하지 못해 사지가 시큰거리며, 비위가 허해지는 동시에 간목이 크게 성하여 목극토를 하므로

복통이 발생하고, 허열이 뜨기도 한다. 이렇게 “음양이 모두 부족할 때는 단맛의 약을 써야 하고

강한 약이나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영추) 단맛은 중초, 즉 비위로 들어간다. 비위

는 후천의 근본이고 기혈이 만들어지는 원천이다. 쉽게 말해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는 능력이 생

명활동의 근본이 되고 에너지의 원천이 된다는 말이다. 단맛은 비위로 들어가 최단 코스로 기혈을

만들어주며 음을 보해주기도 한다. 여기에 작약의 양이 더해져 더욱 보음의 작용이 강해졌다. 전체

처방이 주로 따뜻하고 매운 양적인 약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칫 음을 상하게 하기 쉽다. 엿과

작약은 이런 부분도 고려한 것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카오스를 경험하는 일이다. 하나의 사건은 끊임없이 다른 사건과 섞이며 끝도 없는

과제의 연쇄를 만들어낸다. 하나의 과제는 곧 풀릴 수도 있지만 그 과제와 섞여 있던 또 다른 과제가

남아 있다. 혼융되어 있는 과제들은 하나의 과제를 푸는 실마리가 되며, 동시에 특정한 과제가 만든

감정의 덫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빌미를 준다. 이렇듯 우리는 카오스 속에서 슬픔과 분노를 오가며,

오열의 방에서 나와 빵을 먹기도 한다. 그것이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앤과 하워드는 살아가기

위해 또 하나의 사건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삶이 그런 카오스란 것을 무의식적으로나마 이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빵을 선택했고 그리고 다시 살아갈 것이다.

 

기본기와 기교의 계보학 - 일상의 실력자, 쌍화탕

 

기본기를 갖추지 않은 채 화려한 기교를 부리는 사람에게 흔히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한다.

기본기가 바탕이 되지 않는 기교는 수명이 짧다. 지푸라기에 붙은 불처럼 금방 타올랐다 꺼져버린다.

더 고난도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본기가 있어야 한다. 기본기를 갖추려면 선생이 해 줄

수 없는 지루한 과정을 스스로 버텨내야 한다. 수없이 반복되는 훈련을 견뎌내고, 기본적인 것들이

몸에 붙었을 때야 비로소 기교가 빛을 발하게 된다.

...... 정념에 장악되어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인간의 무능력을 스피노자는 ‘예속적’이라고 했다. “왜냐

하면 감정에 종속된 인간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고 운명의 지배 아래에 있으며, 스스로 더 좋은

것을 보면서도 더 나쁜 것을 따르도록 조종 강제될 정도로 운명의 힘 안에 있기 때문이다.“(B.스피노자,

「에티카」,황태연 옮김, 도서출판 피앤비) 기본기에서 기교로 가는 길은 현재의 새로운 상황과 마주하

는 쪽으로 향해있다. 그것은 현재가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미래의 방향이다. 기본기라는 습관기억은 고

단한 훈련을 통해 얻게 되지만 자신의 의지에 의해 쉽게 상기된다. 따라서 불시에 나타나 때때로 수동

적 정념에 예속되게 하는 이미지기억의 역주행을 의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기본기-기교’를 잘 쓰려면 신장과 간이 건강해야 한다. 신장의 건강성은 정의 보존과

관련하며, 뼈와 관절, 두려움, 열감 혹은 수족냉증과 함께 포괄적으로 비뇨, 생식, 내분비 계통의 병증

으로 드러난다. 간은 혈의 저장과 기의 소통, 배설 능력에 의해 건강성이 결정되며, 이 기능에 문제

가 생기면 분노, 근육의 이상, 월경부조, 화명, 소화계, 순환계 등의 병증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신장

과 간의 문제는 정과 혈의 보존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이들 장기의 병증은 무엇보다도 면역력 저하

와 피로함의 문제가 가장 쉽게 인지될 수 있다. 면역저하는 감기로 이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로와

함께 신체의 컨디션에 매우 현실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일상의 피로와 초기감기에 흔히 쓰이는 방제가

있다. 바로 쌍화탕이다.

쌍화탕은 엿을 뺀 소건중탕에다 사물탕을 합해서 만든 방제다. 소건중탕은 음양이 모두 허헐 때 쓰는

약이고 사물탕은 혈이 허할 때 쓰는 보혈약이다. 음양은 혈과 기, 육체와 정신, 본체와 작용, 기본기

와 기교 등으로 상징된다. 사물탕이 보혈약이므로 전체적으로는 양보다는 음쪽으로 더 기운 것 같지만

소건중탕에서 엿이 빠졌기 때문에 대체로 음양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를테면 기본기와 기교가 적절하게 소통하고 있는 셈이다.

사물탕은 숙지황, 작약, 당귀, 천궁으로 구성된다. 숙지황은 신장과 간으로 들어가 진액과 정을 보충

해준다. 당귀는 보강된 진액을 혈로 생산하고, 천궁은 오래된 혈을 제거하는 역할을 맡는다. 작약은

주로 간으로 들어가 혈을 저장하여 음을 확보한다.

여기에 소건중탕의 계지가 심과 폐의 양기를 북돋아 혈을 따뜻하게 하고 기혈의 순환 속도를 더욱

높인다. 구운 감초와 생강, 대추는 비위를 따뜻하게 보하고, 황기는 비위를 크게 보하여 생혈을 돕고

체표의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독송세미나「혈자리서당」

 

박용재 선생님 / 수소음심경의 신문혈과 소부혈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신문(神門)혈-수(輸)/토(土)

증상: 심계정충(심장 두근거리고 공포감 자각 증상), 불면, 섬어발광(헛소리와 미친 듯 날뜀), 신경성변비, 임신

혈자리위치: 새끼손가락 내측 연장선과 만나는 손바닥 쪽 손목 부분.

 

심장의 두근거림을 잠재우려면 소부(少府)혈-형(滎)/화(火)

증상: 심계항진, 오심번열, 심통, 히스테리, 정신병, 소변불리(소변량이 줄거나 잘나오지 않거나 막혀서

나오지 않는 것), 유뇨(3세 이후에도 잠자리에 소변을 지리는 병증), 발기부전, 부정맥

혈자리 위치: 손톱이 손바닥에 닿도록 주먹을 쥐면 새끼손톱과 약지손톱이 닿는 사이.

 

김정선 선생님 / 수소음심경과 소해, 영도혈

 

신지(神志)란 정신, 의식, 사유활동으로 고도의 정신활동을 의미한다. 현대의학에서는 정신, 의식,

사유활동 및 정서변화는 뇌의 기능에 배속시키고 있으나 동양의학에서는 이를 심장에 귀속시킨다. ...

뇌의 기능은 반드시 심혈이 길러주어야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상학, 77쪽)

 

수소음심경은 겨드랑이 아래 극천에서 시작하여 새끼손가락 소충으로 끝나며 양쪽 9개의 경혈로

이루어져 있다. 심중에서 횡경막을 거쳐 소장에 들어가고 또한 심계에서 갈라져 나와 식도를 끼고

눈으로 갔다가 다시 심계를 거쳐 폐를 지나 극천으로 간다. 극천에서 심경을 따라 새끼손가락에서

소충으로 나와 수태양소장경과 이어지며 순행한다.

 

(이 글을 읽으며 뇌의 기능은 심혈이 길러주므로 수소음심경의 세포들과 놀기 위해 만세팔굽혀

펴기를 했다. 팔굽혀펴기 한 번하고 완전히 일어서 까치발로 만세하기를 반복하면 팔굽혀펴기만

쭉 하는 것보다 무리하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다. 화 기운이 산포되어 기와 혈이 소통이 되는지

땀이 살짝 나면서 코와 머리가 개운하고, 눈도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6^^9)

 

심의 열을 조정해 주는 소해(小海)- 합(合)/수(水)

증상: 심화로 인한 심병, 두통, 이명, 마비, 수전증, 정신질환

위치: 팔을 오므려서 생기는 주름 안쪽(몸쪽) 끝

 

혈의 순환을 도와 마음을 순조롭게 하는 영도(靈道)

증상: 히스테리, 불면, 치매

위치: 손바닥을 편 상태에서 새끼손가락을 출발점으로 하여 쭉 올라가다가 손목이 시작되는 곳에서

1.5치 위의 자리 (1치는 엄지 손 한 마디정도)

 

 

>>고미숙 선생님의 글쓰기 기초

 

서유기 3번째 시간 6권에서 8점5권

 

요괴의 강도가 점점 높아진다는 것은 도가 높아진다는 것. 구도의 길의 원리는 공부가 늘었다 싶을 때

고난이 더 온다는 것. 모든 일은 리듬이 있다.

선업을 쌓기는 어렵고 악업은 쌓기 쉽다. 건물 쌓기는 어렵고 파괴는 쉬운 것처럼.

도는 한 걸음 나아가면 못 나아가게 하는 것이 여러 개. 몸이 주는 기쁨이 많지 않아 집착을 한다.

10년 동안 토굴에서 공부하고 나와도 황진이 보고 흐물흐물하는 것처럼, 애욕에 대한 욕망은 크다.

새로운 공부는 처음엔 신선하지만, 계절이 지나면 평준화된다. 그전보다 질문과 장애가 늘어난다.

도 한 길에 마장이 천 길. 그러므로 공부 진도나 등급에 별 의미가 없다.

공부가 재미있다는 건 공부를 안 한 것이다. 참지 말고 이치를 깨달아야한다. 원리적으로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사는 것이 왜 아닌지 온 몸으로 뚫어야 끄달리지 않지. 온 몸으로 뚫지 않으면

한 순간에 뚫린다. 내 몸이 무슨 짓을 하느냐 보면서 내 몸의 60조 세포를 설득하며 가야한다.

 

나찰녀를 비롯한 정욕의 화신들은 음기를 보충해 줄 양기들이 필요하다. 솔직 진솔한 태도이다.

사랑이니 뭐니 포장하지 마. 음양으로 나누었을 때 서로 마주치면 음은 양을 흡수해서 살아 움직이게

하고 싶어하고 양은 분출해서 음기를 흡수하고 싶어하는 엄청난 힘이 작용한다.

나찰녀가 왜 음의 화신이 되었나? 삼장법사의 양기를 흡수하고 싶어만 한다. 창조나 생산보다 상대를

먹어 치우겠다는 것이다.

지네, 거미, 전갈, 쥐 같은 요괴들은 최강급이다. 끝없는 구덩이이다. 왜 여성성이 이렇게 표현 되었나?

지나가는 남자의 양기를 마구 흡입해도 되는가? 음기의 폭력인가? 사랑이라는 건 ‘삶’을 공유하고

싶을 때만 간신히 할 수 있다.

 

저팔계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 본 모습데로 치장하지 않고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무지막지한 여자 요괴들을 보면 여자가 특별히 밀리지 않았다. 남존여비가 아니었던 것.

삼장법사는 장점이나 미덕 찾기 어려운데. 인물 출중한 것과 오래 앉아 있는 것. 어떤 요괴에도

넘어가지 않는 이유는 혹시 자신이 더 낫다고 생각하나?^^ 유혹에 하루라도 넘어가면 안 돼.

(그러나 오딧세이아에서는 재미 볼 것 다 보면서 간다)

손오공은 500년 갇혀 있다가 떠나는 것이므로 한 번 흔들리면 끝난다. 제자는 가장 무서운 감시자.

은인이면서 원수. 서로 없으면 안 되는데 한 순간 원수가 될 수 있다.

양기(남성성)는 한 번 출렁거리면 멈추지 못하는 발산하는 구조이다. 그것을 완벽히 이해하고 돌파했기

때문에 유혹당하지 않고, 구원의 무게중심이 되었다.

욕망은 숨기고 피하고 억압해서는 안 된다. 눈덩이가 되어 덮쳐오기 때문.

삼장법사는 이미 몸 안에서 남녀 간의 정에 대한 환상이 없을 정도로 단련되어 있다.

수련의 공덕만큼이 나다. 인생의 속도가 각자 다르므로 5만년 뒤에는 다 섞이므로 다 성불하게 될까.

무지하면 도움 안 되는 짓을 많이 해. 비구스님 동안거하면서 낙엽 소리 하나에도 몸이 출렁거린다.

애욕의 기승전결을 안다면 절제할 수 있겠죠. 그걸 넘어가지 않으면 깨달을 수가 없다. 고도의 지성이

필요하다. 알면 뻔하니까 귀찮아 함.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예술이 아닌 객관화하는 힘.

모두에게 불성이 있지만, 속도가 다르다. 번뇌가 있어야 깨달음이 있다. 속도가 다르다고 이해하면

같이 갈 수 있다. 같이 가려면 능력이 흘러가야한다. 요리든 수학이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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