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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1학기 1주차 조별낭송토론 후기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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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경 작성일19-02-21 12:58 조회1,7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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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룸에서 2조가 두 번째 모였다.

미승샘(계수) 오른쪽으로 유진샘(병화) 승희샘(병화) 혜윤샘(병화) 진숙샘 우경(무토).  멀리 부산에서 사시는 은정샘은 지리산행 중 발목 인대가 늘어나서 남산에서 함께 하지 못하고 있다. 수성을 시작하신 분 중에도 스키타다 왼쪽다리 인대가 끊어져 깁스와 목발을 장착하고 오신 샘이 계신다. 이만하길 얼마나 다행인가. 다행히도 서울 충무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 택시를 타고 오셨다고 한다. 

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우선 시작한 니체 되어보기 첫번째 모임이었다.

낭송하신 부분들은 모두 달랐다. 낭송한 부분을 모두 타이핑했는데 용량문제인지 붙여넣기문제인지 올려지지 않는다. 포겔프라이 왕자의 시 뒷부분을 생략하여 올린다.  


낭송1. 9쪽 포겔프라이 왕자.

이제 나는 바다와 언덕 위로 높이 솟은

휘어진 가지 위에 않아 있다네:

새 한 마리가 나를 손님으로 초대하기에-

나는 날개를 재빨리 퍼덕이며

그를 향해 날아왔지.


흰색 바다는 잠이 들고

내 모든 근심과 한탄도 잠잠해졌네.

목표와 항구를 잊고

두려움도 칭송도 징벌도 잊었다네:

이제 나는 모든 새들을 쫓아 날아간다네.


오로지 한 걸음 또 한 걸음 발을 떼는 것- 그것은 결코 삶이 아니지!

끊임없이 발걸음을 옮기는 것은 고되고도 힘든 일!

바람을 타고 솟아올라

모든 새들을 향해

날개를 젓는 것을 나는 사랑한다네.

(뒷부분 생략)


낭송2. 27쪽

나는 전체적으로 보아 철학은 단지 육체에 대한 해석, 혹은 육체에 대한 오해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던져보았다. 개인에 의한 것이건, 신분에 의한 것이건, 인종 전체에 의한 것이건 간에 지금까지 사상사를 이끌어온 최고의 가치 평가의 배경에는 육체의 특성에 대한 오해가 숨겨져 있다.


낭송3. 29쪽

특히 이제까지 물어왔던 것보다 앞으로는 더 많이, 더 심오하게, 더 엄격하게, 더 강인하게, 더 악의적으로, 더 조용하게 질문을 던지겠다는 의지를 지니게 된다. 삶에 대한 신뢰는 사라져버리고 삶 자체가 문제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이것이 사람을 필연적으로 우울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지는 말라!


낭송4. 31쪽

오늘날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벌거벗겨보려 하지 않고, 모든 것에 관여하려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이해하고 "알려고"하지 않는 것이 세련된 일로 간주된다. (중략) 자연이 수수께께와 현란한 불확실성 뒤에 숨겨놓은 수치심을 보다 더 존중해야 한다. 어쩌면 진리는 자신의 바닥을 드러내 보여주지 않는 이유를 가진 여자일지도 모른다.


낭송5. 83쪽

권력 감정에 대한 가르침.-기쁨을 주거나 고통을 줌으로써 우리는 타인에 대한 자신의 권력을 행사한다. 그 이상의 것을 원하는 경우는 없다. 우리의 권력을 느끼게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우선 고통을 가한다. 왜냐하면 기쁨보다 고통이 권력을 느끼게 하는 데 훨씬 강한 느낌을 주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고통은 항상 그 원인에 대해 묻게 되는 반면에 기쁨은 그대로 머물려 하고 뒤를 돌아보지 않으려는 경향을 지닌다. 어떤 방식으로건 이미 우리에게 예속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호의를 베풂으로써 우리는 그들의 권력을 증대시키려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권력을 증대시키거나, 우리의 권력에 내재된 이점을 그들에게 보여주게 되면, 그들은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 더 만족하게 되어 우리의 권력에 대항하는 적대자들에게 한층 더 적의를 품게 되고 투지를 불태우기 때문이다.


낭송6 을 체크하지 못했다.

낭송하신 부분에 대한 조원들의 질문과 메모를 적지 못해 아쉽다. 니체가 처음이라 낯설다. 부분부분 힘있고 명쾌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다음 주의 또 다르게 변주되는 접속과 공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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