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7.2.(화) 2학기 화성 단체암송 원고 3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루시 작성일19-07-04 11:18 조회957회 댓글0건본문
2019.7.2.(화) 3조 2학기 화성 암송-우미인초
p.432 후지오의 장례식이 끝난 후 쓴 고노의 일기 중
다같이: 비극은 희극보다 위대하다.
정복: 운명은 단지 최후의 결말을 고하기 때문에 위대한 것만은 아니다.
지원: 홀연히 삶이 변해 죽음이 되기에 위대한 것이다.
보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때 잊고 있던 죽음이 불쑥 나타나기 때문에 위대한 것이다.
희진: 장난을 치던 자가 별안간 옷깃을 여미기에 위대한 것이다.
혜정: 인생의 제일의는 도의에 있다는 명제를 뇌리에 새겨주기에 위대한 것이다.
진아: 도의의 운행은 비극에 직면했을 때도 정체되지 않기에 위대한 것이다.
영주: 비극은 개인이 도의의 실천을 억지로 하게 만들기에 위대하다.
정복&지원: 삶에서 선택의 문제는 무수하게 존재한다. 아침부터 밤까지 보통 사람의 심신을 피로하게 하는 문제는 모두 희극이다. 하지만 삶인가 죽음인가의 문제는 비극이다. 3 천6백일 내내 희극을 행하는 자는 결국 비극을 잊는다. 이 삶과 저 삶의 선택에만 바 쁜 사람은 삶과 죽음이라는 최대 문제를 방치한다.
보순&희진: 만인은 삶과 죽음이라는 큰 문제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만인은 나날이 삶을 향해 나아가고, 죽음은 나날이 잊어간다. 한 번 떠오르는 것도, 한번 가라앉는 것도 모두 살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마구 날뛰며 추호도 삶 안에서 벗어날 염려가 없다고 자 신하기 때문에 도의가 필요치 않게 된다.
혜정&진아&영주: 도의에 중점을 두지 않는 만인은 도의를 희생으로 삼아 온갖 희극을 행하며 의기양양하게 군다. 장난친다. 떠든다. 조롱한다. 무시한다. 밟는다. 찬다. 모두 만인 이 희극에서 얻는 쾌락이다. 이 쾌락은 삶은 향해 나아감에 따라 분화하고 발전하기 때문에, 이 쾌락은 도의를 희생으로 삼아야 향유할 수 있기 때문에, 희극의 진보는 멈출 줄을 모르고 도의 관념은 나날이 희박해진다.
정복&지원: 도의 관념이 극도로 쇠퇴하여 삶을 원하는 만인의 사회를 만족스럽게 유지하기 어 려울 때 돌연 비극이 일어난다.
보순: 여기서 만인의 눈은 모두 자신의 출발점으로 향한다.
희진: 비로소 삶 옆에 죽음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안다.
혜정&진아: 멋대로 미친 듯이 춤출 때 사람으로 하여금 삶의 경계를 벗어나 죽음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가게 한다는 것을 안다.
영주: 제이의 이하의 활동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안다.
다같이: 그리하여 비로소 비극의 위대함을 깨닫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