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개인 낭송 대본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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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유진 작성일19-07-04 14:38 조회925회 댓글0건본문
2019년 7월 2일 개인 낭송 2조 천은정, 안유진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에서 도덕의 계보 서문 1절 337~338쪽
유진▶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우리 인식자들조차 우리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한 번도 자신을 탐구해본 적이 없다.-우리가 어느날 우리 자신을 찾는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느니라” 라고 말하는 것은 옳다. 우리의 보물은 우리 인식의 벌통이 있는 곳에 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날개 달린 동물이자 정신의 벌꿀을 모으는 자로 항상 그 벌통을 찾아가는 중에 있다.
은정▶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을 쓰는 것은 본래 한 가지- 즉 무엇인가 ‘집으로 가지고 돌아가는’ 것뿐이다. 그 외의 생활, 이른바 ‘체험’에 관해서라면,- 또한 우리 가운데 누가 그런 것을 살필 만큼 충분히 진지하겠는가? 아니면 그럴 시간이 충분한가?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러한 일에 우리가 한 번도 제대로 ‘몰두한’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거기에 없었다- 거기에는 우리의 귀마저 단 한 번도 있지 않았다! 오히려 신적인 경지로 마음을 풀어 놓고 자기 자신에 깊이 몰두해 있는 사람의 귀에 마침 온 힘을 다해 정오를 알리는 열두 번이 종소리가 울려퍼졌을 때, 그 사람이 갑자기 깨어나 “지금 친 것이 도대체 몇 시인가?”라고 묻는 것처럼
함께▶
우리도 때때로 휠씬 후에야 귀를 비비면서 아주 놀라고 당황해서 “도대체 우리는 지금 무엇을 체험한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더 나아가 “우리는 도대체 누구인가?”라고 물으면서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나중에 이르러서야 우리의 체험, 우리의 생활, 우리 존재의 열두번의 종소리의 진동을 모두 세어 보게 된다. - 아! 우리는 그것을 잘못 세는 것이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이방인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혼동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가장 먼 존재이다‘라는 명제는 우리에게 영원히 의미를 지닌다. 우리 자신에게 우리는 ’인식하는 자‘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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