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기 소논문쓰기 두번째 과제(권현숙)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화성.png

4학기 소논문쓰기 두번째 과제(권현숙)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도토리 작성일19-10-28 22:27 조회967회 댓글0건

본문

감이당 화성/ 4학기 니체 소논문쓰기/ 2019. 10. 28/ 권현숙

     <씨앗문장>

인식은 비웃고, 한탄하고, 저주하고자 하는 서로 상이하고 대립되는 충동들로부터 나온 결과가 아닐까? 인식이 가능해지기전에 우선 이 각각의 충동들이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그것의 일면적인 견해를 내놓았음에 틀림없다. 그 후에야 일면성들 사이에 투쟁이 시작되어 그로부터 중용, 안정, 세 측면 모두에 대한 긍정, 일종의 정의와 협약이 이루어진다.이 긴 과정에서 마지막 화해의 장면, 최종 결산만을 의식하는 우리는 이에 따라 인식하는 것이 화해적이고 정의롭고 선한 것이라고, 충동과는 본질적으로 대립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식은 충동들 상호간의 특정한 태도일 뿐이다.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여기에서 서로 투쟁하는 이 충동들은 서로를 느끼도록 만들고 서로에게 고통을 가할 줄 안다는 것이다. 즐거운 학문책세상 301

--> 니체는 사물이나 사건과 만날 때 느끼는 정서, 감정등의 이질적인 충동()들이 부딪히고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나온 결과물을 인식으로 보았다. 이런 충동()이 서로 부딪히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이것이 무엇이다로 판단되는 마지막 단계를 우리가 인식하기 때문에 우리는 충동()을 인식과 다르게 생각하고 분리한다. 즉 이런 최종적으로 우세한 충동()이 기억 속에 저장된 언어화된 정보와 결합함으로써 해석하는 판단이 인식이다.

     관찰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그것을 아는 소수의 사람들 중에-자기 자신을 관찰할 줄 아는 사람은 또 몇 명이나 될까! “모든 인간에게 가장 먼 존재는 자기 자신이다만일 사람들이 이것이 옳다라고 판단하고, 그로부터 따라서 이것은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결론을 내려, 그가 그처럼 옳다고 인식하고 필연적이라고 규정한 것을 행한다면,- 그의 행동의 본질은 도덕적이다! 하지만 나의 벗이여, 네가 내게 말한 것은 하나의 행동이 아니라 세 가지 행동이다. 예를 들어 이것이 옳다라는 너의 판단도 행동이다.-그것은 이미 도덕적이거나 비도덕적인 방식으로 판단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너는 왜 이것을, 바로 이것을 옳다고 여기는가?  즐거운 학문책세상 303

-->니체는 옳다고 인식하고 필연적이라고 규정한 것을 행하는 것에는 세 가지 행동이 들어있다고 얘기한다. 판단하고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규정하고 행하는 것이 다 행동이라고 말한다. 인식의 과정에서 나의 충동, 호감과 반감, 경험과 비-경험등의 전력이 뒤섞이면서 옳다라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인식자체가 행위이다. 이렇게 다양한 힘관계 속에서 생성되는 것이 도덕적 가치라면 어떤 조건 속에서는 옳다는 가치가 다른 조건 속에 놓이면 그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나의 문제>

---삶에 강한 목적을 부여했다. 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노동자가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든 노동을 견디고, 좀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라는 가치를 붙잡고 살았다. 지금이 아닌 미래의 목적을 위해 나 자신이나 주변의 관계를 억압하는 방식으로 삶을 살았다. 그러다 보니 공허함과 분노의 감정을 왔다갔다하는 경우가 자주 생겼다. 니체는 삶은 어떤 목적도 목표도 없다고 말한다. ‘목적’ ‘목표가 있다는 건 ‘~를 위해라는 전제가 있다. ‘~를 위해라는 가치를 부여하는 순간 관점이 달라진다. 삶은 가치의 힘에 복종되어버린다. 다른 전제, 다른 조건에 놓이면 가치가 달라진다. 니체의 방식으로 전제를 깨고 다르게 해석해 보고싶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