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기 4주차 소논문쓰기 과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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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헤스 작성일19-11-04 21:26 조회825회 댓글0건본문
화요대중지성 4학기 소논문쓰기 과제3 / 2019. 11. 5 / 신미승
가제: 너도 나도 끊임없이 흘러간다 / 관계의 역동성에 대한 탐구
아, 세상에는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은데 친구를 사귀는 것이 왜 이렇게 힘이 드는 것일까? 마음을 들여다 봐주고 공감하는 일이 어렵다. 늘 만남의 시작점에서는 서로의 얘기에 귀기울이고 공감을 일으키는 교제를 기대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서운함이 쌓여 미워하는 일이 생긴다. 관계가 유쾌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인간관계에서 나는 뭘 놓치고 있는 것일까? 하루에도 몇 번씩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맘에 안 드는 일들이 생기고 불편해진다. 특별히 내 입장만 주장하거나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지 않은데 공통의 정서를 만드는 게 어렵다.
공감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호의를 갖는 것일까? 응대를 잘 하는 것일까? 일단 누군가가 내 말에 호의를 보이고 반응해 준다면 소통이 되고 공감하고 있다고 느낀다. 나또한 누군가에게 이타적으로 응대하면서 그에게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실망하고 답답함을 느낀다. 그런데 니체는 공감을 권력감정으로 설명한다. 또 이타주의를 소유욕의 심리로 해석하기도 한다. 좋은 관계에 대해 내가 가졌던 기준들이 뜻밖의 심리에서 온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철렁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그것이 온통 다 기만일 뿐이었을까 라고도 생각한다. 너, 나의 개체 차원이 아닌 조금은 확대된 우리의 차원에서 생각하고 행동한 것이었다면 공감도 호의도 긍정적인 것일 수 있지 않을까? 솔직하고 거리낌이 없었다면 소통을 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이 뭐 그렇게만 되는 게 아니겠지만. 암튼 충동을 잘 들여다보는 눈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내가 주로 작동시키는 마음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살펴보면 우선 지난 감정을 쉽게 떨치지 못하고 다음의 마주침을 맞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안 그런 척해도 불편한 맘으로 사람들을 대할 때가 많다. 그리고 내 의견이 공격적으로 반박된다고 느끼면 과도하게(꼭 지나고 생각해야 안다) 반항감을 갖는 다는 것도 있다. 그래서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는 게 어렵다. 주춤하게 된다.
니체는 개체가 아닌 전체를, 우주를 보는 시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유동하는 세계에 대해서 말한다. 힘관계, 디오니소스, 관점주의 등을 통해서. 이것들을 탐구하면서 어떻게 다른 관계를 만들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
※ 질문: 선생님, 질문을 입체적으로 한다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잘 안 됩니다ㅠ. 그리고 서론 쓸 때, 인용문도 좀 들어가도 될까요? 아니면 내 말로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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