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8주차 의역학 - 충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화성.png

2학기 8주차 의역학 - 충

페이지 정보

작성자 hadin 작성일15-07-01 01:09 조회2,109회 댓글0건

본문

『절기서당』 책을 펼치면 하지 때 108배를 권유하는 글이 실려있다.

감이당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각 절기가 돌아올 때마다 그 절기에 해당되는 챕터를 읽고 있는데

재밌다! (이럴줄몰랐음) 생각지도 않았던 절기의 기운을 느껴보려고 계속 시도하고 있다.

책에서 말하고 있듯, 이상하게 위로 붕붕 뜨는 느낌이 잦은 요즘이야말로 108배 하기엔 정말 안성맞춤인데

'발제'라는 단어가 너무 각성을 시켰는지 108배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주 붕뜬 발바닥은 좀처럼 바닥에 붙질 않았다.

이번 충(蟲) 발제를 통해 내 몸에 대해 대강이라도 정리해두고 싶었다.

그래서 『동의보감』 「내경편」의 내용은 다음 기회로 미뤘는데 준비한 내용마저도

다큐를 볼 마음에 급해서 쌤들께 전달하지 못했다.

장금쌤께서 충에 관해 전반적으로 '대신' 정리를 해주셨는데, 항상성을 유지하게끔 만드는 존재가 충(蟲)이라고 하셨다.

항상성!

내가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것 아닌가. 나에게 너무나 부족한 그것!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항상성이란게 언제부턴가 계속 고팠는데, 여기서 이렇게 다시 마주치는구나 싶었다.

이번 발제를 통해 충과 인간의 관계, 더 나아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맺는 '관계'에 대해 사유해보고 싶었다.

영희쌤께서 관계에 대해 '좋은' 관계라는 말 자체는 잘못된 말이라고 하셨다.

관계는 관계일 뿐 좋고 나쁨은 없는 것이다.

『전습록』,<꽃이나 풀에는 선도 없고 악도 없다> 가 발제를 준비하는 동안 계속 떠올랐다.

나에게 필요한 처방전처럼 느껴진 것 같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