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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화성 1학기 6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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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쇠지나 작성일23-03-22 14:46 조회26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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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의 절반을 넘어선 봄기운이지만 감이당이 있는 깨봉빌딩으로 향하는 걸음이 마음과는 달리 무겁다. 아직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자. 거기까지만 하자. 눈도 피곤하다. 이제야 스피노자를 읽기 시작했는데 이 눈이 책을 얼마나 더 읽을 수 있을지도 걱정이 올라오려고 한다. 일찍 시작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누군가 이미() 책상을 다 세팅해놓으셨다. 감사하다. 다행히 자리도 아직 선택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운동 미인이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하시니 의외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갱년기 탓인가보다. 그러면서도 나만 힘든 게 아닌 거 같아 위로를 느낀다(죄송). 한 분은 몸살감기로 결석하신다니 모두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길.

 

1교시 이 수영샘의 스피노자 강의

  

정리 29. 신적 본성의 양태 또한 우연적으로가 아니라 필연적으로 생긴다. 그 예 4가지

1) 신적 본성이 절대적 능동으로 결정되었다고 여겨질 수 있을 경우

2) 신적 본성이 일정한 방식으로 능동으로 결정되었다고 여겨질 수 있는 경우

3) 양태가 단지 존재(지속)하는 경우

4) 어떤 작용을 하게끔 결정된 경우

 

스피노자는 자연을 능산적 자연(natura naturans)와 소산적 자연(natura naturata)으로 구분하였는데 이것은 자연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는 의미라기보다 하나의 자연을 능동적 측면에서 보면 신이고 수동적 측면에서 보면 양태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여기서도 나오는 필연성 즉 스피노자는 우연성의 제거를 극한으로까지 밀어붙인 철학자인데 그것이 우리에게는 어떤 사유를 열어주는지 질문해보자고도 하셨으나......

 

 정리 30. (다시 내용이 바뀌는 부분으로) 사유의 문제가 등장한다.

참다운 관념은 그 관념된 것과 일치하지 않으면 안된다. 관념된 것? 명사의 동사화? 신박한 표현이다. (라고 하신건지 비꼬신건지 아리송했다) 객관적으로 objective 즉 표상적인, 바깥에 있는. 지성은 바깥에서 대상을 바라본다. 지성은 존재하는 것만 바라본다.

유한한 지성은 인간의 것이고 무한한 지성은 신의 지성 아닌가? 지성이 실체가 아니고 양태? 계속 헷갈리는 부분이다.

  

정리 31. 현실적 지성은 가능적 지성이 존재함을 인정함이 아니다. 내 지성이 파악한 것(제대로 했다면, 근데 내게 제대로가 가능한가?) = 신의 지성 = 존재하는 것

믿기 힘든 부분이다. 아니 이해하기 어렵다고 해야 하는 거겠지?

  

정리 32. 의지도 양태이다. 자유의지는 없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죄가 성립하려면 자유의지가 전제되어야 하는 데 스피노자의 입장은 다르다. 아니 니체의 입장인건가?

  

다시 정의 7로 돌아가서 본성의 필연성(necessity)~필연적(necessary)이라거나 강제되었다고 한다.”에서 나오는 필연성과 필연적이라는 의미에 대해 되짚어 주셨다. 번역자가 용어를 혼동되게 선택한 줄 알았는데 의미가 있는 거였다. 신이든 양태이든 필연성에 따른다는 의미로서 인과가 내부에 있느냐 외부에 있느냐만의 차이라는 점. 오늘 수업의 하이라이트 여기저기서 아하~’가 들렸다.

  

예정된 진도를 마치지 못했다. 질문이 많고 이 수영샘도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어서. 나는 진도 걱정이 되었다.

 

점심 식사 후 조별로 모여 낭송을 어떻게 할지 의논했다.

떡 먹을 일이 기대된다.

  

남산산책길에 진달래와 개나리가 초록들이 예쁘다. 벚꽃은 언제쯤?

  

3교시 토마스 머튼의 마음의 기도 1~6

  

(발제문 참조)

  

실존적 불안과 그 불안을 대하는 수도자의 역할이라고 머튼이 고민하고 평생 애썼던 부분과 묵상과 관상의 차이에 대해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었다.

4장 마음의 기도 장애 요소, 5장 빛과 비움을 위한 마음의 기도, 6장 공적인 기도와 사적인 기도로 소제목을 뽑아주셔서 좋았다.

 

머튼과 영적 레벨에서 아니면 인간적인 고민의 수준에서 많은 차이가 있어서인지 독해조차도 어렵다. 점점 나아지길

댓글목록

당신뜻대로님의 댓글

당신뜻대로 작성일

재밌게 잘 읽었어요 샘
독백을 하시는 듯한 내면의 목소리만 자꾸 기억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