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화성 2학기 6주차(6/6) 후기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화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화성.png

2023 화성 2학기 6주차(6/6)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Tess 작성일23-06-07 12:59 조회254회 댓글4건

본문

 안녕하세요! 6주차 후기를 맡은 안희연입니다. 사실 전부터 써야했는데, 제가 계속 사정이 생기고 몸이 아파 은미샘이랑 순희샘이 순서를 바꿔주셨어요. 

감사합니다(꾸벅)

 

저희는 1학기부터 강의를 듣던,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2부까지 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1부 '신에 대하여' 를 배우면서, 우리(양태)가 신에 갖고 있는 환상과 오류가 부숴지는 경험을 했어요. 2부 '정신의 본성과 기원에 대하여'에서는 어떻게 우리가 인식을 하는지에 배웠는데, 여전히 어렵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에세이를 써가면서 복습을 하면 개념들이 조금 더 명료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1종 인식에는 보고 들은 것, 막연한 개념, 일반 개념이 속한다는 것, 2종 인식에는 타당한 관념, 이성, 적합한 관념이 3종 인식은 직관지로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1종 인식 상태에서 벗어나 점점 2종 인식의 비율을 높이는 것인데, 이는 "과거와 미래를 아울러서 필연성을 인식할 때" 즉 "영원성"을 통찰할 때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성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지각하는 것이기에 과거에도 미래에도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것이지요. 반면, 1종 인식 상태에선 사물을 없는 대로 바라보는 것이라 환상 속에 있는 것이네요. 공통성의 인식을 통해 2종 인식을 획득하고, 또 그 비율이 많아지면 본질을 인식하게 되는 3종 인식의 단계로 도약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부분은 일상에서 고민을 많이 해보아야겠습니다. 우선은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 어떻게 이  '공통성'을 형성할 것인가가 제 숙제가 되겠네요. 

 

점심을 먹고 나서, 낭송을 한 뒤엔 에세이 주제에 대해 간결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에티카에 나온 개념과 일상을 연결시키려고 노력하시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 감동이랄까요? 샘들이 보여주실 에세이도 기대가 되요! 

 

그리고 3교시엔 50대가 된 아인슈타인의 이야기에 대해 발제문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젊은 시절 물리학계에서 보여줬던 통찰은 많이 사라진 모습이었지만, 평화주의자로 반전운동을 하는 모습은 인상깊었습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아인슈타인이 던진 물음 덕분에 양자역학이 발전했다는 부분도요 ㅎㅎ

슈퍼스타가 된 아인슈타인의 모습과 여전히 여성들과 많은 스캔들을 내는 모습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이 나왔습니다. (완벽할 수는 없나봅니다...;)

 

2학기가 시작하면서, 이 어렵고 두꺼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 에티카도 2부까지 끝내고 아인슈타인의 삶과 우주도 반 이상을 읽었네요. 신기합니다^^

여기까지 오신 샘들 모두 다 애 많이 쓰셨어요!

이제 다음 주에 한 주 더 강의를 들으면, 본격적으로 에세이와 낭송대회를 준비하며 2학기를 마무리할 때가 다가오네요.

저희 저처럼 아프시면 안되니까, 너무 열심히 하지 않기를 모토로 참석과 제출에 의의를 두며 경험을 쌓는다란 생각으로 마무리 지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 

 

 

댓글목록

당신뜻대로님의 댓글

당신뜻대로 작성일

1종 인식의 비율이 현저히 높은 1인, 늘 밝고 따뜻한 희연샘께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드리며...

미경님의 댓글

미경 작성일

후기에 뭔가 감동이 있네요!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습니다.
아픈 중에도 열공하시고 , 요가도 매주 가르쳐주시고, 
바라보기만 해도 그 상큼한 에너지에 감염될 듯합니다! 감사해요!

쇠지나님의 댓글

쇠지나 작성일

아픈 상태에서도 공부에 대한 호기심과 따뜻한 태도를 보여주는 희연샘이 그대로 느껴지는 후기글이네요~ 공부시간이든 산책 후 필라테스 시간이든 건강한 간식 시간이든 샘의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두루두루 미치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어떨 땐 너무 많이 주변을 챙겨서 감당할 수 있을까 염려될 때가 있어요 아마 지금의 70%만 해도 다른 사람보다 잘해주는 걸껄요? (그럼 서운함을 느낄지도 모르는 1인이지만 곧 적응하도록 할게요 ㅎㅎ)

Tess님의 댓글

Tess 댓글의 댓글 작성일

ㅎㅎㅎ 제가 조율을 못하고, 이것 저것 다 잘하려다보니 병이 난 것인데요 뭘; 아프면서 일상에서 많이 비워내야되는구나 하고 배우고 있어요. 지금의 70%, 실험삼아 해볼게요! 저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중에 있으니까요:) 진아샘 따뜻한 마음 잘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