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화요 대중지성 1학기 5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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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내적자유 작성일24-03-16 21:20 조회54회 댓글1건본문
화요 대중지성-간디와 20세기 지성
24, 3, 12 1학기 5주차 후기
에드윈 아놀드 저 『아시아의 등불』 낭송(~p. 137)으로 화성 담임 김희진 샘과 함께 하루를 낭랑하게 시작했다.
오전에는 장정미샘 『인도근대사』 첫 발제가 있었는데, 많이 어려웠다 하시면서도 무굴의 출현 배경 및 연도별 사건, 무굴 왕조 황제들 중심으로 정리를 잘 해주셨다. 이어서, 인도 전문 튜터 미솔샘의 강의가 있었는데, 어려운 발음을 입에 익도록 해주기도 했다. 자발적 협력을 유도한 포용적인 악바르 대제 부분이 단연 재미 있었다고 하며, 민중의 존경을 이끌어내는 ‘신성‘의 의미를 되새겼다. 종교 갈등과 계급제도, 무굴의 여인들, 시크 탄압과 캐나다 이주, 페르시아어, 이란 등 자유로운 토론으로 이어졌다.
30분 남짓 조별 토론 시간에는 한 주 각자의 실천- 정리정돈, 청소, 맹세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맛있는 점심과 산책으로 원기 충전과 기분 전환하고 다시 오후 수업이 이어졌다.
미솔샘이 주관하는 지난 시간 교재 M.K.간디 저『간디 자서전』내용을 점검하는 쪽지 시험 후,
5명의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저『힌두 스와라지』세미나-30초 암송과 10-15분 렉처가 있었다.
1. 박소연샘은 사회적 기준, <문명>을 질병에 비유하는 간디의 정의를 언급하며, 일상의 정밀함으로 경쾌하게 정진하는 삶의 방향 가치가 명확해졌다고 했다. 좋은 삶은 육체적 안락과 마음의 안락이 함께 하는 것이며, 아쉬움이 남지 않는 삶이라고 하며 자립심에 대한 고민도 뭉텅이로 크게 하기 보다, 간디의 돈을 다루는 세밀한 태도를 배운다고 했다.
2. 최은미샘은 <영국의 상황> 의회가 낭비하는 돈과 시간을 몇몇 ‘올바른 사람’에게 맡긴다면, 영국은 오늘날 훨씬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거라는 명제에 대해 질의를 던졌다. 소수 엘리트 주의와 어떻게 다른지, 올바른 사람을 어떻게 검증하고, 길러낼 것인지. 간디는 영국 사람은 싫지만, 제도는 좋다고 했으며, 각자가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할 때, 전체 영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김희진 샘은 하나의 간단한 정해진 답은 없으며, 간디를 통해 고민하고 내 안에서 답을 찾는 과정의 공부, 실천, 새 길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주셨다.
3. 남동완샘은 <스와라지란 무엇인가?> 자치없는 독립은 소용이 없으며, 이와 관련해 병의 원인을 일상의 생활 습관, 나의 욕망을 들여다 보며 스스로 찾는 게 필요하다 하셨다. 병은 일종의 수행이며,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려고 의사에 의존하기 보다는, 병을 그대로 온전히 겪으며 나의 몸을 아는 게 중요하다는 개인적 깨달음을 나누었다. 또한, 외부 원인을 탓하거나 술, 커피 같은 외부 대상으로 회피 하는게 아니라, 나의 기분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느냐가 진정한 자치라는 것이다.
4. 박영주샘 <왜 인도는 식민지가 되었나?> 인도 스스로 영국에 나라를 갖다 바쳤다는 간디의 시선, 자신을 까발리는 솔직함이 인상적이었다고 하셨다. 간디는 영국 사람들이 좀 더 이기적이기는 하나, 모든 영국인들이 나쁘다는 말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했다. 인도가 영국인들에게 올바로 행동한다면, 그들의 지지를 받으며 조만간 독립할 것이라는 것이다. 모든 영국인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꺼리면, 자치는 그만큼 지연된다는 부분을 암송하셨다.
5. 김명희샘 <스와라지란 무엇인가?> 스와라지 개념 위주로 풀어주며, 내면 자유, '나 자신의 자치’를 강조했다. 스와라지의 기초는 진실함과 비폭력 정신에 밑바탕이 있으며, 손 발을 사용하는 자립적 육체 노동의 중요성을 절감하셨다. 20세기 간디의 우려가 현실화 되었으며, 정보화, 감시, 인공지능 시대에서 물질만 강조하는 서구의 문명 지표의 허망함을 이야기 하셨다.
『인도근대사』저자 스피어가 던진 질문-무굴의 지배 아래 있을 때는 공존 했으나, 영국의 지배 아래 있을 때는 흡수 했는데 그 이유를 문명이란 키워드로 살펴보면 좋겠다고 미솔샘의 코멘트가 있었다.
또한, 왜 문명은 욕망을 건드리는 방식으로 발전하는지, 모든 사람이 자연을 이해하고, 농사를 짓고 습득하는 방식이 아닌 기술을 소비만 하는 방식, 무력한 방식에 대한 안타까움, 욕망을 낮추고, 마음을 쓰는 방향과 방식에 대한 김희진 샘의 코멘트로 5주차 수업이 마무리 되었다.
댓글목록
인비님의 댓글
인비 작성일후기를 보니 제(남동완)가 발표한 내용은 잘 전달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