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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반 2교시 에티카 낭송 세키나 6주차 수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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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빛해 작성일17-03-30 14:04 조회1,8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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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8 화요낭송반 2교시 에티카 낭송 수업 후기. 2조 이은선

 

이번주 에티카 낭송은 2부의 정리 1부터 정리 7까지였고, 2조의 정민숙 선생님과 정은희 선생님이 내용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먼저 정민숙 선생님은 에티카 1부를 마치면서 에티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스피노자의 전 생애를 한번 훑어주시고, 고대와 중세의 서구 철학의 배경을 짧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을 지나, 중세 시대에 들어오면서 당시 서구철학의 중심이었던 데카르트가 초월적 신이 있어서 자연을 창조했고 이는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간중심주의적 사고를 주장했다면 스피노자는 신은 하늘 어딘가에 있는 초월적 인격체가 아닌 인간을 포함한 자연 만물을 생성시키는 자연 자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자연()을 산출하는 신(실체, 본성, 속성)과 산출되는 신(양태)로 나누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다음에 지성 교정론에 대해서도 요약하여 정리를 하고 에티카 1신에 대하여로 넘어갔습니다. 민숙 선생님이 1부에 나와있는 정리 36개를 총 7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의 내용을 설명하시고 함께 낭독하였는데, 한꺼번에 정리를 쭉 읽지 않고 이렇게 나누어 읽으니 지루하지 않고 더 잘 읽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1부의 정리를 함께 낭송하고 제 2정신의 본성 및 기원에 대하여로 넘어갔습니다.

2부에서는 인간의 정신과 그것의 최고의 행복을 인식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는 것들을 다룬다고 설명하고 정의 12를 함께 낭독하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다시 한 번 데카르트와 스피노자를 비교하여 이 두 철학자들이 사유(정신)와 연장(신체, 물체, 물질), 그리고 신체와 정신의 관계를 어떻게 다르게 보았는지 설명이 있었는데 데카르트는 사유와 연장을 분리하고 그 중 사유(정신)을 우위에 놓았다면, 스피노자는 인간을 사유와 연장의 합성체이며 속성의 동등성 혹은 속성의 평행론을 주장하였다고 정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전미숙 선생님이 스피노자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자신의 삶에서 공명하였던 부분도 나누어주셨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나머지 정의들과 공리들은 각자 집에서 읽어보기로 하였고, 2부 정리 1부터 정리 5까지 함께 낭독하였습니다.

그 다음 정은희 선생님께서 에티카 2부 정리 67을 정리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먼저 정신이라는 말은 관념, 혹은 상상, 또는 이미지라는 말로 여러 책들에서 쓰이고, 스피노자는 에티카에서 사유라는 말로 쓴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연장속성의 원인이 사유속성의 원인이 될 수 없으며, 또한 사유 속성의 원인이 연장속성이 될 수 없다는 평행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은희 선생님은 작년 채운 선생님의 에티카 강의에서 배웠던 부분도 나눠주셨는데, 카프카의 변신에 나온 내용을 함께 읽고, 그 이야기를 통해서 신체의 변용과 관념의 관계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처음에 정신이 무언가를 인식하려면, 신 즉 자연, 자연법칙에 규정받는 신체의 변용이 필요하며, 이 신체의 변용을 바탕으로 관념의 연관과 질서를 계속해나간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신체의 변용을 이해하는 것이 에티카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운선생님의 강의안 중 한 부분을 함께 낭독하였는데, 공감이 많이 되어서 그 부분을 쓰면서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스피노자에게 실존한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역량의 표현이다. 즉 실존한다는 것은 힘이다. 생명 자체는 힘이다. 존재한다는 것은, 생명이라는 것은 힘(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에너지가 움직이면서 다른 것들과 접속하고 지배하고 지배당하기도 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변형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것이 에너지의 존재방식이다. 그런데 스피노자에게는 그 변형, 다른 것과 영향을 주고받고 하는 이것을 얼마나 더 활성화딘 상태로 할 수 있느냐가 능력의 크고 작음을 말해준다는 의미이다. 무엇을 만나도 반응을 하지 않고 영향을 주고받지도 않는 것은 존재의 역량이 아주 작음을 의미한다.(채운 선생님 강의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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