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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금성 1학기) 6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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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투아 작성일23-03-27 17:25 조회532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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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돈 강의 후기: 죽음이 두렵지 않은 이유

 

 

이 책 세 번째 파트인 파이돈(Phaedon)은 죽음을 앞둔 소크라테스가 사형 당하기전 제자와 친구들과 함께 죽음의 의미와 영혼의 자유, 죽음에 대한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남기고 당당히 독배를 마셨다는 것이다.


정승연 선생님께서 상기가 가능할려면 이데아가 실재(초월적인 것이 어떤 것인지 있다)해야한다.현존(감각가능한 세계에서 현존하고 있다), 존재(being: 개념처럼 보이는 효과)이 의미를 설명해 주셨고, 철학책을 읽을 때 혼돈이 되면 원어를 찾아서 살펴보라는 얘기를 해주시면서 수업이 시작 되었다. 


오늘 수업은 파이돈이 마지막 시간이라 100페이지 이상 나갔지만 대화의 주제인 죽음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소크라테스가 죽음 앞에서 초연할 수 있는 이유는 진리에 대한 열정,그리고 영혼 불멸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그리고 영혼 불멸을 추종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상기설에 대해 이 책은 설명하기 시작한다. 즉, 상기란 어떤 것을 감각하고 지각할 뿐 아니라 다른 어떤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을 말한다. 즉 배움이 바로 상기라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것을 배운다는 것은 그 때 처음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영혼이 생전에 인식했다가 육체와 결합하여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망각한 다음 다시 감각을 통해 기억해 내는 것이라고 이 책은 설명한다. 그리고 정 선생님은 표상을 가지고 인식해야 하기 때문에 상기가 중요하다고 설명 하셨지만 철학서를 처음 접하는 나는 잘 이해가 안 되었다. 이 책은 플라톤이 이데아에 관해 처음 이야기 한 책이고 형상으로부터 실재를 설명하려했고 그 것으로 새계의 질서를 지우려고 했다는 선생님의 부연 설명이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영혼과 육체의 분리라고 정의한다. 모든 현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립상태이다. 살아있는 것과 죽어있는 것은 대립이기 때문에 영혼은 육체의 사후에도 존재한다는 소크라테스의 신념인 영혼 불멸 및 윤회와 사후세계에 대한 확신이다. 또한 죽음이란 철학자에게 좋은 것이므로 자살해서는 안 되지만 죽음을 당하게 될 때에는 슬퍼하거나 죽지 않으려고 안달해서는 안 되고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것이 윤회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지난 겨울에 고미숙 선생님과 세미나 했던  ‘티벳 사자의서’ 의 내용과 일치한다고 생각되어지며 죽음도 공부해야하고 교육적 주제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목록

반야수님의 댓글

반야수 작성일

"소크라테스가 죽음 앞에서 초연할 수 있는 이유는 진리에 대한 열정,그리고 영혼 불멸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인 테스! 아직 상상조차 어렵지만 함께 공부하며 알아가겠지요. @@

박지은님의 댓글

박지은 작성일

어려운 주제를 정리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혼불멸론은 신체가 죽더라도 그 존재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며 그 존재의 실체가 계속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상기론은  변증법 대화를 통해 그것의 실체를 찾아내고 발견된 실체로 재 인식하는 과정인듯 합니다. 이렇게 써보지만  어렵네요^^;

김에세이님의 댓글

김에세이 작성일

노안이 찾아오면서, 선생님의 글을 읽어야 하는데...서글펐습니다.

돋보기 안경을 끼고 선생님의 길섶에 뿌려진 이야기(주옥같은 문장)안에서 저의 마음이 가닿는 곳에 방점을 찍어야 하는데, 손 끝에 와 닿는 점자 읽듯 예감하며 집중해서 한 자 한 자 읽었습니다. 혹시 다음번엔 글자크기를 약간 높여 주신다면 선생님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생님의 후기 잘 읽었습니다.

마투아님의 댓글

마투아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 죄송합니다
제가 감이당에 처음 올리는 글이라 제목만 크게 했습니다. 지금보니 저도 돋보기 써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