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랭귀지스쿨 2학기/ 조별 수업 7주차-1조 후기/ 20230616 > 금요 감이당 대중지성

금요 감이당 대중지성

홈 > Tg스쿨 > 금요 감이당 대중지성

서브배너_금성.png

금성 랭귀지스쿨 2학기/ 조별 수업 7주차-1조 후기/ 20230616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반야수 작성일23-06-19 18:49 조회343회 댓글4건

본문

금요랭귀지 스쿨 2학기도 반을 넘어 8주차로 가고 있다. 

지난 주는 각 조별로 모임을 하는 날이다. 

1조는 2층 스피노자관에서 스토리 텔링 모임을 하고 있다.  2조는 공작관, 3조는 3층 공플에서 하고 있다. 

휴식 시간이 있을 때 잠깐 들여다 본 2조와 3조의 샘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다. 3조 샘들은 함께 엎드려 인사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단체 낭송 연습" 이라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ㄷㄷ

무튼 샘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1조의  '지성에서 영성으로' 가는 길에 오른 인물은 갖바치, 칠두령,  곽오주, 양주팔, 천왕동이, 봉단이다.

지난 주 곰샘의 합평을 바탕으로 스토리 텔링을 만들어 온 샘들의 이야기로  풍성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무엇보다 스토리 텔링을 하며 영성을 자신의 삶과 연관지어 깊이 고민하신 듯 했다. 

갖바치의 교육관과 자신의 교육관을 연관짓기도 하고, 희미했던 길위의 삶을 다시 짚어보기도 하면서 우정과 배움, 지금 현대인들과는 다른 신체성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똥, 잘생김, 내 말이 맞았어, 울적한 심사, 관광과 여행 이야기등 깨알같은 재미도 곁들여서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장금샘께서 각자의 스토리 텔링에 맞게 해주신 피드백을 정리해보았다. 

▶현재 읽고 있는 텍스트에서 선택한 한 장면을 구체적으로, 클로즈 업 시켜야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우정이 무엇인지? 지금 내가 생각하는 친구를 만드는 방식과 이들이 친구를 만나는 지점이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보기

▶양주팔은 울적한 심사를 어떻게 넘어서고 있는가? 그것에 머무르지 않고 길을 떠나는 힘은 어디에서 나왔는지? 

▶내 심정과 비슷한 문장을 뽑는 방식이 아닌 내가 배울 수 있는 것, 자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식으로 선택해본다.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적극적으로 해석해보기 

▶텍스트 <임꺽정>을 장식으로 하지 마시라. 무게중심을 <임꺽정>에 두시라.

▶장면을 두고 이야기를 함에 있어서 영성에 대한 해석이 있어야 한다. 맥락을 놓치지 말고 장면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쓸말이 없어서 꺼리를 채우는 방식으로 하지 말라. 이야기에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드러나고 있다. 그럴 듯한 것으로 채워넣는 방식은 하지 않기를, 

▶영성을 실현하는 이 삶을 들여다 보면서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지? 

나는 어떻게 변화해 나가야 할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깊이 생각하고 매칭하는 훈련을 하라. 

주제가 명확치 않으면 자꾸 게걸음으로 곁눈질을 하게 된다. 

 

다 마친 뒤 "실전 처럼 준비해서 다음에 만나자"고 하셨다.

"이야기가 흐르도록 하자며 오늘은 그만 마주치자(?)"고 하며 모임을 마쳤다. ㅎㅎ

이야기 마다 피드백을 꼼꼼히 해주셨는데 

아무래도 삶을 구체적, 적극적, 밀도있게 살아본 만큼의 이야기가 펼쳐질 듯 하다. 

근심, 걱정이 고개를 빳빳하게 드는 것 같다. 고개를 숙여야 꺽정이가 될텐데 말이다. 

무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어 금요일에 만나요. ^^


 


댓글목록

지은님의 댓글

지은 작성일

방학중에  읽는데 참좋네요 스토리텔링은 계속 노력해야할 부분인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솔한님의 댓글

진솔한 작성일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깊이 생각하고 매칭하는 훈련을 하라’
아.. 지금 저에게 딱 필요한 조언이기 때문인지 위 문장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생각을 하다가 계속 막혀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땐 선생님들의 후기 읽기. 제가 요즘 선생님들의 후기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내일은 이렇게 실천해봐야겠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

도깨비님의 댓글

도깨비 작성일

훈련, 훈련, 들여다 보기, 무게 중심을 임꺽정에 두라는 말씀.
스케치 만으로도 여러 장면이 그려집니다.
다들 비슷하지만 조금씩 결이 다른 각자의 과제들을 안고 있는 거군요.
깔끔한 후기 감사합니다.

여여한일상님의 댓글

여여한일상 작성일

영성을 실현하는 삶을 들여다보면서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지?
나는 어떻게 변화해 나가야 할 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라는 피드백이
특히 마음에 남네요~~^*^
깊이 생각하고 통찰이란 걸 해야하는데...
얄팍한 인식의 깊이와 너비가 드러나 힘만 잔뜩~주고 있는 중에~
샘의 후기 글이 빛줄기가 되주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