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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2학기 8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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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샌더 작성일23-06-27 19:14 조회434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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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비가 내려서 날씨가 습한 금요일이었다. 나는 숙제였던 글쓰기를 해오지 않았기 떄문에 조금 긴장한 상태로 왔다. 나는 계속 지적을 받아왔던 '주제가 명확하지 않다' 문제를 해결하고 왔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복희씨 선생님께서 들어오시고 나서 한 사람 한 사람씩 다 물어보시고 피드백을 해주셨다. 그런데 선생님께선 3조 선생님들이 하는 모든 말에 '그게 뭐예요?', '그러니까 그게 뭔데요?'하고 캐물으셔서 '보크라테스'가 아닌가 하고 난 의심했다. 하여튼 그렇게 해서 돌고 돌아 결국 내 차례가 오고야 말았다. 난 저번처럼 한 바탕 떠들었고 또 저번처럼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 거야?' 라는 질문을 또 받게되었다. 충격. 점심을 먹고 다시 글을 생각해보려 하는데 뭐가 생각나질 않고 해서 속으로는 엄청 어지러운데 아무것도 않하고 있었다. 스윽. 결국 문이 열렸고, 나는 안 돼----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어떻게 할지가 막막해서 이번엔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했다. 물론 일단 확실한 것은 내가 주제를 확실히 정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는데 여기서 나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복희씨 선생님이 '뭘 말하고 싶어' 라고 다시 한번 물으셨을 때, 난는 똑같이 멍했지만 깨달은 것이 있었다. 나는 내가 정말 뭘 말하고 싶은지 나한테 묻지 않고 계속 지적을 않받으려고 올바른 주제들을 끼워맞추고 있었다. 요즘 살면서 '생각'이란 것을 별로 하고 살지 않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생각을 하니 정말 다행이다. 이렇게 끝나긴 했지만 선생님들과 진지한 대화를 통해 나는 주제를 정했고 그걸로 노력해서 글을 다시 써볼 생각이다. 금성 선생님들도 홧팅하세요!

댓글목록

도깨비님의 댓글

도깨비 작성일

보크라테스... 상상이 되는 피드백 시간이었겠어요. 생각을 하며 산다는 것, 그것 생각보다 쉽지는 않네요. 흘러가는 생각을 붙잡는 것도 쉽지 않고.. 잘 읽었어요. 다음에는 문단 나누기를 해 주면 글읽기가 좀 더 나을 것이라는 의견도 전하면서.

진솔한님의 댓글

진솔한 작성일

ㅎㅎ 보크라테스, 석주샘의 솔직한 유머에 빵 터집니다. 다들 비슷한 문제에 봉착하고 그걸 해결해가고 있는 것 같아 반갑네요^^ 저도 생각이 흐르지 않고 어지럽기만 할때, 왜 그런가 했더니 제 자신이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르고 있기 때문이란걸 이번 과제를 통해 깨달았어요. 석주샘이 진지한 대화를 통해 선택한 주제가 무엇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다음주 금요일을 기대할께요. 그때까지 우리 함께 화이팅하기로 해요~

반야수님의 댓글

반야수 작성일

보크라테스~ㅎㅎ음성 지원이 되는 듯 합니다.
늘 거의 빠지지 않고 듣게 되는 질문 '그게 뭐예요?' ㅎ
결국 샘들과의 대화로 석주샘이 드디어 주제를 정하셨다고 하니 다행입니다.^^다음을 기다리며~

윤님의 댓글

작성일

보크라테스=복희씨+소크라테스인거지요~ㅎㅎ
튜터샘의 질문이 소크라테스 산파술처럼 느껴진건 모두 찐~동감하실 듯~^^
오전 오후 이어진 강밀도 높은 피드백을 상기하고 반영하여 석주샘과 모두의 발표가 반짝반짝
재탄생하길~~~^*^

깨트린님의 댓글

깨트린 작성일

석주샘의 쫄깃쫄깃한 심장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진솔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보크라테스 ㅎㅎㅎ 석주샘이 뭘하고 말하고 싶은지 마음의 소리와 잘 만나길 바라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