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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싹뚝 연극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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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연극 작성일23-10-08 08:40 조회236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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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금성3학기 / 10주차 연극후기 / 2023.10.08. / 김보성

 

오늘 수염을 잘랐다. 3학기 동안 나와 함께 했던 이장곤도 떠났다. 그리고 연극의 막도 내렸다. 관객은 웃음으로 보답했고, 동료 배우는 사랑과 갈등의 흔적을 내 가슴에 새겼다. 가을이 다가오는지 몰랐다. 날씨가 추워 긴팔 티셔츠를 입었을 뿐인데, 산책하고 나서야 떨어진 낙엽을 보았고 조금씩 메말라가는 나무줄기를 보았다. 4학기를 맞이하기 전에 얼른 단풍 구경을 가리라. 얼른가리라. 공주도 가고 상주도 가리라. 그곳에서 밤도 줍고 감도 따고 나의 멋진 학인의 얼굴도 보고 그의 숨소리도 들으리라. 가을바람과 함께.

 

내 맘대로 감상한 연극평을 적어볼까 합니다.

 

 

 

5조 제목 : 가래동 곽오주

부제 : 죽은 아기와 아기의 죽음

 

배우 : 안경희, 신은숙, 김경옥, 윤원정

 

곽오주가 정첨지 앞에 아기를 내려놓는 순간 나는 그 아기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다. 신은숙(곽오주)선생님의 표정과 목소리에 내 심장이 벌렁거렸으니까. 한 생명을 안고 있는 오주가슴에 붙은 머리카락은 통통하고 윤기 있는 머리카락이 아니었다. 겨울 빨래처럼 뼈를 세우는 딱딱한 머리카락.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이 탄력을 받고 꿈틀거리길 바랐다. 오주가 아기를 앉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제발 살아있기를 애타게 갈망했다. 그러나 아기의 죽음은 봉오리 채 댕강 떨어지는 동백꽃을 연상했다. 참담했다. 연극을 보는 내내 나는 오주와 아기에게 감정을 쏟았다. “꽃답게 피었다가 꽃답게 떨어지는 일 쉽지 않구나.”

 

만약 곽오주가 안경희(정첨지)선생님께 아기를 데려가지 않았다면? 문득A Rose for Emily. 에밀리에게 장미를이 생각났다. 남부 귀족 가문의 에밀리 그리어슨(여자)은 북부에서 온 호머 배론(남자)과 사랑에 빠지고, 떠나려는 그에게 독약을 먹여 살해했다. 그녀가 죽을 때까지 시체와 30년을 동침한 그로테스크한 이야기다. 사랑에 병적으로 집착한, 아니 광적인 집착이다. 물론 오주의 상황과 맥락은 그녀와 다르다. 오주는 아기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눈이 풀려 있는 오주. 그도 죽은 아기를 안고 평생 젖동냥을 다니지 않았을까.

 

어찌 됐든 정첨지의 회유로 오주는 죽은 아기를 그에게 맡겼다. 나는 궁금했다. 아기를 어떻게 했을까? 정성껏 묻어 줬을까. 내겐 정첨지가 빌런이다. 이런 빌런! 아니 안경희 선생님이 악역을 맡았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냥 정첨지와 고모와 정첨지 아들이 ○○○이다!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얼마나 이해할까. 공연을 보며 죽은 아기가 중요한가 아니면 아기의 죽음이 중요한가를 생각했다. 죽은 아기와 아기의 죽음은 얼핏 비슷한 말 같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다. 부모(오주)에게는 죽은 아기가 중요하다. 그런데 타인(정첨지 외 기타 인물)에게는 아기의 죽음이 하나의 사건이다. 그들은 그저 마음 없는 판단을 할 뿐이다. 부인의 죽음을 목도하고 아기의 죽음까지 맞닥뜨린 오주는 이중고통의 형벌을 받았다. 짧은 행복 그리고 긴 죽음. 부모에게 아이의 죽음은 자신의 산소호흡기를 떼는 거와 같다. 동시에 일어난 죽음이다. 아이의 죽음은 사건이지만 죽은 아이는 사건이 아니다. 죽은 아이는 오주 몸 안에 들어와 있는 영원한 현실이다. 우리는 고통을 비밀로 한 채 보이지 않는 휠체어를 타고 보이지 않는 깁스를한 이들에게 고통과 애도의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 이 연극을 통해 나는 다시 한번 타인의 고통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청석골은 지적인 공동체가 아니다. 그럼에도 죽지 못해 살 수밖에 없는 생잔인 오주의 마음을 살렸다. 공동체는 그런 곳인가 보다. 오주의 고통이 부챗살처럼 접혀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을 때 그들은 자신의 산소 호흡기를 내주었다. 고통의 독가스로부터. 감정은 크기가 아니라 부피다. 크기가 두 배 늘어나면 부피는 세 배 커진다.

 

빨래하는 여인이(김경옥선생님)이 자주 등장한다. 또 어느 여인은(윤원정선생님)은 장면이 바뀔 때마다 옷 색깔이 달라졌다. 한 분은 세탁기가 필요할 것 같고, 다른 한 분은 아무래도 백화점 3층 여성 매장에서 본 것 같다. 두 분이 함께 등장할 때마다 다음 장면을 암시한다. 이정 도면 스포일러가 아닐까?^^

 

 

 

6조 제목 : 꺽정스런 배움 생활

                                                                             부제 : 관계에서 배우다.

 

배우 : 이선정, 박지은, 강나영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여기서 질문 하나. 나 자신을 어떻게 알 수 있지? 여러분도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계신가요. ‘나는 모른다고 하는 자세부터 공부의 시작점이겠죠. 그렇다면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알 수 있나?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면 공부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기 때문에 무엇을 아는지도 모르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알 수 있는 방법.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즉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공부의 출발은 문제의 질문에서부터입니다. 어떤 것이 문제였다는 생각,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박지은(글방 선생)선생님은 강나영(꺽정)선생님에게 은 가르치지 않고 니 아비가 사정사정해서 특별히 백정 자식을 받아준 것이니 …… 걱정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거라!”라며 자존심을 건들며 인내력부터 테스트했다. 그리고 갖바치(이선정)는 꺽정(강나영)에게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했다. “어느 성질 고약한 놈이 왕이 되었다. ... 그 어리석은 왕, 참 딱하지 않느냐!”라고. 이 이야기가 함의하고 있는 의미는 예언인가? 격언인가? 계몽인가? 꺽정이가 무엇을 모르는지 무엇을 아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꺽정이는 십 대의 몸. 글을 읽고 사유하는 시간보다 몸을 쓰고 그 에너지로 자신에게 집중하는 나이. 갖바치는 꺽정이가 에서 의 이동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을 알고 있었으리라. 꺽정이는 어느 날 길손을 만났고 검술이라는 말에 마음이 동요한 것 같았다. 상투 잘림을 보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사회적 모순에 대한 분노를 상투 잘림에 투사시켰나. 어쨌거나 꺽정이의 눈에서 호기심을 발견할 수 있던 대목이었다. 책이 아닌 칼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입장에 있는지 상황에 따라 변한다. 그 변화에는 타자가 있고, 특히 상대에 따라 자신이 속한 사회적 맥락에 따라 나라는 존재는 새롭게 정의 된다. 한 번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과정에서 달라진다. 4장에서는 꺽정이가 가장 즐겁게 공부(검술)하는 모습이 보였다. 내가 앉은 자리까지 그의 화통한 웃음이 전달됐다. 관계는 너를 알고 싶다 혹은 그것을 알고 싶다는 앎의 의지를 끌어 올린다. 그것도 상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끊임없이 서로를 갱신시킬 수 있는 관계는 천국이다. 꺽정이는 처음으로 칼춤을 추며무아지경에 빠졌다. 그때만큼은 스승과 벗과 칼과 자신이 하나였으리라.

 

권태’ ‘밀당’ ‘사랑그리고 관계가 당신 앞에 나타나면 관계만 빼고 전부 다 버리길 바란다. 권태는 알고 싶은 것이 더 없는 상태이고, 밀당의 저변에는 안 알려주지롱!’ 하는 시간 낭비이며, 사랑의 끝에는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이 없어요.’이니 전부 질문이 없어진 상태다. 그러나 관계는 끊임없이 서로에게 자극을 준다. 옆 사람을 봐라. 당신에게 자극을 줄 사람인지 아니면 극혐을 줄 사람인지. 알 수 없으니 찬찬히 시간을 갖도록 권한다. 그 사이 당신이 변할지도 모르는 거니까. 왜냐면 공부는 변태니까.

 

 

 

7조 제목 : 배움의 방향, 바른 마음(正心)

부제 : 말을 섞는 것은 몸을 섞는 것보다 치명적이다.

 

배우 : 박수경, 오영숙, 반야수

 

반야수(양주팔)는 묘향산에서 박수경(이천년)을 만났다. 고수는 초고수를 알아보는 법. 그는 운명을 믿었을까? 내게 보기엔 그들의 만남은 필연이다. 전국의 수많은 산중 묘향산을 선택한 이유가 끌림이었나. 스승은 제자가 올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그는 천리안의 능력을 갖추고 있었고 자기의 운명도 점칠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이천년이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 나는 그것을 이라고 생각한다.

 

추사 김정희는 1840년 윤상도의 옥사에 연루되어 제주도로 유배 갔다. 그곳에서 그가 그린 아주 유명한 그림이 있는데 그것이 세한도(歲寒圖)’이다. 당시 청나라 연경에서 유학하던 제자 이상적에게 선물하기 위해 그렸던 그림이다. 이상적은 권세를 따르는 이들과 달리 귀양살이 중인 스승에게 정성을 다했고, 북경을 오가면서 두 번씩이나 귀한 책을 구해다 주었다. 이천년과 양주팔 그리고 추사 김정희와 이상적은 스승과 제자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말이 집중적으로 오가는 사이다. 삶의 지혜와 공부 그리고 고통의 언어가 진하게 이전되기 때문에 특별한 관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추사 김정희도 스승 이천년도 제자가 그들의 감정을 휘저어 놓을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처음에는 제자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았다. 스승이 몇 마디를 던져 놓으면 제자는 반 마디로 응답했고 그러다 어느새 두 사람 사이에 이 들어왔다. 제자가 스승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며 대단한 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승 또한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 왜냐면 스승의 매력은 지위가 아니라 그/그녀의 문장, 지성, 인품 그리고 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이를 사랑한다. 나이, 계급, 환경, 성별, 재산과 관계없이 성장의 동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결국 두 스승(이천년과 김정희)도 제자로 인해 성장했다. 그것은 누가 성장을 시키고 누가 성장하는 관계가 아니라 상호 성장이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신뢰와 정은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도약한다. ‘이 그들의 관계를 이어준다. 그래서 더 치명적이다. 누구는 그림으로 누구는 책으로 제자에게 마음을 전했다.

 

세한도(歲寒圖)’의 왼쪽에는 추사의 발문이 쓰여 있다. 중간에 공자를 인용한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松栢之後凋)” 말이 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추운 겨울이 된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알 수 있다.“라는 내용이다. 그런데 침엽수인 송백(松栢)은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다. 좋은 스승이나 친구는 나를 형성한다. 언어가 섞이는 순간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스승과 도반은 변치 않는 소나무다.

 

박수경 선생님아! 좀 웃어라!(반말 아님) 제자가 이별을 고하는 데 슬픔이라는 흔적 하나는 남져줘야지. 오영숙(김륜)선생님을 편애하면서까지 얼굴에 가면을 쓸 이유가 없지 않을까. 김륜의 분노가 느껴지지 않는가.

 

 

 

4조 제목 : 태풍은 삿갓에서 시작되고…….

                                                                 부제 : 우연과 필연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다.

 

배우 : 박복희, 이경자, 이종숙, 한금아

 

알베르 카뮈가 쓴 소설이방인이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뫼르소는 친구 레몽 생테스를 찌른 아랍인을 모래사장에서 만났다. 아랍인이 꺼낸 칼에 햇빛이 반사되어 뫼르소의 눈을 찌르자, 아무 생각 없이 호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그에게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그런데 뫼르소는 정말 생각이 없었을까. 처음부터 총을 가지고 나가지 않았다면 상황은 어떻게 전개가 됐을까? 나도 그런 비슷한 일이 벌어질 뻔했다. 이종숙(천왕동이 아내)선생님이 그네를 타는 순간 그녀의 외모(?)에 전율을 느꼈다. 화살이 있었다면 태양을 향해 쏘았을 것이다. 너무 눈부셔서(?) 아니면 화가 나서(?). 답은 전율(戰慄)에 있다. 천사거나 혹은 악마거나. 하여튼 둘 다 사람을 홀린다.

 

천왕동이 아내가 삿갓을 벗고 그네를 탔다. 그곳에 모인 만인에게 그녀의 미친(?) 외모를 공개했다. 여성에게는 질투를 남성에게는 짐승의 정욕을 품게 했으니 그 또한 죄가 아니겠는가. 또한 박복희(천왕동이)선생님도 원인을 제공한 공범이다. 어찌 남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고 아내를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했는가. 특히 남자를 몰라도 너무 몰랐나 보다. 그렇다고 모든 남자가 괴상한 것은 아니다. 나는 천왕동이 아내의 사건을 통해 원인과 결과에 대한 생각을 했다. 원인과 결과는 시간의 개념으로 봐야 하나. 아니면 공간의 개념으로 생각해야 하나. 천왕둥이 아내가 삿갓을 벗지 않고 그네를 탔거나 혹은 송악산 굿 놀이를 보러 가지 않다다면 송도도사아들에게치욕적인 경험을 겪지 않았을 터. 하지만 송악산에 왈짜패들과 송도도사아들이 놀러 오지 않을 확률도 있지 않은가.

 

점집에 가면 과거나 현재의 마음 상태나 지나간 사건을 짚어 줄 때 용하다고 평가한다. /그녀가 미래에 대한 점을 쳐주면 우리는 믿는다. 정말 미래를 알 수 있을까. 그런데 점쟁이가 말한 그대로 그 시간 그때 어떤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 우리는 안다.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다는걸. 인생을 살다 보면 알 수 없는 변수의 잔치가 무수히 열린다. 추측과 예측이 있을 뿐 삶은 우연과 필연의 공생 관계라는 걸. 어차피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 우리는 미래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모르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인생은 사후(事後)의 해석이다라고 말했다. 그때 혹은 지금 일어난 의미를 당시에 아는 사람은 적다. 주변이 정리된 후 맥락이 생긴 다음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만들어 져야 해석이 가능하다. 결국 사건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해석이며, 해석에 따라 원인과 결과도 달라진다. 해석에는 여러 곡절이 혼재되어 있다. 우연과 필연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 관찰자의 관점에 따라 변한다.

 

생각은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평소 얼마나 거만했는지. 생각하지 않은 죄. 아이고, 머리 아파라. 토할 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도 내 뱃속에 밀가루와 술 잔치가 벌어지겠구나! 우리 점집말고 전집이나 갑시다!

 

이경자 선생님은 임꺽정의 축소판이다. 그가 차고 있던 칼은 선생님의 2/3를 차지했다. 선생님이 전생에서 올 때 몸만 작게 왔나 보다. 한금아(송도유수)가 대답했다. “! 전하.” 멋졌다! 이런 신하 아니 이런 친구 하나만 있어도 천운이다.

 

 

 

비스듬히정현종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그렇습니다. 서로 다른 존재, 서로 다른 관점, 서로 다른 위치, 서로 다른 취향, 서로 다른 너... 그들의 감정에 따라 내가 맡은 배역의 감정도 달라지더군요. 그들이 파이팅하면 나도 파이팅하고 그들이 우울해하면 나도 우울하더이다. 그들이 나를 사랑스럽게 보면 나도 그가 사랑스러우니.

 

여러분은 지금 어디 쪽으로 기울어져 있나요? 오늘도 전철 안에서 헤드폰을 꼈습니다. 당신의 삶이 내게 침투하길 고대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4학기에 다시 봅시다.

 

 

 

다시 한번 정욱현선생님과 이주영선생님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감독상 : 정욱현선생님

연출상 : 이주영선생님

      관객 모집상 : 박장금선생님

 

특별 배우상 : 강나영, 고은경, 김보성, 김자비, 김경옥, 김명희, 김석주, 박수경, 박영주, 박지은, 반야수, 신은숙, 신해선, 안경희, 오영숙, 윤원정, 이경자, 이아람, 이종숙, 이선정, 임지아, 진혜린, 한금아, 홍선화, 박복희, 조현정

댓글목록

춘삼이님의 댓글

춘삼이 작성일

변신의 귀재이신 보성샘 ^^

김반성에 이어 이번엔 김연극!!!으로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ㅎㅎㅎㅎ
4학기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 궁금하네요~~
선생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깨트린님의 댓글

깨트린 작성일

어려우면서도 알쏭달쏭한, 하지만 정성스런 김연극님의 후기 잘 읽었습니다. ^^

서로 다른 우리가 만나 서로의 삶에 조금이나마 침투할 수 있었던, 치열했지만 소중하고 뜻깊은 3학기를 보냈네요~ 모두들 푹쉬시고 4학기때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요^^

시크릿쥬쥬님의 댓글

시크릿쥬쥬 작성일

선생님!! 늘 그렇듯 정성스럽게 후기를 올리셨네요~ 뭔가 이대로 연극을 끝내기 아쉬웠는데 꼼꼼히 후기를 올리셔서 그 날의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한편 한편 선생님 나름의 평과 지적(?)과 감상을 읽다보니 연극이 더욱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그날의 감동과 웃음을 기억이나 혼자 낄낄대며 웃기도 했네요 ㅎㅎ 암튼 연극 하는 중에 정신없고 힘드셨을 텐데 후기까지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읍니다. 덕분에  다시 연극을 생각해보는 즐거운 시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모두에게 상을 주신점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특!급!칭!찬! 합니다!!!

지은님의 댓글

지은 작성일

김연극님께서 맡으신 배역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시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었는데요, 그게 아니라 그 배역에 집중해 계셨고 연극을 사랑하고 계셨다는 것을 이글을 읽고 알았습니다 정성스런 후기 감사드립니다~

솔해님의 댓글

솔해 작성일

선생님은 3학기를 잘 마무리 하셨네요^^  후기를 쓰시는 내내 얼마나 많은 생각과 순간들이 소환되었을까를 상상해봅니다. 그 많은 것들을 빠른 시간에 갈무리 하셨어요.
저는 3학기를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은데, 단풍을 보며 쉬엄쉬엄 가보려고 합니다. 이번 학기 참 치열했지요. 이 열기를 차분하게 잘 식혀서 4학기때 건강하게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