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금성 3학기 / 10주차 연극 후기/ 2023. 10. 08 > 금요 감이당 대중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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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금성 3학기 / 10주차 연극 후기/ 2023. 10.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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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그리뜨 작성일23-10-09 00:35 조회202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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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의 각박함 속에서도 우리의 감성을 풍요롭게 하는 힘은 자주 비현실 체험을 하는 데서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독서나 영화, 연극 관람으로 우리는 손쉽게 자기가 아닌, 이전에 경험한 적 없고 앞으로도 경험할 일이 없는 비현실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데, 직접 참여까지 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연습 과정이 지루하기도 하고 성격에 안맞아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겠지만, 있는 힘껏 소리도 질러보고, 과장된 표정으로 익살도 떨어보고, 칼 춤도 춰보고, 일인 다역 배역까지 해보면서 보는 재미도 컸다. 아무리 해도 안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알았을 테고, 생각지도 못한 자신의 새로운 모습에 즐거워 하기도 하면서 10주간의 연극 수업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충분했다. 

  수고한 모든 분들께 상을 주며 후기를 마치려 한다.

 

1조 : 게으름 뱅이 사위와 고리 백정 장모의 가족 되기 : 신해선, 김보성, 김석주, 조현정 

2조 : 김서방의 선택 ; 김자비, 홍선화, 박영주, 고은경

3조 ; 백정의 딸, 정경부인이 되다. : 이아람, 임지아, 진혜린, 김명희

1조, 2조, 3조 후기를 쓰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들 봉단이와 이장곤이 중심인물이다.  

봉단이는 1조 신해선, 2조 홍선화, 3조 이아람이다. 누가 누가 봉단스러운가 내기 내기 해볼 수도 없고, 

이장곤은 1조 김보성, 2조 김자비, 3조 임지아이다. 누가 더 이장곤을 잘 했는가~ 이것도 말하기 곤란하다.

 

그래서 봉단이와 이장곤 커플들에 대해 느낀 점을 말하고 적당한 상을 주려한다.

1조는 귀하디 귀한 남자 학인 김보성샘이 이장곤 역을 맡아 한데다 신해선 샘의 시종일관 해맑은 미소에 하트 뿅뿅과 뻥튀기 공세, 

커플 의상까지 맞춰서 다정 다감을 맘껏 보여 주었기에 << 베스트 다정상>>을 주고 싶고,

2조는 청소년 학인 자비샘의 고군분투 이장곤 되기가 훌륭했고, 

차분하고 안정된 톤으로 대사전달이 잘 됐던 홍선화 샘의 내조가 빛났기에 <<베스트 내조상>>을 주고 싶다.

3조는 사랑스러운 봉단이 아람샘과 믿음직스런 이장곤 지아샘의 외적 어울림은 참 좋았으나 

아무리 좋아도 내외해야했던 조선시대 분위기를 살리려했던 것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두 분의 감정 표현을 아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기에 <<베스트 절제상>>을 주려 한다.


그외에 빛나는 조연상으로는

1조 : 조현정 - 속사포 랩에 가까운 잔소리로 웃음을 자아내었기에 <귀여운 구박상 >

      김석주 - 오바하지 않고 자기배역에만 충실해 다른 배역들을 빛나게 해주었기에 < 빛 반사상 > 

2조 : 박영주 - 도집장 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모습이 재밌어서 <인간 에코상>

      고은경 - 효자손으로 등어리를 쓱쓱 긁어대며 동고리를 거져 빼앗으려는 도집장 역할이 인상깊어 <나으리상>

3조 : 진혜린 - 1인다역을 특유의 목소리로 잘 연기했기에 <카랑카랑 상>

      김명희 - 아무리 위중한 일도 남 얘기 하듯 느긋하게 말하시어 웃음을 자아내었기에 <웃음 폭탄상>

 

이상으로 시상식을 마치며

상장과 상금은 없습니다.

짝짝짝짝짝~~~~~~~~~

수고 많으셨어요^^


 

 

 

 

 

 

댓글목록

춘삼이님의 댓글

춘삼이 작성일

<베스트 절제상> 이라.....  이를 어쩔 ㅋㅋㅋㅋㅋㅋ

저에게도 큰 상을 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
보통 하는 수상소감대로 "제 파트너 였던 보성샘께 이 공을~ ㅎㅎㅎㅎ"

저도 경옥샘에게 상을 드리려고 했는데.... 벌써 상을 받으셨네요. ^^;;;
어떻든 이대로 멈출수는 없으니 저는 <베스트 입담상>을 드리겠습니다. ^^

마그리뜨님의 댓글

마그리뜨 댓글의 댓글 작성일

보성샘 파트너시면 1조 신해선 샘이네요~
신샘과 김샘은 너무나 다정다감해서  제가 <베스트 다정상>을 드렸는데...상을 잘못받아가셨군요ㅠ
이런.. 다정상에 큰 상금을 동봉하려 했는데.... 다행이에요 ㅋ
어쩐지 상장이랑 상금을 다 생략하고 싶더라니..선견지명이 있었네요 ㅎ
입담상도 고맙습니다
평소에는 과묵해서 좀 안어울리긴합니다만..,ㅎㅎ

깨트린님의 댓글

깨트린 작성일

생각지도 못한 자신의 모습을 만난다는게 당시에는 어리둥절했지만 지나고 보니 신선하고 잊지못할 경험이었네요. 개인적으로 연극의 묘미에 빠져들었던 3학기였습니다.^^

후기를 맡으신 조가 모두 봉단편이라니 그것도 재밌네요 ㅎㅎ 다채로운 상이름까지 지어서 저희 모두에게 상을 주시니 감사드려요^^

경옥샘께는 <베스트 재치상>을 드리고 싶네요~ㅎㅎ

마그리뜨님의 댓글

마그리뜨 댓글의 댓글 작성일

깨트린님 ~
예명이라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유리창을 깨트린다는 뜻은 아닐테고
뭔가 자신의 틀을 깬다는 의미겠지요~
이왕이면 가볍고 재밌게 살려고
하고 있는데요, 천성이 그렇더라구요 ㅎ
베스트 재치상 고맙습니다♡

지은님의 댓글

지은 작성일

연극때도 자연스런 애드립으로 관객에게 흥을주시더니....후기도 정말 깔깔 웃게만드시네요 센스있는 상들~정말 멋집니다^^

마그리뜨님의 댓글

마그리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지은샘은 <베스트 검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