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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금성 4학기〕 1주차 후기_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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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ieun 작성일23-10-24 18:53 조회12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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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별 두 개의 지도세미나 후기

 

 

1.강나영 선생님 발제_43p

정조 시대의 두 거물 학자, 연암 박지원과 다산 정약용은 왜 서로를 언급하지 않았을까?’ 이책은 이것에 대한 미스테리로 시작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그 미스테리의 단서가 사주명리이다. 이 둘의 사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

연암은 일간이 癸水(계수)로 전체사주를 보면 불을 품은 물이다. 언제나 경계인을 자처하며 비주류로 유랑하는 파동의 삶을 살았다. 다산은 일간이 丁火(정화)로 물을 품은 불이다. 젊은 시절 과거 급제 하여 왕의 총애를 받았으며 후에 귀양을 갔지만 저서 500권을 써낼 만큼 업적을 만들어내 선명하게 보이는 입자의 삶을 살았다

 

 

2.임지아 선생님 발제_71P

다산은 강학’, 연암은 우도를 추구했다 할 수 있다. 연암의 우도는 상하층을 아우르며 친구들과 공부하고 술먹고 유랑하는 도인의 삶이다. 다산의 강학은 나이 벼슬 취미가 비슷한 회원들과 꽉 짜여진 커리큘럼과 스케줄로 공부하는 엄격한 삶이다.

 

 

3.조현정 선생님 발제 _104p

연암 북학의 절정은 열하일기라 할 수 있다. 이것은 북학사상의 원대한 비전을 닮고 있을 뿐아니라 형식적으로 매우 독창적인 절대기문이다.

다산의 서학의 절정은 천주교이다. 불이라는 수직적 기운이 유일신 유토피아를 향한 열정과 잘 맞아떨어진다. 이 공부 때문에 좌천되어 귀양을 가게 되고 후에 학자로서의 삶을 살게 된다.

 

 

4.안경희 선생님 발제_124p

다산과 연암에게는 25년이라는 나이차, 물과 불의 기질적 속성, 북학과 서학 등등 여러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전체 인생 삶을 보면 시기는 다르나 닮은 삶을 살았다 볼 수 있다. 연암이 비주류로 유랑을 즐기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면 다산은 귀양이 끝난 후에 자연을 유랑하며 유머가 넘치는 시를 지으며 산다. 또 다산이 젊은 시절 벼슬길에 올랐다면 연암은 50세 후에 생계를 위해 관료생활을 하게 된다.

 

 

세미나에서 깨달은점

저는 작가가 연암과 다산 중 누가 더 빛나는 별이라고 하는 것일까?’를 궁금해 했는데요, 그게 초점이 아니라 그 둘은 자신의 기질에 맞는 삶을 창조적으로 살아냈고 그 삶은 지도가 되어 후손들에게 깨달음을 준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 왜 두 개의 별 두 개의 지도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댓글목록

여여한일상님의 댓글

여여한일상 작성일

우리는 각자 다른 기질과 바코드를 지니고 태어나 살아가는 것 같아요~
스토리텔링과 연극을 통해 지은샘의 독창적이고 매력있는 기질을 보았답니다~^*^
고전 속 인물들의 삶을 반추하며 내 삶의 지도도 돌아보는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

김연극님의 댓글

김연극 작성일

고전은 보편적인 어떤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쓴 자체인 것 같습니다. 아무 때나 인용하고 표기 그대로 갖다 써도 된다는 일종의 허가증이랄까? 고전은 태생부터 반동적이며 지혜를 향한 해방구인 것 같아요.

두 개의 별을 따라 두 거물의 위치를 찾았으니
두 개의 지도를 따라 두 존재에게 길이나 물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