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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감이당 주역스쿨 3학기 7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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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심 작성일22-09-05 22:44 조회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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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역스쿨 3학기 강좌가 벌써 7주차입니다. 시간 정말 빠르게 가네요.
 
  주역시간에는 택지췌괘와 지풍승괘를 공부했습니다. 택지췌괘는 연못이 땅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으로 연못에 물이 고이기 시작하는, 즉 이제 막 사람들이 모이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땅 위에 쌓은 둑에 수위가 차츰차츰 올라가는 모습 혹은 백성이나 재물이 모이는 모습으로 봐도 좋고 사람들 사이에 신의가 쌓여가는 모습으로 보기도 합니다. 괘사를 통해 제사가 사람을 모으는 방식으로 굉장히 중요하게 활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고, 대인을 만나야 하고, 올바름을 지켜야 하고, 커다란 베품이 필요하다는 점 등 꼼꼼하게 모임의 이모저모를 챙기는 주역의 세심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6개의 효중 초육효 (유부 부종, 내란내최, 약호, 일악위소, 물휼, 왕무구, 믿음을 가지고 있으나 끝까지 가지 못하면 이에 마음이 혼란해지고, 같은 부류들이 모일 것이다. 만일 크게 울부짖는다면 한 줌의 무리에게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나, 이를 근심하지 말고 나아가면, 허물이 없다.)에 공감하는 선생님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일악위소’ (한줌의 무리에게 비웃음거리가 될 것)과 관련한 경험들이 많으신 것 같았습니다. 육이효(인길, 무구, 부내이용약, 끌어당기면 길하여 허물이 없을 것이니, 진실한 마음으로 소박한 제사를 드리는 것이 이롭다)도 관심을 끌었는데요. 요새 분위기가 남들 불편하게 하는 걸 많이 조심하지요. 그러다 보니, 만들어진 분위기에 수동적으로 적응하려고만 해서 모임이 잘 이루어지기 어려운데요. 모임이 잘 되게 하려면 의식적으로  ‘끌어당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지풍승괘는 땅 가운데 나무가 자라는 모습입니다. 나무가 땅 속에서 자라서 더욱 높아지니, 상승의 모습입니다. 이 괘에서는 안상헌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대상전>의 내용에서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대상전>을 보면 “군자는 이것을 보고 덕을 따르고 작은 것을 쌓아서 높고 크게 한다.” (군자이, 순덕, 적소이고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이천은 좀 더 자세히 이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선을 쌓지 않으면 명예를 이룰 수가 없다. 학업의 충실함과 도덕의 숭고함이 모두 축적하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작은 것을 축적한 것이 높고 위대한 것을 이룰 수 있는 근거이니, 이것이 상승의 뜻이다.” (정이천, <주역>, 921쪽) 초육효(윤승 대길)에 대한 안상헌 선생님의 설명도 인상깊었습니다. 상승의 괘인데도 불구하고 첫 효가 음효라 득정하지 못했습니다. 정위를 얻지 못한 상황을 어려운 환경에서 처음을 맞이한 모습으로 보고, 이를 극복하고 상승을 이뤄내는 괘의 의미를, 선생님은 ‘바위틈에서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다른 어떤 소나무보다 멋지고 아름답더라’는 여행 경험으로 멋지게 해설해 주셨습니다.

  계사전 시간에는 계사상편의 마지막 장인 11장, 12장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계사전 공부를 시작한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상편을 끝냈습니다. 먼저 ‘인지소조신야, 우이상현야’(사람이 돕는 것은 신의이다. 신의를 행하면서 하늘의 뜻을 생각하고 어진 이를 숭상하니)에 대한 정회근 선생님의 해설 내용중 ‘남을 돕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하늘은 스스로 돕는다’고 했는데 ‘스스로 돕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논의는 다음 주제인 ‘화이재지(변화시키고 잘라버리는 것)’로 이어졌는데요. 복희 선생님 말씀을 요약하자면,  “타인과 관계라는 측면에서 의 ‘화이재지’를 생각할 때는  '누구와 관계를 맺고 끊을까' 보다는 일단 관계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 내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문제를 선결하는 게 좋다. 그 이후에는 자기가 정한 삶의 중심에 따라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지든 가까워지든 변화할 것이다. 살다 보면 과거에 대한 후회, 허무감 등과 함께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봉착하게 된다. 이 질문을 해결하려면 변화하는 세상에서 '무엇을 나의 내면의 힘으로 가지고 살 것인가'의 문제를 가지고 주역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과 같이 형이상의 도를 내 삶에 먼저 접속시키고 자기의 그릇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이 나를 성장시키고 나의 힘을 키우는 것, 즉 스스로 돕는 자가 되는 것이다. 굳이 남에게 도움을 주려 하지 않더라도 이런 나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도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어서 각자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를 소개하는 것으로 계사전 상편 세미나를 마무리했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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