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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세미나] 10월 11일 셈나 후기와 담주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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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금 작성일13-10-14 23:36 조회3,5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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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한 달 만에 재개된 셈나였어요.
양한시대의 역학이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제가 발제를 맡은 <우번의 상수학>은 한역의 주류를 이룬 상수학파의 마지막 주자 정도되는 인물입니다.
상수역학의 폐단으로, 단골로 언급되는, 번쇄철학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상수역학은 주로 '取象設'에 의거해 '괘기설'로 역의 이치를 설명하는 것이 주를 이룹니다.
이 괘기설의 최종판이 우번의 '괘변설'입니다.
궤변이 아니고 괘변입니다. 괘변이 궤변 같긴 했습니다. ^^
아, 오해 금물. 저는 조롱하는 게 아닙니다. 정말 어려워서 이해가 안 됐어요.
漢易 파트인 2장에서 역의 원리를 밝히는 부분에서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간 부분은 거의 없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그릴 수 있었답니다.
漢易이 상수역학에 치중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랄까요.
그토록 염원하던 통일제국 진나라는 그리 오래 유지되지 못했지요.
진정한 제국은 한나라였다고 할까요? 
한은 나라를 정비하면서 儒術(유학)을 국가적으로 장려합니다. 
이때 진시황의 분서갱유에서 살아남은 '역'도 체계적으로 연구됩니다. 
태극-양의-사상-팔괘-육십사괘, 이것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학자들은 정말 그 원리를 밝혀내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저라도!)
그걸 궁구하는 역경의 과정이 한나라 역, 즉 漢易인 겁니다. 
漢易이 상수역학의 흥기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도 그 근본적인 원리를 탐구하고자 했던 데서 그리된 것이고요.
흠, 암튼 우리는 머리가 아팠습니다.
그러나! 우번을 끝으로 한의 상수역학은 끝나고!
漢대에 명맥을 유지한 의리역학인 비직의 고문역이 짧게 소개됩니다.
그리고 漢易의 마지막 갈래인 황로파 역학은 다음주 커리랍니다.(기대~)

10월 18일 셈나 공지
<주역철학사> 243쪽 4절 황로파 역학~260쪽 : 영희언니(발제 가능하세요? 언니가 해야 한다는 열화 같은 요청이!!)
<대산주역> 후천을 시작하는 에로스 괘 택산함, 뇌풍항(이번에 못한 꼉아. 잼날 거야^^)

* 발제문 첨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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