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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머튼 영성세미나 s2> 3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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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사 작성일23-04-21 15:12 조회423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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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머튼 영성세미나 s2】 3주차 후기 올립니다.

 

   오늘 3주차 세미나 범위는 칠충산 제2부 큰값을 치르고 와 모순의 바다( p357-532) 부분입니다. 한분이 결석하고 일곱분이 참석하여,  먼저 각자  암기해온 문장들을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마음에 와 닿는 영적인 문장들이 감동이었습니다.

 

칠층산 제2부 첫번째 큰 값을 치르고는 토머스 머튼이 개종해서 카톨릭 신자가 되는 과정과 토머스 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쓰고 있습니다.(p357-468)

  두 번째 "모순의 바다"는 토머스 머튼이 세례는 받았지만 여전히 방황하고 고민하다가,  깊은 통찰에 이르게 되었고 결국은 사제가 되는 과정을 쓰고 있습니다.(p469-532)

이 범위을  발제하면서 궁금한 질문 4가지를 가지고  일곱분이  2시간 넘게 활발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습니다.  

질문1) “큰 값을 치르고모순의 바다에 숨겨진 뜻은? "큰 값을 치르고"의 뜻은 고린도전서 619절-20절에 나온 말씀으로 너희몸은 너희가 하느님께로 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일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라.” 라는 구절에서 값이라는 글자에 머튼이 큰을 추가하여 큰값을 치르고가 되었다고 한다. 즉 예수님이 수난과 부활과 은총의 덕으로 우리의 값을 치렀다는 해석이다. 한마디로 예수님이 우리를 샀다는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토머스 머튼이 값을 치른건가 라는 생각이었는데 너무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깨달았다. "모순의 바다"는 민수기 20장에 나온 내용으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탈출시켰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살때가 좋았다는 원망을 말하는 것이다. 즉 토머스 머튼도 방황하다가 셰례를 받았는데도 무관심하고 냉담자의 삶을 사는 것을 모순의 바다 내용으로 정리되었다.

 

질문2) 만물은 하느님의 은혜와 이타심에 의해 존재한다고 하며 하느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했다고 했는데 인간의 이기심은 어디에서 온것인가?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줬다. 여러 가지 자유의지를 줬는데 인간이 나쁘게 쓰면서 이기심이 된 것이다. 아담과 하와의 원죄도 인간의 이기심인가, 부처님의 진리로 보면 이타심, 이기심의 구별조차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우주의 존재다. 불교적인 사유, 창조주의 입장을 인간의 눈으로 바라본다. 하느님과의 일치. 하느님의 자녀가 되면 일치된 삶을 살수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하느님의 자녀되는 삶인가, 창조주는 존재의 근원이다. 몰아의 사랑, 은총이나 구원은 내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신은 자유의지가 없다.등 등 많은 의견들을 주고 받았다.

 

질문3) 머튼이 말하는 성덕은 지옥보다 강하다라고 하는데 여기서 성덕은 뭘 말하는 걸까요? 성덕은 예수님을 따라서 사는 삶, 하느님과 예수님과 일치를 이룬사람, 성인들의 삶을 통해서 예수의 삶을 따라갈수 있다. 불교에서는 모든중생을 위해서 고통을 대신 받게 해주세요.라고 서원하는 것, 성인하면 나는 그렇게 못해 라며 미리 선을 그어버리고 포기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부끄럽다. 성덕은 어떤 거창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기도해주는것, 기도의 파동이 전해진다.(화살기도). 기도는 성덕을 위한 과정이다. 등 등 많은 의견들이 모아졌다.

 

질문4) 머튼은 "모든 은총은 성모님의 손을 통해서 온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여기서 성모님은 주재자인가? 전달자인가? 전달자의 역할이라고 본다. 불교에서의 성모님은 관세음보살이다. 관세음보살이 부처는 아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세계와 이세상을 연결해 주는 연결자 역할이다. 인류의 자궁역할이다. 성모님을 찬미하고 존경한다는 것은 내것을 비우면서 뭔가를 생산해 나가는 것이다. 등 많은 얘기가 오갔다.

 

발제하면서 열심히 몇 번 집중해서 읽었는데도 막상 세미나 하다보니 내가 놓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부끄러웠다.  다양한 해석과 서로 다른 생각들을 나누면서  결국에는 같은 지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면이 짧아서 다 담지 못하는 아쉬움이 많다. 끝나는 시간 토마스 머튼의 성찰과 깊은 통찰이 담긴 문장들을 낭독하면서 마무리했다.

담주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김밥님의 댓글

김밥 작성일

진지한 질문 덕에 더 많은 이야기가 오간 것 같습니다. 세미나를 다시 떠올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아토르님의 댓글

비아토르 작성일

저도 '토머스 머튼이 값을 치른건가'라고 생각했었어요 ㅎㅎㅎ 후기 읽으면서 지난 주 나눈 말씀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어 너무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yeonjisu님의 댓글

yeonjisu 작성일

세미나 때 나눴던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