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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세미나] 8월20일 중국사유(음양-1)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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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 작성일14-09-02 20:04 조회3,0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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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유 제2장 음양(陰陽)(127~157)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에 해당하는 부분(127~139)을 올립니다. 발제가 아니라 요약입니다. ...

 

핵심내용이라 생각되는 부분을 뽑아보았습니다.

 

* 중국철학은 음양개념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127)

 

* 음양을 때로는 , 때로는 실체로 정의하는 모든 통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대에 음양이 사용된 용례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127~128)(저자는 시경, 복서(卜書)계사, 귀장, 장자, 묵자의 음양 기술에 대하여 검토한다.)

 

* 음양의 상반관계는 두 실체, 두 힘, 두 원칙의 상반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 이 관계는 어떠한 표상보다도 암시력이 풍부한 두 대표적인 표상들의 관계일 뿐이다. 음양은 그 자체만으로도, 다른 모든 표상들을 짝패로 상기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강력한 상기력으로 다른 표상들 사이의 짝짓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음양에 한 쌍의 으뜸항목으로서의 권위와 위상을 부여하게 되며, 바로 이 권위에 따라 한 쌍으로서의 음양은 모든 상반관계의 토대이자 우주를 구성하는 대조양상들의 주재자인 조화, 즉 일체성과 협동성을 지니게 된다.(136)

 

* 우리는, 하나의 음악적 질서에 의해 조율되는 듯한 장면이 음양의 대립을 통해 구성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양을 실체나 힘 또는 원칙으로서 인식하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음양은 실로 무한하고도 총체적으로 상기시키는 힘을 지닌 표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138)

 

* 음양이론……공동사상이 된 하나의 세계관에서 출발한다. 이 공동사상은 우주와 그 모든 현상이 두 구체적인 양상간의 대조로써 특징된다는 인식에 기초한다. 이 대조를 기간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경우, 양상들의 대립으로부터 교대로의 이행을 생각하게 되며, 따라서 세계에는 상호교대와 상보적인 두 양상의 공조에 따른 총체적인 순환질서(, , )에 부응하지 않는 어떠한 현상도 없다는 생각이 비롯한다. 그런데 이러한 공조는 시간의 영역 못지않게 공간의 영역에서도 일어난다.(138)

 

* 중국사유는 모든 분야에 공통된 사유든 전문분야에 국한된 사유든 시간관과 공간관을 결코 분리하지 않는다.(139)

 

*계사의 경구인 일음일양은 점술가의 관점에서 (때는) , ()는 양이라는 문구로 오역 없이 해석될 수 있는 한편, ‘(쪽은) , (쪽은) 이라는 생각 또한 반영되어 있다. 그러기에 지나치게 국부적인 해석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 경구를 (양상은) , (양상은) 으로 읽는 것이며이 대립이 구체적이면서 복합적인 모습을, 즉 빛의 양상에 어둠의 양상이 공조하는 모습을 일깨우고 있음을 잊지 않는 것이며, 또한 이 상반된 양상들은비단 연속되는 어둠의 시기(, 겨울)와 밝음의 시기(, 여름)를 생각할 때 뿐만 아니라 음지에서 양지로 이행이 가능한 하나의 풍경 속 두 양상을 동시에 떠올릴 때에도 역시언제나 교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인정하는 것이다.(139)

 

음양(陰陽)부분 마지막 세미나는 108일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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