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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세미나 2주차(3.04) 후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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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장군이 작성일16-03-18 18:44 조회2,96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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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를 마친지 벌서 14일이 흘렀다. 일상이 이렇게 빠르게 가는지, 시간이 훌쩍 지나는지도 모른체 앞에 닥친 일들만 급급하게 하던 그때 마침 한 통의 카톡이 왔다. 

시연쌤 - 진미야~ 루왁커피 잘먹을께~ (사진) 넌 똥꼬아프니까 커피 마시지 말고~~~(실은,, 난 항문에 변이 생겼다....) 

나- 네~~ 제 똥꼬에 안 좋은건 종종 갖다드릴께요~~ 

시연쌤 - 똥꼬는 어떻게 해야할지 태을 전문가님과 상의 해봤어? 심히 걱정된다.. 내가 아픈아이를 너무 혹사시켰나보다, 베어 벽도 칠하고, 실록스크랩도 하라고하고,,,,,,, 

나- 아니에요 그건 만성이었어요~ 근데 수정신록은 스크랩하는게 아니라면서요? 

시연쌤 - 너 그럼 6년했어?????? 그러느라고 아직 서유기 후기 못 올린거야?????? 

mail.naver.com.jpg

14일이 지난 이때 까마득한 서유기 2주차의 후기를 이제야 쓴다는 변명을 이렇게 길~~~~게 적어보았다.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면 먼저 서유기 세미나는 총 2섹션으로 나누어진다. 첫시간에는 서유기 책으로, 두번째 시간은 대당서역기로,,,, 자 가물가물한 기억을 어렴풋하게 떠올리며 서유기 2권은 손오공이 천하무적이 되어 한번 날리 부르스를 친 이후 같혀있다 삼장법사의 제자가 된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그 이야기를 묘사한 시를 한번 공유해 본다. 

뾰족한 입과 좁은 빰

불 같은 눈에 금빛 눈동자

머리 위에는 이끼가 쌓여 있고

귓 속에는 넝쿨풀이 자라네. 

살쩍 대신 푸른 풀만 무성하고

턱 밑에 수염은 없고 푸른 향부자만 자라네.

미간에도 흙이요

콧속에도 진흙이니

어찌나 지저분한 몰골인지! 

손가락 굵고

손바닥 두꺼운 것도 흙먼지가 쌓여서라네. 

그래도 기뻐하며 눈동자 이리저리 굴리고 

목구멍과 혀는 말소리를 내는구나. 

몸은 전혀 움직이지 못하네.

이것이 바로 오백년 전의 제천대성이니 

이제야 고난의 수를 다 채우고 하늘의 그물에서 벗어나네.

이 손오공과 삼장법사의 만남이 그려진 2권에서 학인들 각자 재밌게 읽은 부분을 자유롭게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기억이 가물가물한 시점에 독보적으로 기억에 남는 분이 한분 있다. 이은민쌤! 이분이 읽은 구절이 기억에 당연히! 남기보다는 이분의 1인 2역의 연기력이 압도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볼 수 없는 매력있는 낭송(?) 이었다. 그리고 낭송을 읊었던 부분이 뭔가 독창적인 구절이어서 학인분들 모두 재밌게 들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자. 이제 대당서역기로  넘어가서 두근두근 무시무시한 발제발표타임에 들어갔다. 수그~프리야가까지 발제를 진행한 나는 아소카, 스투파, 여인국에 대해서 조사해 보았다. 일단 국사책에 나올 법한 책들을 내가 읽고 있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한줄 or 이름 한켠 나오는 인물들을 조금 더 밀도 있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첫 세미나 후기에서 미리 말했겠지만 서유기와 대당서역기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유기의 삼장법사는 현장을 롤모델로, 현장의 인도 여행을 했던 기록물을 기반으로 만든 소설이다. 서유기를 읽고 절대 상상의 나라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앞으로 탐색해 볼 대당서역기 안의 각 나라들을 면밀히 들여다 본다면 서유기를 좀더 이해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아직 가야할 여정은 멀었지만..말이다.... 

오늘은 서유기 4권과 우리나라 역사의 인물인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탐색해보는 날이다.  혜초는 서유기와 어떻게 연결할지, 현장과 또다른 어떤 느낌일지, 다른 학인들은 나와 다른 또다른 무엇을 보았는지 궁금하다!.

 <끝>

댓글목록

장순님의 댓글

장순 작성일

이번 세미나 때 네가 무슨 얘기를 할 지 두렵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