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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지식의 고고학> 언설적 규칙성 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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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우 작성일13-07-18 09:26 조회3,440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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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지식의 고고학- 언설적 규칙성/2013.7.17 甲申
 
 지난 한 학기 동안 <지식의 고고학> 1. 2장을 읽었다. 세미나 기간 2주일을 쉬고 푸코를 다시 만났다. 그는 여전히 낯설었다. 그래서 2장 앞부분을 다시 정리하면서 과거에 만났던 그를 기억해내려 했다.
 “푸코, 네가 말하는 ‘언설의 단위’가 무엇이란 말인가?”여기서 물음이 시작된다.
그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개념들의 테두리에서 벗어나는 것에서 시작하라고 한다. 그래서 우선 부정적인 작업을 수행해야하는데, 연속성의 테마를 다양화시키는 개념들의 놀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 개념이 ‘전통의 개념’, ‘영향의 개념’, ‘발전과 진보’이며, 요것들이 인간의 제언설을 연결시키는 습관을 가지게 만드니, 얘들을 몰아내라한다. 그리고 친숙한 과학, 철학, 종교 등의 분절을 의심하라한다. 책과 작품의 통일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라. 그들은 동일한 것이 아니다. 언설의 질서에는 시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건의 파열 속에서 언설의 각 순간들을 모으는 것, 언설을 그 순간의 놀이에서 다루자고 한다. 언설의 장에서 연속성을 의심하면 전혀 다른 물음이 생긴다. ‘어떻게 그런 언표가 바로 그 자리에 나타날 수 있는가?’ ‘말해진 것 안에서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만-나타나는 이 단일한 존재는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우리가 문제 삼고자 하는 체했던 단위를 되찾는 것이 문제라면, 이미 승인된 단위들을 인정해 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보아야한다. 그 의미들을 체계적으로 제거하면 언표에게 체계적인 단일성을 복구해준다. 그러면 불연속이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언표라는 단순한 사실 속에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푸코는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동질감을 느끼도록 어느 순간 우리라고 말한다, 그래서 독자도 어느 순간 푸코가 말하고 의심하는 것에 동화된다.) 언표를 그의 역사적인 파열 속에 나타나도록 한다. 우리가 눈 앞에 드러내고자 하는 것, 그것은 언표가 구성하는 절개, 이 환원불가능한 出現인 것이다. 하나의 언표는 하나의 사건이다. 여기까지 이해하고 두 번째 장으로 넘어가자.
 그러면 ‘언설적 형성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가 다음 질문이다.
이 질문에 네 가지 시도와 좌절, 가설이 존재한다. 여기서 푸코는 새로운 지도 이념이 떠오른다. 분산들을 그 자체로 기술하는 것, 조직화되지 않는 이 요소들 사이에서 하나의 규칙성을 지표화 할 수 없겠는가를 탐구하는 것, 분배의 형태를 연구하는 것이다.
 여기서 그는 비장한 말을 한다.
‘이제 탐구해야 할 것은 위와 같은 場이며, 증명해야 할 것은 이러한 개념들이며, 시도해야 할 것은 위와 같은 분석이다. ~~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보장을 멀리 떠나 친숙한 광경들의 바깥dehors으로, 우리가 아직 그 범주들을 구성하지 못한 땅으로 예견하기 어려운 종말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역사가들의 보호를 받았던, 황혼녘에 이르기까지 보호받았던 모든 것이 이 모든 것이, 분석에 의해, 하얀, 무사심한, 내면성도, 약속도 없는 공간un escape. indifferent, sans interiorte ni promesse을 되찾음으로써, 사라질 위험에 처하는 것은 아닐까?’
 와우! 은산철벽에서 한 걸음 나가면 떨어질지 모르나, 무조건 나아가야하는 선승의 심정과 푸코의 마음이 무엇이 다른가? 철방에 갇혀 있던 우리가 눈을 떴다. 이 안에서 얼마나 괴로울지 모르지만 계속 깨어나야 한다는 것인가? 어찌되었던 이 길을 따라 가 보기로 했다.
 
 다음 주는 종휘샘께서 3장 '언표와 문서고' 154페이지까지 하시기로 하고 , 모두들 3번 씩 읽어와서 진도를 뺴기로~
댓글목록

시연님의 댓글

시연 작성일

'우리는 이 길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우리는~~' 이말이 푸코의 자장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큰 이유가 되는거 같아요. 아! 가는데까지는 일단 가보아야겠죠. 몇주 쉬니까 푸코가 정말 낯설었는데, 반푸횐님들의 도움으로 낯설음이 없어..... 졌으면 좋겠지만.... 그건 오바고...... 일단 낯설어도 그냥 버틸 수는 있을거 같아요. ^^

김종희님의 댓글

김종희 작성일

아이앰종희. 모두들 푸코와 통하고 있는거같아요. 음 3장으로... 모르는 부분은 되반복 읽어보고 친구들 이야기 잘 들어보고... 음...

약선생님의 댓글

약선생 작성일

샘 이야기를 들으니, 어제 정말 많은 말을 했군요! 매트릭스와 푸코, 어항 속 물고기와 푸코, 쇠철방과 푸코, 앨리건트 유니버스와 푸코....처음엔 한치 앞이 안보이던 책이 이제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는 느낌이네요~  ㅎㅎ

오우님의 댓글

오우 작성일

더 재미있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빠트렸어요.. 푸코와 메트릭스의 네오,, 그리고 우유의 매끄러운 표면과 거친 방울들의 입자 비유들^^  ㅋㅋ

송씨님의 댓글

송씨 작성일

와! 잠자고 일어났더니, 정리가 촤르륵 돼있네요! 여민쌤 멋쪄! 어제 2장을 다 같이 다시금 훑어보니 좋았드랬어요. 약샘 말대로 푸코는 몰래 불교책을 보았던 게 틀림없어요. 지식의 세계에서 발견하는 法이라니! 그가 왜 머리를 반질반질하게 했는 지 이해가 되었답니다.^^ 구도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지대를 발견한 푸코를 계속 공부해요~ 근데 샘, '종희샘'이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