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세미나 <인격과 전이>중 개성화 뒷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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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샘토끼 작성일13-06-27 05:51 조회3,182회 댓글3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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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3-06-27 05: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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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자리에서 흔히 나의 독자, 특히 의사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본질적인 오해를 언급해야겠다. 어떤 이유에서 그들이 그런 전제를 항
상 세우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내가 나의 치료 방법만을 기술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심리학에 관해 쓰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치료 방법이 나의 환자에게 이상한 환상을
일으키게 하고 거기에 빠지게 만들어 인격이 변화되게 하는 그런 터무
니없는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주장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다
만 그러한 발전이, 내가 그렇게 하도록 누구에게 강요해서가 아니라 그
의 내적인 필연성에서 우러나오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들이 있다는
사실을 밝힐 뿐이다. 이런 일은 상당수의 나의 환자에게도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에 속한다. 이들이 이런 길을 밟을 가능성을 갖게 된다면 그
것은 그들에게는 한탄스럽도록 잘못된 길일 것이며 나는 그들이 그렇
게 하는 것을 말리는 첫 사람이 될 것이다. 초월적 기능의 길이란 하나
의 개인적 숙명이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이러한 길이 정신적
은둔주의, 즉 삶과 세계로부터의 괴리와 동일한 것이라고 믿어서는 결
코 안 된다. 전혀 그 반대로 그 길은 대개 그런 개인들에게 부과된 특이
한 세상의 과제를 현실에서도 착수할 때 비로소 가능하고 성공할 수 있
는 길이다. 환상幻想이란 생명체의 대치물이 아니라, 삶에 대해 자기
의 몫을 지불하는 자에게 돌아가는 심혼의 열매이다. 겁쟁이는 자기의
병적인 불안 이외의 아무것도 체험하지 못하며 아무런 의미도 잉태하
지 못한다. 또한 어머니의 교회로 되돌아가는 길을 발견한 사람은 이러
한 길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교회의 여러 형태 안에는 틀림없이 위
대한 신비mysterium magnum가 포괄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상인도 그런 과학에 의한 학대를 결코 받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일찍이 그의 한계 안의 작은 것들로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러므로 내가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하여 쓰고 있는 것이지 환상을
다루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 않음을 이해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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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진님의 댓글
이진 작성일
효빈샘의 발췌문을 읽으니 뚱하지만 깨알같은 융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ㅎㅎ
수고하셨어요, 바쁘시더라도 종종 뵙는 걸로~~
샘토끼님의 댓글
샘토끼
작성일
감사합니다~^^
일명님의 댓글
일명 작성일
이진샘과 동감 입니다^^ 꼭 뵙는걸로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