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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세미나 제1권 정신 요법의 기본 문제 3월 22일 발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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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 작성일13-03-23 14:51 조회3,11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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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샘들이 함께 하시지 못해 아쉬움은 있었지만 오랜만에 조용남샘, 김혜원샘 오셔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감이당 대표 공주로 간택되신(!) 고혜경샘 다시 축하드리고요^^
샘들 덕분에 융세미나 '존재의 밀도'가 쫀쫀해지고 있습니다, 맞죠?
 
언젠가 읽고 싶었지만 혼자 읽을 엄두는 좀처럼 나지 않았던 융의 저작을 드디어 읽고 있습니다.
물론 어렵다는 건 분명하지만 함께 읽으니 다행히 읽을 만~한데다가 심지어 재밌기까지 하네요^^
세미나 중 얘기한 것처럼 융의 글은 자아 의식으로 똘똘 뭉친 우리들에게는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심심치 않게 톡톡 발견되는 진주같은 명언과 미문들 덕분에 보물 찾기하는 재미도 챙기네요.
역시 융에 사심을 품고 있다보니 자꾸 투사를 더하는 것일까요?
 
발제문과 더불어 세미나 중 제가 언급했던 윌리엄 블레이크의 그림도 올립니다.
융이 꿈의 기능을 설명하며 예로 언급했던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의 네브카드네자(느부갓네살) 왕의 초상(?)입니다.
최고 권력의 정점에서 한 순간에 광기의 나락으로 떨어져 7년 동안이나 미친 짐승처럼 사막을 혼자 헤매다가 다시 권좌로 돌아왔다는 전설적인 인물이지요. 무의식 중에서도 그림자 부분인지라 이 계절에 그닥 어울리는 분위기는 아닙니다만.....
블레이크는 시대를 뛰어넘는 자유로운 영혼, 광인과 예언자의 면모를 갖춘 신비주의적 성향의 시인이자 화가였습니다.
내친 김에 블레이크 그림을 몇 개 더 올려 드리려 했는데 첨부 파일 2개가 한계군요....
 
융에게서 건진 작은 진주 한알
"우리가 똥과 오줌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영원한 진리이다.
 그러나 그것은 내용이 빈약하고 단조로우며 무엇보다 맛없는 진리이다"
맛없는 진리에 멈추지 않고 자신의 삶, 이야기를 맛있게 엮어나가는 공부가 계속되길 바랍니다!
 
모두들 봄의 생기를 온몸으로 들이 마시는 하루 하루 되세요~
 
 
댓글목록

일명님의 댓글

일명 작성일

샘, 융 저작에서 본 내용을 윌리엄 블레이크의 그림으로 보니까 뭔가 확 더 오네요.  블레이크  그림 설명 더 해주세요^^

샘토끼님의 댓글

샘토끼 작성일

재미난 이야기를 놓친 듯. 아쉽습니다. 또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