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푸들 세미나] 1월 18일, 1월 25일 <들뢰즈의 『니체와 철학』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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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씨 작성일13-02-05 15:55 조회5,169회 댓글9건본문
디오니소스적으로 긍정한다는 것은 책임을 지고 실재하는 것을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것을 짐에서 풀어주고 해방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삶에 보다 높은 가치들이라는 짐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들을 창조하는 것이며 삶을 경쾌하고 능동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실재적인 것을 참거나 견디거나 인정하는 것으로서의 긍정이 아니라 창조로서의 긍정이다. 이러한 디오니소스적 긍정과 함께 인간은 부정을 긍정을 위한 힘으로 고양시키며 긍정 그 자체를 긍정한다. p.206
"나는 처음으로 진정으로 대립하는 두 개의 것을 발견했다. 즉 한쪽에는 은밀한 복수심과 함께 생에 대항하는 퇴화하는 본능 … 이 있다. 그것에 대해서 다른 쪽에는 충만과 충일에서 비롯된 최고의 긍정의 형식, 즉 고통 자체와 죄악 자체, 삶의 의문스럽고 낯선 모든 것 자체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건 없이 긍정하는 태도가 있다."(니체) p.14
"나는 충만한 무구의 느낌을 갖고 싶다. 그리고 스스로를 찬양이나 비난, 현재와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다."(니체) p.113
삶의 본능에 의해 자극되어 행동할 경우 우리는 즐거움을 느끼며, 그러한 즐거움이야말로 그러한 행동이 올바른 행동이라는 사실의 증거이다.(니체) p.119
댓글목록
시연님의 댓글
시연 작성일
칠푸니들~ 괜찮다. 맘에 쏙 들어. 칠푼일, 칠푼이, 칠푼삼, 칠푼사, 칠푼오...... 합쳐서 칠푸니들?? ^^;;
이따가 많나요 칠푸니들~~~^^
미루나무님의 댓글
미루나무 작성일
'디오니소스적으로 긍정한다는 것은 책임을 지고 실재하는 것을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것을 짐에서 풀어주고 해방시키는 것이다.'
마음에 많이 와 닿네요. 올 겨울을 지내며 만나고 있는 요즘의 제 생각들과 맞닿아있어서요.
저도 너무너무 세미나 하고 싶은데, 금욜은 할 일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얼음마녀처럼 참고 있는 중입니다.
대신 몸이 존재하는 그 현장에서 책이 아니라 사람과 인연을 텍스트로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나누어 주신 씨앗 문장, 저도 뗏목으로 이용하렵니다.
니푸들~~ 화이링!!^^
송씨님의 댓글
송씨 작성일
미루나무샘~
니체는 디오니소스적으로 산다면 자기책을 읽지않아도 자기의 독자라고 말했어요^^ (나 니체 빠순이같아ㅋㅋ)
현장에서 사람들과 디오니소스적으로 만나시고
씨앗문장으로 교류해용~~
얼음마녀님의 댓글
얼음마녀 작성일세미나 씨앗문장이 강렬해요. 이걸 읽고 보니 막 세미나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친다는. ㅎㅎㅎ. 하지만 전 참아내기로 했습니다. 니푸들도, 주역도, 마구 마구 끌리지만(이건, 그 유명한 눈돌림현상?ㅋㅋ) 올해는 아마도 담임을 하게 될 상황이라서요. 기본인 감이당 공부랑 월요일 중한그몸 세미나 성실히 하는게 최선일 거 같아요. 함께 세미나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앞으로 나올 니푸들 세미나 씨앗문장 읽으면서 달래렵니다. 설레는 건 맘껏 해도 괜찮겠지요? ㅎ~
송씨님의 댓글
송씨 작성일
아.....참기 힘드실텐데ㅋㅋㅋ
대신 씨앗문장 보시면서 느끼신 점 댓글로 남겨주세요^^
사이버 상에서 세미나를 즐겨보아요~~
약선생님의 댓글
약선생 작성일저는 마녀님이 결국 참지 못할거라는데 한표! 특히 주역은 더욱 참지 못하실거라는 불길한 생각이 드네요. 위 씨앗문장에도 나와 있잖아요! ^^ "삶의 본능에 의해 자극되어 행동할 경우 우리는 즐거움을 느끼며, 그러한 즐거움이야말로 그러한 행동이 올바른 행동이라는 사실의 증거이다" 이거 진짜 명문입니다. 본능에 따르세요~ 참지 마시고...ㅋㅋ
약선생님의 댓글
약선생 작성일우왓~~ 들뢰즈-니체의 씨앗문장이 정말 좋네요. 그리고 송씨-니체의 이 말도 좋네요 "이렇게 살고 싶은 거 아닌가?"(완전 강렬한 명령조의 질문!) ㅋㅋㅋ 마자요 그렇게 살고 싶어요!! ^^ (에 또...저는 칠푸니보다 팔푸니라는 말을 더 잘 씁니다...헤~)
감이당님의 댓글
감이당 작성일약선생님은 여기에 이렇게 댓글을 달고 있을 처지가 아니라 쌤이 씨앗문장을 써주셔야 하는데 ㅋㅋ 여기서 약 치고 계시지 말고 씨앗문장을 써주세요 쌤!!^^
송씨님의 댓글
송씨 작성일생을 통째로 다시 들여다보게 만드는 니체를 강렬하게 만나면서, 저런 말투가?ㅋㅋ 샘이 꾸려주신 커리 덕에 아주 맛나게 세미나 중입니다. 샘의 씨앗문장도 기대할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