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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세미나> 重天乾 문언전 강의 /3월8일 금요일 저녁 7시반 베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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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oong 작성일13-03-09 23:24 조회4,31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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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重天乾의 본문에 대한 효사를 공부하였습니다.
<<주역>>에 실린 중천건 괘에 대한 설명과는 별도로, <문언전>은 공자가 건괘를 중시하여 부연 설명을 붙인 것입니다.
다음은 <문언전>의 첫머리에 실린 글입니다.

文言曰  元者  善之長也
문언왈  원자  선지장야
(문언에 이르길 元은 착한 것의 어른이요)

亨者  嘉之會也
형자  가지회야
(亨은 아름다움의 모임이요)

利者  義之和也
이자  의지화야
(利는 의리의 和함이요)

貞者  事之幹也
정자 사지간야
(貞은 일의 줄기이니)

이 뒤로 제1절부터 제 6절까지 줄줄이 공자님의 왈이 왈왈~ 이어집니다.

제1절에는 乾괘 전체에 대한 설명인데, 天과 人을 연결하는 내용입니다.
위의 글에서 보듯이 건괘의 괘사인 元亨利貞을 사람 사회에 연결하고 있습니다.

제2절은 건괘의 6 효의 효사 하나하나를 부연 설명하면서 군자의 자세와 하늘의 도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제3절은 전체 효사 여섯 개를 군자의 마음가짐과 연결하고 있습니다.

제4절은 6 효사를 時의 변화와 연결하여 거듭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5절은 건괘를 性情과 體用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6절은 다시 여섯 효사를 차례로 군자의 행실을 빗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역>>은 중국 사상사의 모든 책들의 어미가 되는 책입니다.
가장 처음으로 기록된 책이기 때문에, 이 책을 근거로 내세워 나름의 생각들을 전개시켜왔던 것입니다.
공자도 <<주역>>을 중시하여 주공이 붙인 괘사마다 자신의 부연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공자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귀신의 뜻이 아닌 사람의 도리를 아는 것이고,
그렇기에 괘사 하나하나를 군자가 되는 길과 연결시켜 해석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맹자>>의 성선설도, <<중용>>의 핵심 내용도, 모두 <<주역>>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괘사 하나를 공부 할 때마다 그것이 헛말이 아님을 확인하게 됩니다.
사유는 사유를 낳고, 수만 가지로 갈래를 나누어 흘러왔습니다. 
占卜書로 시작되었던 <<周易>> 은 그 안에 인간의 도리를 담아 術과 學의 무게를 함께 지녀왔다고 합니다.
주역세미나는 <<주역>>의 학술적인 성격을 지도리 삼아 동양사상의 근본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를 공부하고자 합니다.

감이당에 시초점을 칠 수 있는 도구가 있어서, 이 날은 실제로 시초를 세어서 괘를 이루는 방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흥미로운 시도였고, 종종 해보면 괘의 내용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약선생님의 댓글

약선생 작성일

그러게 말입니다. 시초점을 실제로 쳐보니, 괘상이나, 괘사가 좀더 리얼리티를 갖고 다가오더군요! 그리고 주역 원문을 같이 읽는 느낌도 너무 너무 좋습니다. 어디가서 이렇게 재미있는 세미나를 해보겠습니까? 굳~!

나비님의 댓글

나비 작성일

와~~우^^ 역쉬. 풍쌤! 
  이렇게 훌륭한 후기를 올려주시다니. . . 짱이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