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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카 정리17부터 3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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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지suzee 작성일15-03-16 13:04 조회2,13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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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전히 남산 길을 오르며 명상과 삶의 내려놓음으로 걷다보니 어려운 스피노자 양반을 만났네요. 뭔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 속에 앉아있는 내 모습은 그저 행복합니다.
 
 3부의 내용은 여러 정서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이한 점은 이 이야기를 기하학적 방식을 통해 증명하는 형태로 서술했다 정서는 사람이 자유롭게 선택하기 힘들다. 예를 들면 내가 공포를 느끼고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고 인간이기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의지로는 정서를 극복할 수가 없고 더 강한 정서를 통해 극복하거나, 정서를 유발시키는 원인을 분리함으로서 그 정서에 벗어날 수 있다. 정서에는 능동적 정서와 수동적인 정서가 있다. 기쁨에서 파생되는 정서도 수동적인 정서와 능동적인 정서가 있을 수 있다. 수동적인 정서는 외부의 대상에 집착을 만든다. 만약 수동적인 기쁨과 여기서 파생되는 정서들에 대해 명확한 인식이 있다면 수동적인 정서가 능동적인 정서로 전환 될 수 있다고 본다. 슬픔과 슬픔에서 파생되는 정서들은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도 명확한 인식으로 정서의 원인을 분리할 수 있다면 이성을 통해 생겨나는 정서가 이를 대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그를 미워하게 만들었던 행동이 그가 상황 상 어쩔 수 없이 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에 대한 수동적인 정서가 다른 정서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다. 

  제3부 감정의 기원과 본성에 관한 정리 17부터 정리32까지의 사유의 표현을 스피노자의 48가지 감정표 (1.비루함 2.자긍심 3.경탄 4.경쟁심 5.야심 6.사랑 7.대담함 8.탐욕 9.반감 10.박애 11.연민 12.회환 13.당황 14.경멸 15.잔혹함 16.욕망 17.동경 18멸시 19.절망 20.음주 21.과대평가 22.호의 23.환희 24.영광 25.감사 26.겸손 27.분노 28.질투 29.적의 30.조롱 31.욕정 32.탐식 33.두려움 34.동정 35.공손 36.미움 37.치욕 40.겁 41. 확신 42.희망 43.오만 44.소심함 45.쾌감 46.슬픔 47.수치심 48.복수심)로 인용해서 글을 표현했다 제일 와 닿는 정리20에서 자기가 증오하는 것이 파괴되는 것을 표상하는 사람은 기쁨을 느낄 것이다라는 것에 대하여 표상하자면 정신이 증오하는 것에 존재를 배제하는 사물의 심상은 정신에 이러한 노력을 촉진한다. 적의란 미움에 의하여 우리들이 미워하는 사람에게 해악을 가하게끔 우리들을 자극하는 욕망이지만 또한 연민 즉 우리가 상상하는 타인에게 일어난 해악의 관념을 수발하는 슬픔 그것은 정신의 기쁨으로 자극하여 변화시키지 않나 싶다. 이거 쓰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지만 마음에 와 닿는 부분도 있어 감정표현이 절제되는 것도 많았던 것 같다.
댓글목록

송씨님의 댓글

송씨 작성일

수동적 감정에서 능동적 감정으로  스스로 바꿀 수 있는 힘이 내 안에 있다는 발견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여러 감정들이 우리의 생명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알아보았으니, 이 감정들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스피노자 양반이 4부에서 얘기해주지 않을까요?^^ 4부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3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