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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 동감] 5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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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지영 작성일15-04-03 00:02 조회2,48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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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는 여러 샘들과 함께 <기초한의학>을 찬찬히 읽어보았다.
 <기탄>세미나는 원래 <동의보감>원문 읽기가 주主이지만 이번은 여느 때와 달리 우샘이 매우 아프시다는 급보와 그럼에도 불구 “한의학 기초를 열심히 다지라”는 전언이 있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것이다.
 자리에 누우셔도 우리 세미나 걱정을 하셨을 우샘의 모습이 그려지는 건 착각인가.
 
 
 암튼 아프신 우샘을 대신해 한의학 선배들이 안내로 <제 2장 장상臟象> 중 ‘심 ‧ 폐 ‧ 비’를 어떻게든 읽을 수 있었다.
 장상학은 오장을 중심으로 인체의 생리현상과 병리현상을 보는 데서 기초한다.  장부는 내장을 총칭한다. 장부는 생리기능 특징에 따라 장臟 ‧ 부腑 ‧ 기항지부奇恒之腑로 나눌 수 있는데 장은 정기를 저장하여 충만하고 부는 음식물을 저장하여 실하다.
 
  
 오장 중 심心은 흉강에 위치하며 양 폐肺 사이에 있다. 심은 정신 ‧ 의식 ‧ 사유활동을 주재하며 군주의 역할을 한다.
 흉중은 '흉금胸襟'이 뭉치는 자리로서 이 대목은 심기가 불편하신 분들이 주목해서 볼 만 하다. 흉중에 심맥을 관통하는 종기宗氣가 축적되어 내려가지 않거나 어떤 원인으로 맥 속에 혈액이 응집되어 머물게 되면 심혈맥이 통하지 않고 심번心煩하게 되는데 이러면 마음이 몹시 아프고 괴로운 상태가 될 수 있다. 이 불편한 심기가 풀리지 않고 지속 되면 심통이 나게 되니 괜한 일로 고집을 피우거나 화가 난 마음으로 사건 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흠칫. 두둠칫
 다행히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이 두 가지나 있으나,  난관이 살짝 있다.
 스스로 흉금을 털어내거나 혹은 강제로 '털리는 것'이다 =,.=
 하여 이 날 준오가 살신성인(?) 당하였는데 흉금이 털리면서도 웃는 명장면을 볼 수 있어 고마웠다.
 

 다음으로 폐는 흉강에 위치하며 기氣를 주관하고 호흡을 관장한다.
"폐가 기를 주관한다 함은 폐의 호흡 ‧ 선발숙강 기능 및 진기 생성 작용을 포괄한 것이다 만약 폐의 선발숙강 기능이 실조되면 해수 ‧ 기급천촉氣急喘促(몹시 숨이 가쁘고 헐떡거림) ‧ 흉협창만胸脇脹滿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까닭에『소문 ‧ 지진요대론』에서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한 병은 모두 폐에 속한다고 하였다."
 또한 폐는 체내외의 기체가 교환되는 장소로 이를 폐주호흡지기肺主呼吸之氣라고 하며 진기의 생성과 연관된다.
 폐의 선발 작용이란 간이 물질적으로 뭉친 것을 풀어주는 것과 달리 만들어진 기운을 뿌려서 온 몸으로 산포시키는 기능을 말한다. 이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 한편으로 코막힘 ‧ 재채기 ‧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는 호흡과 선발숙강을 담당하며 전신의 기능을 관리하고 조절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군주를 보좌해 백관을 다스리는 승상에 비유 할 수 있다.
 
 
 세번 째 비脾는『소문 ‧ 영란비전론』에서 “비위는 창름지관이고 오미가 나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인체는 비위의 생리 기능에 의존해 음식물을 섭취 ‧ 소화하여 그 정미 물질을 흡수하여 전신에 수포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비는 기 ‧ 혈 ‧ 진액이 생성하는데 필요한 정미물질을 제공하므로 비위를 “후천지본後天之本” 혹은 “기혈생화지원氣血生化之源”이라고 한다.
 비에서 음식물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과정에 장애가 발생하면 식욕부진 ‧ 식후복창食後腹脹 ‧ 변당便溏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기 ‧ 혈 ‧ 진액 등을 제대로 생성할 수 없고 인체의 각 부위에 충분한 영양물질을 수송하지 못해 기혈허쇠 ‧ 진액부족 등의 전싱성 영양장애가 발생하므로 기력이 없고 사지가 무기력하며 몸이 야위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비의 주요 생리기능은 운화運化 ‧ 승청升淸(청기의 상승) ‧ 통혈統血(혈액 통섭)을 주관한다.
 
 

 제가 이사 준비 + @가 겹치는 바람에 후기가 매우 늦어졌습니다.
 어쨌든 써야한다는 의무감이 앞서 늦어질지도 모른다는 말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담에 혹 일이 생기면 바로 말씀 드리도록 할께요.
댓글목록

얼음마녀님의 댓글

얼음마녀 작성일

함께 못하신 우샘이 당부하신대로 기초한의학을 꼼꼼히 들여다보았죠. 후기를 읽다보니 강제로 '흉금개방' 당해준 준오샘 덕분에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