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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시즌2 . 뒤늦은 두번째(1/12) 후기 (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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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디아 작성일15-01-27 23:58 조회2,18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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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천사들 시즌 2 첫 천개의 고원 자료조사를 맡았던 최승아입니다.

이렇게 늦게 후기를 올려서 죄송합니다.


근데 제가 자료조사를 맡았던 부분이 2주에 걸쳐서 어제야 진도를 다 나갔던 걸 생각하면, 지금 올리는 게

더 잘된 건가라는, 생각도 조심스레 해봅니다. ^^ (핑계네요)


2주에 걸쳐서 총 2개의 전제를 뒤집어 보았습니다.


첫번째) 언어는 정보전달과 의사 소통에 관련되어 있으리라.

두번째) 어떤 '외부적' 요소에도 호소하지 않는 랑그라는 추상적인 기계가 있으리라.


두번째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언어학의 명제인지도 모르던 점이었지만, 첫번째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언어의 특성입니다. 그러나 들뢰즈와 가타리는 여교사와 학생 간의 질의와 교습이라는 - 당연히 정보전달과 의사소통과정으로 보이는 - 상황을 '명령을 내리고 지시'하는 상황이라고 첫문단부터 푹 찌르고 들어옵니다. 이때부터 20페이지에 걸쳐 문학, 언어학, 과학, 살인 사건, 정치, 역사, 종교적 사건, 다양한 텍스트와 표현을 넘나드는 저자의 설명이 펼쳐집니다. 힘겹게 20페이지를 읽어나가보면, 첫번째 전제가 조금씩 무너지는 느낌이 듭니다.

자, 모든 언어는 명령이다! 언어는 믿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복종하거나 복종시키기 위해 있다!, 라는 겁니다. 우리가 말을 통해 전달한다고 생각했던 정보는, 명령이 전달되기 위해 최소로 필요한 것일 뿐이라네요. 세미나 시간엔 '추워'라는 말로 주로 예를 들었지만, 책에서도 나왔듯 '신문'과 '뉴스'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자 오늘자 인터넷에서 급하게 끌어온 경향신문 뉴스인데요.

"26일 JTBC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3일과 26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30.1%로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기야 이런 뉴스를 읽었다 치면, 단순히 여론조사의 메마른 정보만 머리에 입력이 될까요? 아닙니다. 다양한 명령들이 느껴질 겁니다. 문장 속에 있는 어떤 명령어가 느껴지시나요?^^

(...여기까지 쓰고 나머지는 내일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내로 올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미완성이지만 올립니다. 흑. 책 다시 보는데 어지럽네요. 틈틈히 계속 쓰겠습니다.^^ 이번주 안엔 완성된 후기가 올라와 있을 겁니다.^^)








댓글목록

만수님의 댓글

만수 작성일

우왕~~ 후기 쓰면서 복습까지!! 훈늉합니다요!! 미완에서 완성될 때까지 화이팅!! ^^

경금님의 댓글

경금 작성일

승아샘 후기 잘 읽었어요~~ 
저런 여론조사의 경우, 2가지 명령이 작동할 것 같아요. 한가지는 우리가 바라는 쪽. 한가지는 이에 대한 반동으로, 그녀를 보호하라. ㅋㅋ 제 경우에는, 철학을 너무 일상으로 끌어내리는 감이 있지만, 청소년 아이들과 엄마의 대화가, 엄마가 암만 우회하고 "간접적"으로 말해도 파탄으로 끝나는 이유도 그냥 이해가 되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