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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춤추는 한의사 도희 작성일12-11-16 19:45 조회4,335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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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글을 남깁니다


"오후불식"을  외치며 마지막 수업날 함께 저녁식사를 못해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사실 너무너무 고단하여 저절로 발길이 남산을 향했네요  아마도 여러분들과 잠시나마 이별을 고하기 힘겨운 몸이었나 봅니다 그날  저녁 동보 종강을 마치고 지하철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뚝뚝 흘렸으니 ...


 


이번 가을공부는 제게는 큰 부피의 도전이었으니 역시 마무리 에세이에서 구멍이 숭숭합니다


 낮진료를 포함해서 일주일마다 두번의 저녁 왕진과 한번의 춤수업, 그리고 맘세미나와 동보강의 두번에 급기야 어설픈 연애( 나의 한계를 깨우쳐준 고마운 인연과 다시 한번의 가능성을 열어준 감사한 인연으로 그분들께 그저 죄송합니다 )까지 ,  지나친 욕심으로 몸은 탈진하였으나  초기의 방광염을 이기고 그래도  마지막까지 버티고야 말았으니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


한바탕  혹독한 시험과  스케줄의 가지치기를 거치고 본격적인 "정인( 正인)"의 에너지의 장으로 진입함을 느낍니다  글쓰기의 명료한 목적과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의역학 공부로


 


 저의 일상에서 가장 정미롭고 역동적이며 나를  가장 두렵게 하는 " 진료실의 풍경"은 다음 글쓰기로 넘기고  저의 춤에 관한 몇가지 오해를 풀고자 글을  남깁니다.


 


"즉흥춤"은 일반춤과는 판이하게 다르지요


기술을 연마하여 우월을 매기거나 단순한 한바탕의  흥겨움이라면 제가 10여년을 함께할 아무런 명분이 없습니다 고셈 염려 마소 ^^


 


첫째,우선 즉흥춤은 보여지는 춤이 아니라  나부터의 솔직함으로 몸(짓)에 대한  탐구가  있습니다. 


한가지를 추더라도 모두 다른 움직임입니다. 각자가  저마다의 리듬으로 움직이기에 비교불가, "우월의 해체" 가 있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지점입니다


 무언가를 똑같이 따라하는 춤이 어려운 아줌마들이  저마다의 해석과 느낌으로 제멋대로 추고는 한바탕 웃음바다이지요    


 남의 이목이 끼어들 틈이; 없어요 최대한 내안으로 몰두되어 충분히 느끼고  나만의 방법, 나만의 리듬으로 얼마나 솔직히 표현하느냐 가 관건이지요. 몸안에 저장되어 있던 많은 희노애락의 감정이 몸으로부터 터져나옵니다 매우 흥미로운 장면들이지요


 


두쨰,   몸을 직접적으로 치료합니다


저의 즉흥춤의 시작이 몸이 아파서였습니다 근육의 경직으로 내 마음대로 움직임을 시작한것이 어느덧 10여년이네요....  


우선 모든 운동은 단전의 연마가 기본입니다. 이 에너지센타로부터 움직임이 시작하지요 몸의 단련이 있습니다 나의 단단한 다리가 입증하듯이.


그리고 욕심내지 않고 나의 몸과 리듬에 충실히 움직이다 보면 아픈 허리가 낫고 위아래 에너지가  전면적으로 돌고 돕니다.   불편한 부위나 에너지가 몰려있는 몸의 부위에 움직임이 천천히 집중되고  저마다의 특유의 움직임으로 발산됩니다 섬세한 감각이지요  무언가를 모방하는 춤이라면 있을수 없습니다.


몸의 유연함으로 12경맥이 활발발하게 돌며 외부기운과 유연한 교섭을 합니다


 


세쨰. 관계를 배웁니다.


두사람이나  여럿이 함께 즉흥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사람과 사람이  호흡을 어찌 교감하고 나누는지도  몸으로 배울수 있습니다  서로 충분히 느끼고 배려하며 하나로 움직이기. 때로는 기다렸다가 때로는 이끌다가 ... 순간순간 즉흥적인 움직임이기에 감각이 매우 빠르게 열립니다   즉흥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배려의 감각을 놓치면  움직임안에서 나나 상대방이 쉽게 다칠수 있으니 오감이 열려져 주위와 섬세히 교감해야합니다  사람살이가 이안에도 있지요


 


네쨰, 춤 ( 몸수련) 과 글쓰기는 서로를 구애해야합니다


무엇이 우월하여 선택해야 하는 이분법이 아니지요


다소 거친 구분이지만 좀더 의식의 영역인 글쓰기와 좀더 무의식인 영역인 춤이 자유로이 소통되야 하지  않을지 . 머리에 몰려있는 에너지가 몸으로 한바탕 순환을 하고 몸에 산포되어 있는 에너지가 머리로 집중되야하지요 


거칠게 글쓰기와 춤, 즉 언어의 영역과  몸수련은 동시에 이루어져야 의식과 무의식의 자유로운 만남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이외에도 춤의 다른 여러 흥미로운 지점들이 있지만 사실 글보다는 백문이 불여일견,


 언젠가 여러분 앞에서 한바탕 춤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이끌어 주시고  일깨워 주셔서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박장금님의 댓글

박장금 작성일

<p>춤도 춤이지만 샘의&nbsp;백년만의 사건이 계속 궁금해지는네염!^^;</p>

도희님의 댓글

도희 작성일

<p>아주 자연스럽게&nbsp; 한인연는 정리가 되고 다른 인연을 무리없이 이어가고 있어요 ㅎㅎㅎ&nbsp;</p>

도희님의 댓글

도희 작성일

<p>네 셈도 그러했구나 ..&nbsp; 춤인사 저도 기다려져요 ㅎㅎㅎ</p>

도희님의 댓글

도희 작성일

<p>조만간 개봉박두 하지요 셈 ㅎㅎㅎ</p>

곰사랑님의 댓글

곰사랑 작성일

<p>도희쌤~~~</p><p>넘 보구 시포여 ^^*</p><p>저희 .. 같이 춤추러 가기로 했자나요~~~</p><p>따뜻한 마음으로 침도 놓아주시구 체질도 알려주셔서 넘 감사했어요~~</p><p>공부하는 자리에서 또 한번 같이 함께 하고 싶네요~~</p><p>백만년만의 연애가 쌤의 삶을 행복하게 하길 기원할께요~~~</p><p><br /></p><p>쌤의 춤사위도 기둘립니당~~~</p><p>정미 ^^</p>

도희님의 댓글

도희 작성일

<p>아 정미씨 ~~</p>
<p>네&nbsp; 우리 꼭&nbsp; 같이 춤추러 가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