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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에 대하여 발제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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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춤추는 한의사 도희 작성일12-10-12 14:00 조회3,2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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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에세이 발표 바로 다음 발제를 하려니 힘들까나 했지만 탄력을 받아 좀더 글이 빨리 쓰여지기도 했네요 ...


 


 질문에 대해 충분한 답이 안된듯하여


 초,중,고등학교 시절 가족들안에서 늘 외톨이( 외부와 소통이 안될때)일떄  아마도 나의 자의식은 성장을 못했다기보다 점점 마비로 진행된듯합니다. 그래서 대학교떄 우울증으로 몸의 마비를 앓았던 것이고   치열한 몸의 움직임을 통해 다시 몸이 새생명을 얻은 느낌이지요 매우 섬세하고 예민하게....한의학에서는 마비를 "마목불인( 麻木不仁)"이라 표현하니  곧 인( 仁) 하지 않으면  마비가 된다는 것으로 인 ( 仁 ) 의 의미가 소위 인자함이 아닌   섬세한 감각을 뜻한다고 도올( 김용옥)선생님은 말씀하십니다.


 


 나의 지식이나 배움을 흡수하는 방식은 사고나 관념이 아니라 몸을 통한  체득, 체화의 과정입니다.


한의과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예과 2년내내  선배들로부터 고등학교때까지의 서구적인 사고를 버리고 동방인으로 음양오행에 입각한 순환적 사고와 세계관을 쇄놰당합니다 줄기차게 ...  거의 코페르니쿠적 사고의 전환을 경험하지요 . 한의학의 바탕인 "기"를 체험하기 위해 온갖 수련이나 명상, 호흡등도  한의학도라면 꼭 거쳐가는 과정입니다. (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  그러기에 배움의 중심이 머리나 인식이 아닌 몸에 있습니다. 뭔가 새로움을 배우면   몸으로 삶안에서 시도를 합니다. 침도 약도 내몸부터 실험 대상이지요. 아무리 오랜시간  피터지는 토론과 고민이 있어도   나의 몸이 변하지 않거나 일상에 녹아들지 않으면 헛것이라 배웠습니다.   그래 요즘 갑작스레 늘어난 공부의 양과 강도에 저는 다소 추춤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저는 요즘 시간이나 조건화가 사라진 침묵, 고요로부터의 에너지로 관계맺기나  상황의 인식을 시도하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작은 첫걸음이지요


크셈은  이러기 위해 "일상에서의 질서"를 매우 강조합니다   "신독( 愼獨 .홀로 있을떄 삼간다) " 일까요  "몸의 다스림"일까요   내안( 사실 안,밖의 구별은 의미없지만 )  으로부터 고요나 침묵과 만나기 위해  내몸부터 건강해야 함을  매순간 절실히 느끼며 이번주는  나에 대한 배려로 잠시의 휴식을 가져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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