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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세미나 기말 에세이- 마음세미나에서 건진 붓다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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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유미 작성일11-12-08 11:15 조회3,663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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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기말에세이를 무사히 발표 하고 어제 찐한 뒷풀이도 했습니다.


어제 제가 발표를 하면서 울컥했던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았습니다.


하필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에 쌍용 해고자 자살자들의 사진이 1면에 쭉 나왔지 뭡니까..


휴~ 제가 이 부분에 업장이 두터운가 봅니다. 우리모두의 공업이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악덕 자본가였으니ㅠㅠ


공업에 기여한바가 크지요!


곰샘이야 이세상이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는 우너시시대든 삶에 큰 변화가 없을 분이니 공업에 기여한 바가 거의 없으시지만..


하지만 스님들이 몸담고 있는 불교계는 다르다고 봅니다. (정화스님도 예외가 아닙니다^^ 죄송 죄송 또 죄송)


불교계야 말로 자본주의의 인민의 불안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 밥먹고 도닦고 있지 않습니까?


일단 사람이 죽어가는데.. 그들부터 살리고봐야죠..


일단 살리고 나서, 등짝을 후려쳐서 정신차리라고 하는 것이 맞는 순서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곰샘처럼 서늘한 시선으로 등짝을 후려쳐주실 분도 필요하고,


너 억울한거 안다..우리 다 같이 보듬어 줄께... 일단 살아라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트라우마에 대한 자세에 대해서는...


저도 뒤풀이에서 고백했지만 한 트라우마 있습니다. (저는 30년 넘게 시달렸습니다!)


결국은 자기자신이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트라우마를 가지고 정신과의사와 상담하기도 하고 여기 마음세미나에서 해결해 보려고도 했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누구와 상담했을때 조언을 해 줄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해 줄지 이미 알고 상담자를 선택합니다. 


즉 여기가서 위로를 받을 지, 등짝을 한대 얻어맞을지 예상할 수 있고 이미 알고 자기가 선택해서 갑니다.


그런데 원하는 이야기를 당연히 함에도,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다른 한편이 생각나서 태클을 걸게 되죠..


그것은 트라우마를 가진자의 땡깡입니다.  특권이기도 하고^^


하지만 여기 오신분들은 이미 등짝 맞을 줄 알고 오신분 들입니다.   이왕 맞을거 세게 맞으십시오.


 


앗 또 잘난척...이것은 저의 본병입니다.


암튼 저는 제 인생을 돌아보는 소중한 계기였습니다.


글쓰기가 수행이라는 이야기도 어려풋하게 감이 잡히고..


남은 인생에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좋은 스승을 만나... 웬 복을 이렇게 거머쥐었나 싶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


 

댓글목록

감이당님의 댓글

감이당 작성일

<p>샘 덕분에 삶을 통해서도 많이 배우고, 과학 공부도 더불어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다른 공부로&nbsp;꼭 뵈어염~^^</p>

최진영님의 댓글

최진영 작성일

<p>샘 글을 볼때 마다 넘 글도 잘 쓰시고 멋진 분이시것 같아요 앞으로도 혹시 다른 공부에서라도 만나면 좋겠군요 멋져요~~</p>

채미경님의 댓글

채미경 작성일

<p>쓰신 에세이 다시 읽어보았습니다.&nbsp; 무아와 연기에 대해 자신의 삶과 연계해서 진솔하면서도 진지하게 쓰셨더군요.</p>
<p>좀 감동입니다.^^*&nbsp; 배우고 삶을 되짚어 사유하고 깨달음을 이끌어내는 그 철저함에 정말 한수 배웠습니다.</p>
<p>&nbsp;참 보기 좋았습니다.</p>
<p>함께 공부하게 된 인연,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랍니다.&nbsp; .</p>
<p>&nbsp;</p>

나무어멈님의 댓글

나무어멈 작성일

<p>쌤의 세미나 중간중간 물리학에 대한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에세이 발표때&nbsp;답답해하셨던 오너의 마음에 약간의 찔림이 ㅎㅎ 쌤의&nbsp; 에세이를 통해 공부를 대하는&nbsp;진지한 자세를 배우고, 불교를 대하는 변화를 느낄 수 있었어요. 역시 공부의 힘 인가 봅니다~ 근데 쌤의 잘난척은 왠지 정이 가요~ 정이 가~ 아마도 척이 아니기 때문이겠죠^^</p>

오선민님의 댓글

오선민 작성일

<p>뒷풀이 때 맛본 선생님의 또 하나의 매력, 잘난 척을 능가하는 그리고 잘난 척과 맞닿아있는 매력은 생명력이었습니다. </p>
<p>어찌 됐던 살고보자, 그리고 기왕살거면&nbsp; 잘 궁리를 해보자는&nbsp;무지무지한 생명력!&nbsp;</p>
<p>계속 만날 수 있겠지요?&nbsp;&nbs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