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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세미나-2012-2학기-발제문-마음과 생각에 대하여/크리슈나무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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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심이 작성일12-08-29 22:07 조회3,99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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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음 세미나였습니다.


내가 나를 모른다는 걸 알고 나서부터 참 답답했는데


그러다가 이 세미나를 통해 조금씩 나를 들여다 보게 되었고


그게 저에게는 즐거움이었거든요.


 


크리슈나의 이번 책 '마음과 생각'을 읽으면서


지난 학기 출석(공부가 아니라^^)이 헛것은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지난 학기 이분의 책을 읽으면서 이분에게 좀 불만이 있었습니다.


핵심은 그저 바라보라는 것인데


자꾸만 생각이 끼어들어서 그냥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그런데 크리슈나무르티는 어떻게 해야 그저 바라볼 수 있는지는 말하지 않고


그냥 바라보기만 하라고만 하니 좀 답답했습니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이분의 말씀 중에서 눈에 자주 띄는 게


연사의 말에 귀기울이지 말고


여러분의 내면에 귀 기울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누구도 해 줄 수 없고 우리 스스로 해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껏 무언가에 의존해서 문제를 해결하던 습관이 남아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크리슈나에게 어떻게 하는 건지를 알려달라고 떼를 쓴 거지요.


 


오늘 곰숙샘 강의 중에서 특히


'생각을 지켜본다는 건 고도의 지성을 요구한다는 것.


감정이 일어날 때 그것을 지켜보는 것도 있지만


내 생각의 프레임을 보려면 고도의 지성이 필요하다는 것.


우리사회가 어떻게 구성되고 내가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종교적 환타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낱낱이 알아야 한다는 것.


이런 공부를 하라고 이런 세미나를 하는데


감정이 일어났을 때 지켜보지도 않고


내가 왜 이런 선악 시비에 대한 판단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공부도 안 하면서


지켜보라는 게 어떻게 하라는 건지를 모르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


는 말씀이 귀에 콱 들어와 박힌 것도


아마 안이한 자세로 세미나에 임하고 있는 나에게 하는 말인 듯해서일 겁니다.  


 


오늘에서야 분명해집니다.


공부하고 관찰하고 글쓰는 것 이외에는 길이 없다는 것.


장금쌤 말이 맞아요.^^


 


열공~!!


 


 


*재미없는 발제문  첨부합니다.


 

댓글목록

리락꾸마님의 댓글

리락꾸마 작성일

<p><span style="COLOR: #5f5b25"><span style="FONT-SIZE: 12px">발제도 좋았지만, 곰샘 강의(?)와 도반들의 질문과 열띤 조모임까지-</span></span></p>
<p><span style="COLOR: #5f5b25"><span style="FONT-SIZE: 12px">뿌듯한 세미나였습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5f5b25"><span style="FONT-SIZE: 12px">크리슈나무르티의 책을 읽은 티가 이제서야 좀 나는 기분이에요.</span></span></p>
<p><span style="COLOR: #5f5b25"><span style="FONT-SIZE: 12px"></span></span>&nbsp;</p>
<p><span style="COLOR: #5f5b25"><span style="FONT-SIZE: 12px">인성을 극하는 재성을 포기하고 찾아들게 된 감이당.</span></span></p>
<p><span style="COLOR: #5f5b25"><span style="FONT-SIZE: 12px">오늘 저녁부터 딛는 발걸음마다, 내가 여기 오지 않았다면 언제 이 공부를 하게 되었겠나-</span></span></p>
<p><span style="COLOR: #5f5b25"><span style="FONT-SIZE: 12px">다행스런 한숨, 갈길 먼 한숨, 그러나 기억없이 두려움없이 그저 매순간 관찰하고자 합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5f5b25"><span style="FONT-SIZE: 12px"></span></span>&nbsp;</p>
<p><span style="COLOR: #5f5b25"><span style="FONT-SIZE: 12px">들여다보기는 했냐-? 하셨죠, 곰샘이.</span></span></p>
<p><span style="COLOR: #5f5b25"><span style="FONT-SIZE: 12px">네가 게맛을 알아-? 하셨던 며칠전 문탁샘의 목소리와 겹칩니다.</span></span></p>
<p><span style="COLOR: #5f5b25"><span style="FONT-SIZE: 12px">네... 일단 가볼께요.</span></span></p>

춤추는 한의사 도희님의 댓글

춤추는 한의사 도희 작성일

<p>어떻게 그저 바라보라는 건지 ...</p>
<p>알아차림을 어찌하라는 건지 ...</p>
<p>제게도 큰 화두이네요</p>
<p>&nbsp;</p>
<p>생각이,&nbsp; 감정이 일어나고 있고 이순간&nbsp;아님 나중이라도 &nbsp;번뜩 이것을 알아채고 지켜보는 다른 내가 있으니&nbsp; 내안에&nbsp; 여러명의 내가 있는가 봅니다</p>
<p>나의 느낌으로는 &nbsp;보통 "깨어있기" 라고들 표현하는데&nbsp; &nbsp; 저는 이제껏 틱낫한 스님의 여러 책들을&nbsp; 읽으며 나의 일상에서 적용하고자 노력을 했었네요&nbsp;. 저희같은&nbsp;범인들이&nbsp; 삶에서 깨어&nbsp;있기를 구체적이고&nbsp; 쉽게 그러나 꾸준히 이어갈수 있는 방편들이 보다 친절한 언어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nbsp;&nbsp; 그러니까 "방편"이지요 &nbsp; 크셈은 보다&nbsp; 거시적인&nbsp; 안목과 치열한 관찰로 나&nbsp; 너 사회 우주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우리의&nbsp;틀을 과감히 깨어 주는 "방망이" 같습니다 </p>
<p>&nbsp;</p>
<p>제가 오랜동안 춤을 추는 있는데&nbsp;&nbsp; 춤을 출때는 시각&nbsp;, 청각 ( 소리 , 음악등&nbsp; ) , 촉각( 몸의 접축 )등&nbsp; 몸의 모든 감관들이&nbsp; 섬세해 지며&nbsp;&nbsp;&nbsp;&nbsp;이것들이 어우러져 한바탕의&nbsp; 움직임으로 발현이 되네요 </p>
<p>의역학적으로 12경맥이, 5장 6부가&nbsp; 움직임으로 활발히 교통되는 느낌입니다 즉흥춤이기에 &nbsp;형식이 없고 나의 리듬이 몸의&nbsp;&nbsp;에너지가 &nbsp;자연스럽게 발현되는 느낌입니다 . 저마다 다른 움직임을 하기에&nbsp; 춤을 잘추고 못추고의 구분이 없고 그저 솔직한( 이부분을 매우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지만 ) &nbsp;움직임이지요 . 언어로써 판단이나 사고의 여지가 거의 없어집니다</p>
<p>요지는 알아차리는 방편으로 저는 온몸이 동원이 됩니다 </p>
<p>자연의 빛깔은 나의 눈으로 ,&nbsp;소리의 변화는 나의 청각으로 등등 </p>
<p>"알아차림"에 필요한 "지성"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부분에서 &nbsp;&nbsp;저에게는 나의 온몸이 동원되는 느낌입니다&nbsp;</p>
<p>&nbsp;</p>
<p>하나 다른 접근법인데요</p>
<p>생각의 생성 부터 소멸까지 끝까지 밝혀내어야 결국 사라진다는 것도 좋은 방편이고</p>
<p>저는 사고나 느낌이 발현되는 &nbsp;시작점인 &nbsp;몸의 에너지를&nbsp; 바꾸는 방편 또한 알아차림을 좀더 명료히 할수 있는 른 접근법일수 있다 여겨집니다&nbsp; 쉽게 설명하자면 같은 상황이라도 나의&nbsp; 몸 상태에 따라 나의 반응 ( 판단등등이 ) 달라지니까요 </p>
<p>구체적으로는&nbsp; ...여기까지가 나의 알아차림일지 싶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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