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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영어 주역 월요반] 7주차 후기 – 5. Hsü / Waiting (Nouris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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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nam 작성일23-06-18 22:33 조회1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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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sü / Waiting 기다림 (Nourishment양육, 자양분)

 

이번 주에는 기다림의 지혜를 담은 수천수 괘를 공부하였다.  주역 공부는 항상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수괘는 처음 시작부터 그 가르침이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  기다림의 자세라는 것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볼 문제 이겠지만,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게는 더욱 그러할 것 같다.  십년도 넘게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으나 매일 초보 엄마로 리셋 되는 나에게는 더더욱...  아이를 잉태하고 양육하는 모든 과정이 결국은 기다림 인 것 같다.  배 속에 있을 때에는 의사를 만나러 갈 때마다 아이의 체중은 얼마인지, 키는 얼마인지, 머리 사이즈는 정상인지불안한 마음으로 진료를 기다렸었고, 유아기에는 언제 뒤집을 것인지, 걸을 것인지, 말을 할 것인지, 글을 읽을 것인지조바심 내며 기다리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현재도 아이들의 성장에 따른 새로운 상황들을 마주할 때마다 초연하게, 강건한 마음으로 대하는 게 쉽지가 않다.  워낙에 안전과 안정이 삶의 중요한 가치여서 모든 위험 요소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제거하며, 혹은 피하며 살아온 나에게 엄마 로서의 역할은 항상 버겁게 느껴지곤 했는데, 그것이 기다림의 자세가 바르지 못한 데에서 오는 것임을, 평안한 마음으로 믿음을 가지고 올바름을 지키며 때를 기다리면 다 괜찮을 것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아솔직히 말하면 마치 그 옛날의 복희씨와 문왕과 주공이 나를 위해 특별히 알려주는 것 같아 마음이 뭉클해졌다.^^       

 

 

만물은 하늘로부터의 영양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는 때가 되면 올 것이므로(in its own time) 기다려야 한다.  수괘의 상은 하늘에 있는 구름을 보여준다.  이 구름은   자라나는 모든 것들을 활기차게 하고, 인류에게 음식과 마실 것을 제공하는 비를 내려주는데, 때가 되면 올 것이기에, 우리는 기다려야만 함을 뜻한다.  이 기다림의 의미는 두 소성괘인 건괘 (내면의 힘strength within)와 감괘 (앞에 놓여있는 위험 danger in front)의 특성으로 더 이야기될 수 있는데, 위험 앞에서의 강함은 앞으로 돌진하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며 약함은 불안해하여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  (복희씨 선생님)

 

THE JUDGMENT 괘사

WAITING. If you are sincere, 기다림.  진실하다면,

You have light and success. 빛과 성공이 있다.

Perseverance brings good fortune. 올바름을 지키면 길하다.

It furthers one to cross the great water. 큰 강을 건너는 것이 이롭다.

 

기다림은 공허한 희망이 아니다.  목적에 도달한다는 내적 확신(inner certainty)을 갖고 있는 것이고, 이러한 확신은 성공으로 이끄는 빛을 준다.  극복해야만 하는 위험에 처할 때, 약함과 성급함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강인한 사람만이 자신의 운명을 직면할 수 있는데, 이러한 강인함은 타협 없는 진실성에서만 생긴다.  어떠한 자기 기만이나 환상 없이 있는 그대로를 직면할 때 성공에 이르는 빛이 밝아지고, 그렇게 자신의 운명을 단호하게 마주하는 사람만이 위험을 적절하게 다룰 수 있고, 단호하고 인내심 있는 행동이 뒤따른다면 큰 강을 건널 수 있을 것이다.  , 필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위험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엄보영 선생님)

 

THE IMAGE 대상전

Clouds rise up to heaven: 구름이 하늘로 올라간다.

The image of WAITING. 기다림의 형상.

Thus the superior man eats and drinks, 그러므로 군자는 먹고 마시며

Is joyous and of good cheer. 기쁘고 즐거워한다.

 

하늘에 구름이 생성되면 그것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징조이다.  비가 내릴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운명이 작용할 때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걱정하거나 때가 되기 전에 (before the time is ripe) 성급히 미래를 방해하는 것들을 형성하려 하지 않아야 한다.  고요하게 음식과 음료로 몸을, 즐거움과 좋은 기운으로 마음을 견고히 해야 한다.  운명은 때가 되면 올 것이고, 우리는 준비가 되어있다 (Fate comes when it will, and thus we are ready).  (강나영 선생님)     

 

THE LINES 효사

Nine at the beginning means: 초구

Waiting in the meadow. 초원(벌판)에서의 기다림.

It furthers one to abide in what endures. 견디고 기다리는 상태로 머무는 것이 이롭다.  

No blame. 허물이 없다.

 

위험은 아직 가까이 있지 않다.  여전히 탁 트인 벌판에서 기다리고 있다.  무언가 임박해 다가오는 느낌이 있으나 가능한 일상의 규칙적인 삶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힘을 일찌감치 소모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후에 약함의 근원이 되는 허물, 과오를 방지할 수 있다. (임정아 선생님)  

 

Nine in the second place means: 구이

Waiting on the sand. 모래사장에서의 기다림

There is some gossip. 소문이 있다.

The end brings good fortune. 결국엔 길하다.

 

위험이 점점 가까워오고 있다.  모래는 강둑 가까이 있고, 물은 위험을 의미한다.  불화는 갑자기 발생하는데, 근심은 이러한 때에 쉽게 발전할 수 있고 우리는 서로를 탓하게 된다.  고요함을 유지하는 사람이 결국엔 일이 잘 되게 하는데 성공할 것이다.  상처를 받아 반박하는 것에 부응하지 않으면 헛소문은 잠잠해질 것이다. (김주란 선생님)

 

Nine in the third place means: 구삼

Waiting in the mud 진창에서의 기다림

Brings about the arrival of the enemy. 적의 출현을 초래하다.

 

진창은 이미 흐르는 물에 씻겨졌으므로 기다림을 위한 장소는 아니다.  한 번에 강을 건너기 위해 힘을 모으는 대신 진창보다 더 멀리 갈 수 없는 성급한 출발을 하면, 외부의 적들을 부른다.  경계하고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는 것은 상처를 입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김영란 선생님)    

 

Six in the fourth place means: 육사

Waiting in blood. 피를 흘리며 기다림

Get out of the pit. 구덩이에서 나오라.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극도로 심각한, 삶과 죽음의 문제이다.  유혈사태가 임박한 것 같고,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다; 구덩이에 빠진 것처럼 고립되어 있다.  이제 단단하게 서서 운명에 순응해야 한다.  문제를 악화시키는 것을 막아줄 이러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은 위험한 구덩이에서 빠져나오는 유일한 방법이다. (김난용 선생님)

 

Nine in the fifth place means: 구오

Waiting at meat and drink. 먹고 마시며 기다림

Perseverance brings good fortune. 올바름을 지키면 길하다.

 

위험의 한 가운데에서도 어느정도 평화로운 시간은 온다.  만약 우리가 충분한 내적 강인함을 갖고 있다면, 투쟁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우리를 강화할 수 있는 이러한 휴식의 시간은 이롭다. 올바름을 지키는 것이 승리를 유지하는데 필요하므로, 우리는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즐기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공직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것을 한 번에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혜의 절정은 일이 완수될 때까지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여유로운 시간을 허락한다.  여기에 수괘의 비밀이 있다.  대의명분에 대한 확신으로 기다리므로, 내면의 명랑함으로부터의 평온함을 잃지 않는다. (공덕영 선생님)

 

Six at the top means: 상육

One falls into the pit. 구덩이로 떨어진다.

Three uninvited guests arrive. 세 명의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도착한다.

Honor them, and in the end there will be good fortune. 그들을 공경하면 결국엔 길할 것이다.

 

기다림은 끝났다; 위험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다.  구덩이에 빠졌고 피할 수 없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모든 것은 헛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은 예측하지 못한 전환(unforeseen turn)을 가져온다.  외부의 개입이 있을 때, 처음엔 이것이 구원인지 파괴인지 그 의미에 확신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 있을 때 반드시 경계심을 가져야 하나 거부하는 제스처로 물러서면 안 된다.  존경심으로 새로운 전환을 맞이해야 한다.  그리하여 결국엔 위험에서 벗어나고 모든 것은 잘 될 것이다.  행운으로의 행복한 전환도 처음엔 낯선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미경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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