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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영어주역 월요반 시즌2_6주차 후기(천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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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란타조 작성일23-09-04 02:52 조회1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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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후기쓰기 2023.09.04. 엄보영

 

 

(시즌2_6회차) 12번째 천지비괘 : 정체와 단절

 

 

소통과 안정의 때가 극한에 이르면 반드시 정체되므로,

11번째 지천태괘 다음으로 천지비괘가 온다.

괘의 모습은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가 위에 있고, 땅을 상징하는 곤괘가 아래에 있다.

하늘과 땅이 절대 만날 수 없는 상황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하늘은 더 멀리 끌어당기고, 땅은 아주 깊이 가라앉아 있다.

만나야 창조가 일어날 터인데, 서로 멀어지므로 창조적인 힘과 관련이 없어진다.

천지가 막혀있다. 정체되어 있다.

이 괘는 7번째 달 (8-9)과 연결되어 있다.

이 때는 정점을 지나고, 가을의 쇠락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지금의 계절이다. 그래서 하늘이 높아지나?

 

 

[괘사]

사악한 사람들은 군자의 인내심을 높이지 않는다.

; 이 부분은 원문의 두 문장 ("정체는 인간의 길이 아니다군자가 올바름을 지키기에 이롭지 않으니,"- 정이천 역)이 섞인 듯하다.

큰 것은 떠나고, 작은 것은 온다.

하늘과 땅은 교감이 안 되고, 모든 것은 마비된다.

위에 있는 것은 아래 있는 것과 관계를 맺지 않는다. 땅 위에는 혼란과 무질서가 만연하다

안에는 음이 자리하고 밖에 양이 자리하며, 안에는 유함이 자리하고 밖에 강함이 자리하며,

안에 소인이 자리하고 밖에 군자가 자리하니, 소인의 도는 자라나고 군자의 도는 줄어든다.

그러나 군자는 원칙을 바꾸지 않는다.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그들에게 닫혀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들의 원칙에 충실하고 은둔으로 물러난다.

 

 

[대상전]

하늘과 땅이 연합하지 않는 것이 비괘의 모습이니,

군자는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그의 내적가치에 의지한다.

녹봉으로써 영화를 누리지 않는다.

소인의 영향으로 공적생활에서 상호불신이 만연하고,

성과가 있는 활동이 불가능하게 된다.

왜냐하면 근본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런 환경 하에서 해야만 하는 것을 안다.

그는 공적활동에 참여하라는 눈부신 제안에 유혹당하지 않는다.

이것은 그를 위험에 노출시킬 뿐이다.

왜냐하면 그는 다른 사람들의 비열함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가치를 숨기고 은둔한다.

 

 

[초육효]

띠풀 하나를 뽑으면 다른 뿌리들도 함께 뽑히는 모습이다.

동지와 함께 하여 올바름을 지키니, 길하고 형통하다.

윗 문장은 지천태괘의 초효와 거의 같지만 반대의 의미이다.

지천태괘에서는 (“Undertakings bring good fortune”)

한 사람이 그와 함께 다른 이들을 공적인 경력으로 가는 길로 이끌지만,

천지비괘에서는 (“Perseverance brings good fortune and success”)

한 사람이 그와 함께 다른 이들를 공적인 생활에서 은퇴로 이끈다.

만약 우리의 영향력을 고려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면,

우리는 오직 은퇴에 의해서만 굴욕을 면하게 된다.

더 높은 의미의 성공은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의 인격의 가치를 보호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육이효]

그들은 참고 견딘다. 이것은 소인에게 길하다.

그 정체는 대인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소인은 비굴한 방식으로 윗사람에게 아첨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은 또한 그 윗사람이 그들의 혼란을 끝낼 수 있다면 그를 참아낼 것이다.

이것은 그들에게 길하다.

그러나 대인은 정체의 결과들을 차분히 견뎌낸다.

대인은 소인의 무리와 어지럽게 섞이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의 자리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고통을 받고자 하는 의지로, 그는 그의 기본원칙의 성공을 보장한다.

 

 

[육삼효]

그들은 수치심을 느낀다.

불법적으로 권력에 오른 소인들은 자신들이 맡은 책임을 동등하게 느끼지 못한다.

그들은 처음에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마음속으로 부끄러워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더 나은 방향으로 전환됨을 나타낸다.

(불교에서, 부끄러움은 자각으로 나아가는 길이라 한다.)

 

 

[구사효]

군주의 명령으로 행하면 허물이 없어, 동지가 복을 누린다.

정체의 시기는 그 반대로 바뀌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질서를 회복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 일에 자신이 명을 받아야 하고,

필요한 권한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판단에 따라 질서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자신을 설정하는 사람은

실수를 저지르고 실패로 끝날 수 있다.

그 일에 진정으로 명을 받는 사람은 때의 조건에 따라 도움을 받는다.

동지들은 모두 복을 함께 받을 것이다.

 

 

[구오효]

정체의 때를 그치게 하니, 대인의 길함이다.

망할까, 망할까 염려해야, 뽕나무 순 무더기에 묶어놓은 듯할 것이다.

시간은 변화를 겪는다.

질서를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가 도착했다. 그러므로 길하다.

그러나 그러한 과도기는 우리가 두려워하고 떨어야 하는 바로 그 시기이다.

성공은 항상 "망할까?"하고 묻고,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때만이 보장된다.

뽕나무를 베어낼 때, 많은 현저히 강한 새싹들이 뿌리에서 돋아난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뽕나무 순 무리에 묶는 이미지는

성공을 확실하게 만드는 방법을 상징하기 위해 사용된다.

 

 

계사전에서, 공자는 이 구오효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위험은 자신의 위치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때 발생한다.

몰락은 자신의 세속적인 재산을 보존하려고 할 때 위협이 된다.

혼란은 모든 것을 질서 속에 두었을 때 발생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안전한 곳에서 위험을 잊지 않고,

자리를 잘 잡고 있을 때 몰락을 잊지 않으며,

일이 질서 잡혀 있을 때에는 혼란을 잊지 않는다.

이 방법으로 군자는 개인의 안전을 얻고, 제국을 보호할 수 있다.

 

 

[상구효]

정체가 끝나가니, 먼저는 정체의 때이고, 나중은 기쁜 때이다.

정체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저절로 그치지 않는다.

그것을 끝내기 위해서는 적임자가 필요하다.

이것은 평화 상태와 정체 상태의 차이이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자체에 맡겨두면, 그것은 정체와 해체로 바뀔 것이다.

해체의 시간은 평화와 번영의 상태로 자동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것을 끝내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것은 세계가 질서를 잡으려면 인간이 취해야 할 창조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감상]

개인적으로는 구오효가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고, 남편은 일을 열심히 한다.

다 잘 되고 있다고 느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 자꾸 근본에 잘못된 것은 없는지 되집게 된다.

모든 것이 사상누각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럴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소박함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다짐해본다.

계속 변해가고 있는 우리들 그리고 세상.

뽕나무 순 무더기에 묶어두고, 멀리 허황되게 다니지 않고,

늘 주변을 정리하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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