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영어주역 일요반 시즌2 - 천지비 (by 최영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유여행 작성일23-09-11 17:13 조회112회 댓글3건본문
천지비 / 天地 否 / Standstill [Stagnation] / 멈춤과 정체
천지비,
하늘과 땅이 각각 자기의 방향으로 나감으로써 상호간 교제되지 못한 막힘과 정체를 의미한다.
막힘의 원인은 무엇인가?
상황이 막혀 있을때 처세의 도는 무엇인가?
막힌 것을 어떻게 해결할것인가?를 보여준다.
상황이 꽉 막혀 있을 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가져본 일이 있는가?
앞은 암담하다.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전진도 할수 없다, 후퇴도 안 된다.
이런 경우 하늘도 무심하지? 라는 표현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하늘이 무심한 것이 아니라,
하늘의 원리를 망각한 나 자신의 무심한 행동의 결과이며,
탐욕의 나 자신이 나만의 환상에 따라 착각한 판단에 따른 결과일 뿐인 것이다.
주역괘를 살펴보자.
위에는 하늘 (건괘)가 있고, 아래에는 땅 (곤괘)이 있다.하늘이 하늘에 있고, 땅이 땅에 있어 제 자리의 균형과 소통이라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여전히 인간의 생각일 뿐
이다. 주역에서는 하늘은 하늘의 위쪽방향으로 향하고, 땅은 땅의 아래쪽 방향으로 향하여 결국 서로의 불통과 막힘과 정체의 결과가 주어지니 말이다.
1. 주역은 막힘의 결과를 수용하라 한다. 철저한 자신의 자기반성과 변화가 필요하리라.
순간의 이익을 위하여 쉽사리 소인들과 어울리지 않으며, 세상의 눈부신 제안에 흔들리지 않으며
은둔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여기에는 원칙이 필요하다. 원칙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다.
2. 막힘을 해결하고 다시 질서를 회복하고자 할때는 자신의 판단이 아닌, 하늘의 때를 확인해야 한다.
feel himself called to the task (임무에 부름을 받았다고 느껴지는) 로 표현되는 이 부분에서 called는 수동태적 표현
이라는 점을 주목 해야 한다. according to his own judgment (나의 판단에 따른) 의 능통태가 아닌, 부름을 받았다
고 느껴지는 수동태의 상태에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능동태의 판단은 나 자신의 희망일뿐이다.
하늘의 판단에 따른 부름(call)을 받아야 한다. 수동태 (called) 로 받아야 한다.
수동태의 부름을 받았다는 것은 과정과 결과로 확인할수 가 있을 것이다.
진정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은 (truly called to the task),
명확한 현황과 사실확인, 검증과 대안의 과정을 통한 이성적인 판단과,
자기 본연의 감각과 느낌으로 당연시 되는 확신의 교차점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과정이 발생될 것이다.
이러한 부름은 천(Time), 지(Condition), 인(Network)의 순조로운 결과로 이어져서,
시간에 유리하며 (favored by the conditions of the time),
같은 마음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모이게 될 것이다 (all those of like mind will share in his blessing)
3. 또한, 주역에서는 성공을 가지기 위해서는 항상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스스로 묻는 극도의 주의함과 대비책을
통해서만 성공이 보장되기 때문에,
주역은 자신이 안정적일때 위험과 혼란함을 잊지 않아야 하며,
이로써 비로소 개인의 안전과 제국을 보호할 수 있다 한다.
4. 정지 상태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저절로 중단되는 법이 없다. (it does not cease of its own accord)
인간의 손길이 필요하다.
막힘의 해결을 위해서 때를 얻었다면, 이제는 행동이 필요한 것이다.
흐름의 스스로에게 맡긴다면 정체와 해체로 stagnation and disintegration 될 것 이나.
회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 (Continuous effort) 이 필요한 것이다.
막힘의 시간은 자동적으로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does not change back automatically),
그것을 끝내기 위해서는 인간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effort must be put forth in order to end it)
5. 질서의 회복을 원하는가 ?
막힘의 해결이 필요한가 ?
주역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것은 창조적인 태도 (creative attitude)이다.
그리고 이 창조적인 태도는 option 이 아나라 반드시 행해져야할 MUST 이다 (man must take)
나의 MUST 를 통하여 질서가 회복된다 하니, 창조적 역할자로의 의무감이 앞선다.
항상 위험을 대비하는 자세,
원칙을 중시하며,
이성과 감성의 때를 확신하며,
수동태의 calling에 의하여, 나에게 요구되는 창조적인 태도 (creative attitude)와
지속적인 노력(Continuous effort) 을,
MUST 로,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창조적 역할자로의 삶의 변화에 접목해 볼것을 조용히 생각해본다. " 끝 "
댓글목록
챔주님의 댓글
챔주 작성일글이 시원시원하면서 이해가 쏙쏙 됩니다~잘 읽었습니다
형진님의 댓글
형진 작성일어느 새 후기를 올리셨네요 ㅎㅎ... 빌헬름의 영어 번역을 꼼꼼하게 단어 하나하나를 읽어내시면서 풀어낸 후기가 인상적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김영란님의 댓글
김영란 작성일
영진쌤~
쌤의 글을 읽으면서
안개가 걷히는 순간을
체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