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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 일요반]시즌2-1 후기, 풍천소축(HSIAO K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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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진 작성일21-06-15 15:13 조회75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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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 일요반 시즌2가 지난 6.13에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영국에서 거주하시는 분(스텔라샘)zoom으로 참여하시게 되면서

그것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느라 세미나 시작 전이 좀 바빴습니다.

노트북 설치, 스피커 연결, 와이파이 비번찾기, 줌 방 개설 등등...

  

zoom과 병행해서 하는 세미나는 처음이라 분위기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좀 걱정도 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색다름을 느끼면서

무사히 첫 모임을 마쳤습니다.

 

시즌2 첫모임은 64괘중 아홉 번째 괘인

풍천소축괘(THE HSIAO KHU HEXAGRAM)를 공부했습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서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고,

소축괘의 괘사와 효사를 필사를 하였습니다.

삼경스쿨 멤버인 저와 세경샘은 암기해서 쓰기를 하였는데,

옆에 계셨던 선학샘도 다음 주부터 자발적으로 동참하기로 하셨습니다.

 

0. 괘사 : small restraint

- 레게는 ‘Hsiao Khu’‘small restraint’의 의미로 해석된다고 하면서, 왜 그런지에 대해서 괘상과 손괘의 첫 자리로서의 사효의 유순한 유연성(docile flexibility) 등으로 설명하였습니다.

- 그리고 비가 온다는 은유에 대한 설명을 괘사를 만들었다고 알려지고 있는 주문왕의 얘기를 가져와서 푸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 초구효 : returning and pursuing his own course

- 레게는 정한 자리(proper place)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초구효가 정하기 때문에 복자도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이것을 ‘returning and pursuing his own course’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도를 course라고 번역했는데, 빌헬름의 경우는 way라고 번역한 것과 비교가 됩니다

- 스텔라샘의 의견에 따르면, course는 정해졌던 길에 다시 돌아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쓰는 way보다는 훨씬 잘된 번역같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나니 도를 너무 단순하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고 course의 남다른 의미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 구이효 : attraction (of former line)

- 레게는 중의 자리(central place) 역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구이효가 중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공동의 노력을 추구하기 위하여 초구효를 끌어당겨서 회복한다('견복')고 하였습니다.

- 여기서 공동의 노력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효의 저지를 넘어서서 원래의 길로 회복하려는 노력이다. 사효의 유순한 유연성에 같이 부응하는 노력이다 등의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 레게의 설과 다르게 구이효가 끌어당기는 것이 초구효가 아니라 구오효라는 설도 있다는 얘기도 참고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 레게의 번역인 attraction이 빌헬름의 drawn보다 어감상 매력이 있기 때문에 끌어당긴다는 의미가 더 잘살았다는 스텔라샘의 의견을 듣고, 레게의 번역에 좋아요를 주게 되었습니다.

 

3. 구삼효 : husband and wife with averted eyes

- 구삼효에서 수레바퀴가 빠지는 나쁜 징조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부처반목(husband and wife with averted eyes)이 나오는데 이 부분이 쌩뚱맞게 느껴진다는 의견들이 있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대체적으로 구삼효와 육사효의 관계로 보면서, 육사효를 센 부인, 구삼효를 힘없는 남편으로 비유한 것이 아니겠는가라는 의견으로 정리하였습니다.

 

4. 육사효 : docile flexibility

- 육사효가 어떻게 나머지 강한 양효들을 저지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레게는 손괘의 첫효가 docile flexibility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남자 5명이 매력적인 여자 1명에 의해서 잘 제어되고 있는 모습과 같다는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5. 구오효 : drawing others to unite with him

- 부이기린, 중정한 구오효를 부유함으로 비유한 듯 하고, 그것으로 4효와 상효를 그 이웃으로 삼아 도와준다는 의미로 레게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동의 대상에 영향을 끼친다고 했는데, 그 공동의 대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하괘인 건괘를 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는 의견으로 정리하였습니다.

 

6. 상구효 : the rain has fallen

- 상구효에서 빽빽한 구름이었던 하늘에서 드디어 비가 왔다고 합니다. 그것이 자연의 조화가 회복된 것이라고 레게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군자라면 그가 얻고자 했던 목적이 달성되었다면 잠자코 있어야 한다고 풀고 있습니다.

- 상구효의 중간부분에 대해서는 해석이 잘안되는 부분들이 있어 물음표를 남기고 일단은 넘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소축괘가 생각보다 어려운 부분이 많아 세미나 시간이 길어져서 괘사와 효사를 마지막 순서로 읽기로 했는데 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한편, 레게의 번역이 역시나 세심한 구석이 많아서 좀 더 꼼꼼하게 살펴보아아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음 모임부터는 영국에 거주하시는 스텔라샘을 배려해서 한시간 늦춰서 15:00부터 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하고 모임을 마쳤습니다.

 

 

댓글목록

복희씨님의 댓글

복희씨 작성일

영어주역 일요반은 글로벌하네요.
영국이라면 그야말로 영어의 원조!!ㅎㅎ

스텔라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우리가 '코스'라는 말을 너무 흔하게 써서 오염이 된 것 같네요.
이 후기를 보면서 course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후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