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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시즌2-4 후기. 천지비_THE PI HEX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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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뇽 작성일21-06-18 19:01 조회1,1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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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8

 

천지비 괘(THE PI HEXAGRAM)

 

영어주역 두 번째 시즌 네 번째 후기입니다. 와우! 영어주역 두 번째 시즌도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벌써 네 번째 시간이라니, 놀랍습니다. 

 

수업차시는 절반의 마디를 꺾어들어가며 이제 다음 주면 후반부로 접어듭니다만, 

저는 여전히 오후로 변경된 세미나 시간이 아리송한가 봅니다. 

14시인 줄 알고 충무로역까지 시간 맞춰 왔다가 '아 맞다... 15시지?'하면서 

혼자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해댔거든요.  

1시간 일찍 도착했겠다, 터덜터덜 느리게 깨봉으로 걸어갔더니만,  

저 멀리 반가운 창희샘의 뒷통수가 보이길래 불러 세웠지요. 

 

이렇게 창희샘 만나서 같이 걸어가고...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책상 세팅도 다 하고... 

영어주역 본문도 다시 써보고...했습니다. 

일찍 오니 널널하고 좋긴 하지만, 역시 시간 맞춰 오는 게 최고입니다. 

영어주역 시간은 15시... 15시다, 이눔아... 다시 한번 중얼거려봅니다. 

 

오늘도 필사 시간에 삼경스쿨은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시험 모드에 접어들었습니다. 

저번 첫 시험에서 어마어마한 벌금을 보시한 창희샘의 눈부신 약진이 있었어요~

지난 번에는 110개, 무려 삼경스쿨 모든 멤버들의 오답 수를 다 합치고도 남아도는

어마어마한 오답을 기록했지만, 오늘은 무려 -8개! 

이야, 이 정도면 환골탈태 아닙니까? 

 

무려 저번주 일요일부터 영어만 붙들고 계셨다는 제보가 있었죠. 

대단합니다. 짱짱~

 

영어주역 시험의 열기는 들불처럼(?) 번져서, 

이제 삼경스쿨 샘들이 나서서 다른 샘들을 꼬시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샘도 같이 보시죠옹~?"하는 악마의 속삭임이 여기저기서 속출했던 현장이었습니다. 

그래요, 혼자만 죽을 수는 없죠. 다함께 개고생을 하는 것, 이것이 공부장의 끈끈함 아니겠습니까아~?

이런 제안을 받은 샘들은 방싯방싯 웃으며 "아, 저도 한번 해볼까요?"라고 

흔쾌히 대답하시던데, 곧 그 웃음기가 사라지게... 될수도?

우리, 웃음기는 사라지더라도 영어주역에서는 사라지지 않기로 약속해요!

 

잡소리가 길었네요. 오늘 천지비 괘의 단어를 좀 봅시다. 

 

열 두 번째, 천지비 괘 THE PI HEXAGRAM

 

1. 초육효: whose roots it is connected

지천태 괘와 천지비 괘는 비슷한 효들이 많아요. 특히 초효는 한 글자 차이입니다. 

영어에서도 지천태 괘의 초구효와 똑같이 번역되었어요. 

이기휘정, 뿌리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발모여, 뽑으면 줄줄이 딸려나오는 모습입니다. 

천지비 괘에서는 형통하다는 뜻의 '형'이 하나 더 추가되었죠. 

그래서 영어에서도 good fortune 다음에 progress가 붙었습니다. 

 

2. 육이효: To the small man comporting himself so

comport라는 단어가 나왔어요. comfort는 많이 봤는데 comport는 익숙한듯 낯선듯 기묘한 단어입니다. 

behave in particular way,라는 뜻으로, 행동하다, 처신하다 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patient) 복종하는(obedient) 행동 방식을 취하는 소인에게는 길함이 있다. 

comport oneself~ 재밌는 조합을 알고 갑니다. 

 

3. 육삼효: ashamed of the purpose folded in his breast

자신의 가슴 속에 품었던 목적을 부끄러워하는 모습입니다. 효사가 간단하죠. "포수"

주석에서는 vent his evil purpose라고 표현했어요. 

육삼효는 마음 속의 악한 목적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그럴만한 힘이 없어요. 

왜냐하면 양의 자리를 차지한 음효, 그래서 부정하거든요. 

그리하여 shame 속에 남겨집니다. 어익후~

 

4. 구사효: in accordance with the ordination of Heaven

저번 지천태 괘의 구이효에서는 due Mean, 마땅한 중도에 따라 조화를 이룬다는 표현이 나왔었죠. 

천지비 괘의 구사효에서는 하늘의 명을 따라 조화를 이루어갑니다. 

주석에서는 여러 편집자들의 견해를 소개하는 것으로 그쳤어요. 

구사효의 "유명무구"는 이런저런 썰을 제시했는데, 왜 나머지 효사인 "주리지"에 대한 설명은 없을까?

아마 Legge 선생님 본인도 동료들과 함께 복을 나눈다His companions will come and share in his happiness

라는 번역으로 충분하다고 느끼셔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Legge 선생님이 효사는 빠짐없이 번역하려고 하셨지만, 

주석에서는 이렇게 종종 스리슬쩍 넘어가는 듯한 부분도 많아요. 

이 효사 단어 하나하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전부 달아주셨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근데 그랬다면 저희 세미나가 두 시간을 훌쩍 넘어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지금이 딱 좋아요~

아무튼 추가적인 연구나 영어로 된 주석을 더 보고 싶다면 다른 책을 참고해보는 걸로~

 

5. 구오효: We may perish!

기망기망, 아이고 나 죽네~!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망할지도 몰라!

주석에서는 또 "I die! I die!" 요렇게 말하더라고요. 재밌습니다. 

뽕나무, mulberry tree라고 합니다. a clump of bushy mulberry trees~

멀버리, 명품브랜드 이름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뽕나무라니... 놀라운데요? 

 

6. 상구효: Hereafter there will be joy

저번 지천태 괘의 상효, the city wall returned into the moat, 성복우황과는

사뭇 다른 결론의 천지비괘의 상구효입니다. 

분위기의 전환이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기쁨이 있게 될 것입니다. 

주석에서는 consequent joy라고 표현했네요. 

 

저번 지천태 괘가 아주 분량이 어마어마했었죠. 

지천태 괘 발제 순서에 걸리신 분들, 참으로 운수 대통(?)하신 분들이었어요!

태괘에서 전부 설명 다 했으니 the opposite한 괘인 비괘에서는 별 설명할 게 없다고 생각하신 걸까요?

분량이 아주 적었습니다. 아주 산뜻하게, 30분 일찍 끝난 오늘의 세미나~

 

이렇게 천지비 괘를 마쳤습니다. 

갈수록 점점 익숙해지는 표현들이 나와요. 

이렇게 통째로 외우다보면 어느샌가 영어실력이 쑥 업그레이드되어 있겠죠? 

부디 그러기를 두 손 모아 빌면서~ 다음 시간 후기에서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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