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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세미나] 시즌2 시경읽기 3주차(6.26)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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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수 작성일21-06-28 13:31 조회5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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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경읽기 3주차 후기를 맡은 김재희입니다

 

1,2주차를 하면서 8주동안 시경 전체를 하려니 매주 시의 분량이 너무 많다는 의견이 있어서 

3주차부터는 조정을 해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국풍의 정풍(75편~95편)과 국풍에 제풍중 96편에서 102편까지입니다.

 

IMG_5773.JPG

 

정풍은 정나라 도성 회가 있던 지금의 하남성 신정현 일대의 민간가요를 수집한 것이다.

주나라는 주려왕때 매우 어지러워 역사상 최초로 농민반란에 의해 보위에서 쫓겨났다.

그의 뒤를 이어 태자 정이 주선왕으로 즉위했다. 주선왕을 이어 정나라의 시조인 정환공과 그의 아들인 정무공으로 왕위가 이어진다. 

공자는 논어 양화에서 정나라 노래에 대해 '나는 음란한 정나라 음악이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한다'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기존의 많은 주석가들이 정풍의 시를 음란한 시로 해석한 이유라고한다.  그러나 읽어보면 알겠지만 남녀 사이의 순수한 사랑을 읊은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다른부분도 그렇지만 정풍은 해석이 너무 다르게 되어서 읽는 내내 이걸 어떻게 이렇게 해석했을까하는 의문이 많이 남았다. 그러다보니 도대체 시경을 어떻게 읽는게 그 시대를 이해하고 현재와 대비해보면서 제대로 느낄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처음부터 있었는데 계속 숙제로 남게되었다. 

 

그래서 시한편을 소개해 보겠다. 한글로 번역한 부분만 실어본다. 

이 시에대한 해석도 예를 갖추지않고 정을 통하는 어지러움을 풍자한 시라고 한다

 

동문지선- 동문 밖 마당

 

동문 밖 빈터

비탈길의 꼭두서니

그녀의 집 가까운데

그녀는 멀기만 하니

 

동문 밖 밤나무

늘어선 집들

어찌 그대 그립지 않을까만

그대는 날 찾아오지 않으니


제풍은 제나라 일대에서 유행한 노래를 수집한 것이다.

제나라는 주무왕때 개국공신인 태공망 여상을 봉한 나라이다. 지금의 산동성 동북부에 해당한다.

제16대 군주 제환공 소백때 재상인 관중의 도움을 얻어 사상최초로 패업을 이루었다.

그러나 춘추시대 말기에 강씨의 제나라가 권신인 전씨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만다.

제풍에는 모두11수의 시가 실려있는데 시기적으로 모두 춘추시대 초기부터 제환공이 활약한 춘추시대 중엽까지이다.

 

시에 대한 해석이 각각의 주석마다 다르기도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시 자체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그 시대의 상황 등을 살펴보면서 시를 읽어가다 보면 하나의 다른 시선이 생기지 않을까 바라봅니다. 

 

이상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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