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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세미나]시즌3-2 후기. 산풍고 THE KU HEX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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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뇽 작성일21-09-27 11:25 조회5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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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0

 

밀린 후기를 이제야 씁니다.. ㅎㅎ

영어주역의 시즌3 두번째 시간, 산풍고 괘를 만났습니다. 

고蠱의 한자를 파자하면 그릇 위에 벌레들이 우글거리고 있는 형상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잘못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상당히 재밌는 테마를 가지고 있어요. 

 

어떤 단어들이 나왔는지 한번 봅시다!

 

열 여덟 번째 괘, 산풍고(THE KU HEXAGRAM)

 

1. 초육효: a son dealing with the troubles caused by his father

산풍고에서 반복되는 효사, 간부(모)지고를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아버지가 저지른 잘못을 다루고자 하는 아들'

이렇게 반복되는 문장이 나오면 영어를 외우기가 훨씬 수월하죵? 

 

2. 구이효: He should not carry his firm correctness to the utmost

구이효에서는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의 잘못을 개혁해야합니다. 

그런데 그 자신의 올바름을 너무 극한까지 밀어붙이면 안된다고 해요. 

Do not carry your firmness to the utmost~ '불가정'을 이렇게 풀어썼네요. 

 

2효에서 왜 효사가 이렇게 덧붙여졌는지에 대해 레게 선생님은 많은 주석을 찾아보신 것 같아요. 

그렇지만 but in vain, 허사였다,라고 털어놓고 계십니다. 

주석을 그냥 딱딱하게만 쓰는게 아니고, 내가 이러이러하게 찾아봤는데 나도 모르겠어~라고 

솔직하게 쓰는 부분들이 참 재밌고 동질감이 느껴져요. 

 

산풍고 괘처럼 효사가 어떤 패턴을 가지고 반복되는 것처럼 보일 때, 

도대체 어떤 근거로 이렇게 패턴을 만든걸까 하는 의문이 자동적으로 들죠. 

왜 초효/삼효/사효/오효에서는 '아버지'이고, 이효는 '어머니'일까?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추측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답니다. 

결론은 없어요~ 저희도 in vain의 답안이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추측이 난무하는(?) 과정 속에서

질문 하나를 건져간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3. 구삼효: but there will not be any great error. 

무대구, 큰 허물은 없습니다. 무구의 응용판이죠. 

그냥 무구가 아니라, '큰' 허물은 없다고 합니다. 

 

삼효까지 효사는 어렵지 않았는데 주석이 꽤 길었어요. 

주석을 차근차근 짚고 단전, 상전까지 보느라 시간이 훌쩍 흘러가더라고요. 

괘사에서 나오는 '선갑삼일, 후갑삼일'을 어떻게 봐야할지를 두고

여러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4. 육사효: If he go forward, he will find cause to regret it

간부지고, 아버지가 벌인 일을 느긋하게 처리하는 것이니

왕견린, 계속 그렇게 한다면 부끄러운 일을 당한다. 

 

고괘처럼 선대의 잘못을 개혁해야 하는 시기에 느긋함은 부끄러움의 원인이 될 수 있죠. 

go forward는 여기서 그 느긋함과 여유로움을 계속 밀고나가는 고집이 되겠네요. 

지금은 느긋함을 추구하는 때가 아닙니다. 특히 개혁의 때에는 단호함과 속도가 필요한 타이밍이예요. 

 

5. 육오효: using the fit instrument for his work

오효는 용예, 명예를 얻는 자리입니다. 

레게 선생님은 어떤 명예를 얻는가에 관해 괄호를 치고 설명을 해두셨네요. 

'그의 사업에 있어서 아주 적절한 수단을 사용했다는 명예'라고 해요. 

여기서 the fit instrument는 강한 구이효가 됩니다. 

육오효와 구이효의 아름다운 짝짜꿍!

 

6. 상구효: in a lofty spirit

상구효는 다른 효사와는 다르게 좀 특이한 양상이예요. 

아래의 다섯 효사들은 부모님의 잘못을 다루느라 바쁘고, 

개혁의 태도를 어떻게 설정할지 고심하는 느낌이라면, 

맨 위의 상효는 어떤 관직이나 지위도 점유하지 않아요. 

다만 아주 고결한 정신으로 스스로의 일을 다루는 것을 선호합니다. 

불사왕후, 고상기사. 말그대로 정말 '고상한 정신lofty spirit'을 지닌 효입니다. 

 

산풍고 괘는 시간이 부족해서 같이 큰 소리로 읽지 못하고 급하게 끝냈습니다. 

아쉽지만, 샘들께서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궁금증을 나누는 토론 시간이 그만큼 길어졌다는 증거라서, 좋습니다. 

 

아, 그리고 두 번째 시간부터 새롭게 합류하시는 '해광샘'~ 다시 한번 환영합니다! 

즐겁게 이번 시즌을 쭉 함께 했으면 합니다! ^^

늘 성실하게 세미나 시간에 임하시는 모든 샘들께도 무한 감사!ㅎㅎ

 

이상으로 두 번째 시간 후기를 마칩니당!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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