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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세미나]시즌1-다섯째주(5.8)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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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수 작성일21-05-10 14:53 조회1,2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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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경세미나 다섯번째 발제를 맡았던 김재희입니다.

 

얼마전에 우연히 주역에 관한 가벼운 책을 읽고 재미있다고 느꼈는데 감이당을 알게되었고 주역수업을 듣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역과 함께 서경과 시경을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서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이 모여서 공부하는게 처음이고 서경이라는 어려운걸 한다는 생각에 떨리고 설레었습니다. 처음에는 신화와 같은 전설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걸 왜 공부해야 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어요.

세미나에서 이야기하다 보니 공부하면서 알아가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는것도 처음인데 발제는 더더욱 처음이라 정리도 안되고 말도 제대로 못한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IMG_5666.JPG

이번에 발제하게된 부분은 제4편 주서의 1장~8장입니다.

주서는 주나라의 이야기입니다.

주나라는 기원전 11세기에서 기원전 256년까지 지속되었고 최후왕인 난왕이 진나라에 항복하며 끝을 맺습니다.

주나라는 서주(기원전1046~770년)와 동주(기원전 770~256년)로 구분되는데 이는 견융의 침입으로 수도를

호경(현재의 서안 부근)에서 동쪽의 낙읍(현재의 낙양)으로 옮긴 것을 기점으로 나눈것입니다. 

주서에는 무왕에서부터 기원전 627년 양왕까지만 기록되어있어서 대부분이 서주시대이고 마지막 3편만 동주시대이야기 입니다.

주나라의 시작하는 부분이다 보니 주나라에서 특징적인 것을 이야기하고 넘어갔습니다.

첫째는 최초의 통치제도인 봉건제도를 창안했습니다.

봉건제도란 확장된 전국의 영토를 왕의 혈족이나 공신을 제후로 임명하여 다스리게 하는 제도로, 제후는 왕에 의해봉해지며 해마다 공물을 바치고 유사시에 병력을 지원했다.

봉건제에는 신분이 정해지는데 일단 '천자'가 있는데 이는 '왕'이고 왕이 있는 도시를 '경'이라했다.

'경'옆에 있는 땅이 '기'라하고 경과 기는 왕이 직접 다스렸다. (우리나라 경기도가 여기서 왔다고한다)

나머지는 제후들이 다스리는데 제후는 '공,후,백,자,남'으로 나뉘고 제후의 땅은 '국'이라 했다.

제후가 땅을 나뉘주는 사람을 '대부' 라 하고 대부중에 높은 사람을 '경', 대부 밑에 실무하는 사람을 '사'라고 했다. 경까지는 땅과 지위가 세습되었다고 한다. 

둘째는 천명사상으로 이데올로기를 유포함으로써 주 왕실의 정통성을 강조했습니다.

 

제1장~제3장인 태서는 주나라 무왕이 상나라 주왕을 정벌하는 과정으로 주왕의 범죄사실을 고하고 주왕정벌의 합법성을 밝히는 내용으로 정치문제를 법률적으로 처리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주왕의 잘못을 말하고 천명을 받아서 주왕을 정벌하러 간다는 내용이다.  

중요한 부분은 '하늘은 우리 백성을 통해 보고, 우리 백성을 통해 듣는다.'라고 민심은 곧 천심을 시사하고 이는 민본개념을 나타낸다고 한다.

 

제4장 목서는 목야에 이르러 행한 최후의 맹서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서도 달기라는 여자에 빠져서 포악한 짓을 저지르는 은나라 주왕을 비난하며 토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말하는 내용이다. 목서에서는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게 행동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5장 무성은 주무왕의 무공이 완성되었다는 취지로 은나라의 토벌하고 개선하여 다시는 무력을 동원할 일이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헌법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무왕의 담화는 주왕조의 정치문화적 배경을 천명하였다고 합니다.

 

제6장 홍범은 문자적 의미로는 위대한 규범이라고 하는데 주무왕이 은나라를 멸한 뒤 기자를 찾아가 천도의 이치를 물었을때 언급한 내용이다. 세상과 자연에서 일련의 규칙와 의의를 추출해 질서의 근간을 만든것 이라고 한다.

홍범은 천지의 5가지 운행 이치인 오행, 공경히 행해야 하는 다섯 가지 일인 오사, 농사지을 때 행하는 여덟 가지 정사인 팔정, 조화롭게 써야하는 다섯 가지 기율인 오기, 바르게 세워야 하는 군주의 법칙인 황극, 치국에 임해 군주와 신하 및 백성이 각자 실천해야 하는 세가지 덕인 삼덕, 의문을 잘 살펴 명백히 밝히는 계의, 생각하며 사용하는 여러 징험인 서징이다.

 

제7장은 여오로 주무왕이 천하를 통일하고 제후국인 서려가 커다란 개인 오를 바쳤을 때의 일화를 다루고 있다.

군주가 진기한 물건에 현혹되면 이내 사치나 유흥에 빠지게 되고, 결국 천하를 잃게 된다는 내용이다. 덕치의 이념과 방법을 말하고 도덕을 강조했다.

 

제8장은 금등으로 주나라 건국 초기에 빚어진 군신간의 갈등으로 주무왕이 병에 걸리자 주공 단이 은나라 백성들이 반기할까 우려하여 선왕의 신령에게 청해 자신이 주무왕 대신 죽게 해달라고 빌었다. 사관이 이를 기록한 책을 쇠로 꿰어 맨 궤에 보관했다하여 금등이라한다. 이후 주무왕의 뒤를 이은 어린 주성왕은 유언비어를 믿고 숙부인 주공 단을 의심했다가 이 기도문을 발견하고 오해를 풀었다는 내용이다.

 

이상으로 저의 후기입니다.  사실 후기도 처음 써보는데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발제때 제대로 못한 부분을 반성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같이 하니까 재미있는 서경을 남은 시간동안 즐겁게 공부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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