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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세미나]시즌1-여섯째주(5.15)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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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okiesm 작성일21-05-21 19:03 조회9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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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경 여섯번째 후기 담당 송승미입니다.

 

글쓰기 인연이 별로 없는데 요즘 자주(?) 글을 쓴다.

그러고보니 글쓰기를 싫어해서 참 많이 도망다닌 것 같다. 이래저래 핑계를 대며..

초등시절은 동생 일기를 몰래 베껴쓰거나 동시를 주구장창 필사(?)했다.

이력서를 제출할 때도 자기소개서를 내지 않아도 되는 곳을 찾아서 넣거나 혹은 넣지 않거나,

아니면 자기소개서에 도표를 그려 최대한 글을 최소화시키는 작업을 했다.

전생에 글과 왠수였을까?

발제가 없는 줄 알고 신청한 서경세미나 헐 듣도 보도 못한 `입발제 를 해야한단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도 글쓰기 만큼이나 싫어하는데...

이게 왠 날벼락인지..심폐소생술이 필요했다.

 

서경 6주차 세미나 시간, 제 4편 주서 9장~16장.

세미나가 중반으로 접어드니 다양한 인물과 스토리가 많아서 머리가 뒤죽박죽 되었다.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가 되지않아서 정리를 해보았다. 이번 시간은 내용보다 인물 관계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이미지가 주는 힘은 크다. 

어렵던 3000년 전의 인물들이 서서히 윤곽이 잡히고 머리 속으로 쏘옥 들어와 주었다. 

(금방 사라지겠지만..ㅋ)

서시2_1.jpg

 

9장~11장 무경의 난

무경은 은나라 마지막 주왕의 아들인데 주무왕이 은나라를 멸한 뒤 무경에게 은나라 유민을 다스리게 했고, 삼숙(관숙, 채숙 곽숙등)으로 감시케 했다. 하지만 주무왕 사후 삼숙은 주공을 의심하고 헐뜯게 되고, 주공은 동쪽으로 가서 의심을 피했다. 그 후에 주성왕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주공을 맞이하자 두려운 삼숙과 무경이 반란을 일으킨다.

무경의 난이 제압되고 무경이 다스린 나라를 쪼개서 미자(송나라)에게, 강고(위나라)에서 각각 제후국으로 봉했다.

9장 대고

 경의 난을 토벌한 후 토벌에 대한 정당성과 배경을 주성왕이 여러 나라와 주나라의 모든 관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이다.

10장 미자지명

미자를 송나라 제후로 봉하고 은나라 탕왕의 제사를 받들게 했다. 적국을 멸망시킨 뒤 적국의 후사를 끊지 않는다는 아량을 보인다는 전통을 좇은 것이라 한다.

11장 강고

주무왕이 자신의 동생인 강숙에게 위나라 제후로 봉할 때 훈시를 수록한 내용이다.

 여기서의 핵심은 명덕신벌明德愼罰인데 덕을 밝히고 벌을 신중히 내리는 것을 강조했다.

명덕신벌明德愼은 후대에 계속 회자되는 말이라고 한다.


12장~13장 주성왕 또는 주무왕이 강숙에게

12장 주고

강숙에게 절주 내지 금주에 대한 훈계 

13장 자재

 주공이 강숙에게 '위정의 도'와 '치국의 술'을 전수하는데 있다.

여기서 위정의 도 세가지 1) 약항若恒:상정常情, 상리商理, 상법商法에 근거해 백성을 다스리는 것

                                 2) 이전의 위법 범죄에 대해서는 관대해야하는 점

                                 3) '명덕明德' 즉 덕성에 의지해야 오랫동안 안정된 정치실현을 할 수 있다.

 

14장~16장 낙읍과정

14장 소고

낙읍을 도성으로 삼는 것이 적합한지 여부를 살피기 위해 소공을 낙읍으로 보냈다.

소공이 군주로서 해야할 일을 주성왕에게 경덕에 대해 소상히 고하는 내용이다.

15장 낙고

주공이 이미 성왕에게 정권을 돌려준 후였고, 동도 낙읍이 완성이 되었던 시기이다.

주공이 성왕에게 구도'호경'에서 신도'낙읍'으로 이주하기를 원했지만 성왕은 '호경'에 머물기로 했고 '낙읍'을 주공에게 다스리게한 내용이다. 여기서 주공과 성왕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느껴진다.

16장 다사

은나라 유신을 낙읍으로 이주시키기 위해 설득한 내용이다. 여기서 다사는 은나라 때의 많은 관원이라는 뜻이다.

 

서시1.jpg

    

 땀 흘림과 떨림을 반복하며 입발제를 무사히 끝난 후 나의 상태는 소금에 푸욱 절여진 배추같았다.

 끝나는 동시에 무성유종이 생각났다.  유종의 미라는 단어도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유종의 미에 대한 단어를 찾아본 적도 없고 느낌적으로 사용했구나..

유종의 미가 무성유종에서 왔다고 생각하니 감동이 두배, 그리고 유종의 미를 결과에 대한 미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그냥 끝맺음 자체가 아름다움이었다.

같이 세미나 하는 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함께해서 즐겁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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