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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영어주역, 융의 서문 읽기-월요반(6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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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담혜정 작성일23-04-03 15:31 조회2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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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예정이었던 영어주역 <융의 서문 읽기>세미나가 오늘로 마무리됐다.

세미나를 시작할 즈음에 마침 융의 자서전을 읽고, 또 주역을 공부하고 있던 터라 반가운 맘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영어울렁증이 심하긴 하지만 함께 하는 샘들을 믿고, 융에 대한 호감으로 무조건 직진!!^^)

 
융은 1949년 80대의 나이로 [역경]에 대한 서문을 쓴다. 서문 쓰기를 결정하고도 불확실한 자신의 마음에 대해 묻고자 

동전점을 친다.

첫번 째 질문은 서문을 쓰려는 자신의 의도에 대한 역경의 의견을, 두번 째 질문은 첫번 째 질문에 대한 자신의 행동, 상황을 주역에서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To the first question the I Ching replied by comparing itself to a caldron, a ritual vessel in need of renovation, 

a vessel that was finding only doubtful favor with the public. 

To the second question the reply was that I had fallen into a difficulty, for the I Ching represented a deep and 

dangerous water hole in which one might easily be mired.

However, the water hole proved to be an old well that needs only to be renovated in oder to be put to useful

 purpurpose once more. 


첫번 째 질문에 대한 점괘로는 화풍정괘를, 두번 째 점괘로는 중수감괘를 얻게 된다. 


융은 역경이 손잡이가 망가져 쓸 수없는 제례용 솥과 사람이 쉽게 빠질 수 있는 위험한 물웅덩이에 스스로를 비유하며 

대답한다고 해석한다.

이런 어려운 점괘를 얻게 됐을 때 예전 같았으면 서문 쓰기를 멈추었을지 모르지만 80대가 된 융은 두 괘의 변효인(변효

는 융의 내적 변화로 읽어도 될까?) 화지진, 수풍정괘로 의미를 확장해서 말한다.(복희씨가 화지진은 태도와 연결해서 풀면

겠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이 특히 공감됐다 )

 
결론은 뒤집히고 고리가 부서진 솥과 진흙으로 더렵혀진 우물은 다시한번 유용한 용도로 쓰이기 위해 renovation 해야 하

는 도구로 이해를 하고 융은 서문을 썼다는 것!!

토론 중 샘들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빌헬름이 죽은지 20년이 지나서도  친구와의 신의를 지킨 융의 인간에 대해 애정과 

주역 공부에 대한 열정이 인상 깊었고 주역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을 하고 서문을 쓴 그의 성실함이 놀라웠다.


세미나를 마치면서 샘들  각자의 후기를 들었는데 다 옮겨적지 못해서 아쉽지만 일관된 이야기는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서구적 인과론을 다시 확인하게 됐고 그걸 깨고 확장된 존재로 나아가기 위해  주역을 공부하고 싶다는 거다.

끝으로, 서문 내용 중 모두가 한마음으로 탄성했던 부분을 소개

할까 한다.

let it go forth into the world for the benefit of those who can discern its meaning.

주역은 그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들의 유용함을 위해 나아가라.


주역이 보여주는 그 깊은 지혜의 세계에 대해 눈치채셨다면 !!! 주역 공부  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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