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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북드라망의 첫 책,『대중지성, 소세키와 만나다』입니다!
 글쓴이 : 감이당 | 작성일 : 20-01-03 15:43
조회 : 1,693  





2020년 북드라망의 첫 책, 

『대중지성, 소세키와 만나다』입니다!


2020년이 밝았습니다. 2020년, 하면 역시… 원더키디…라고, 정식 명칭은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이하 ‘원더키디’)인 1989년에 KBS에서 방영된 국산 애니메이션이 있었지요. 제목 그대로 202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원더키디>에서 그려지는 2020년의 지구는 “폭발적인 인구 증가, 자원 고갈의 위기, 날로 심해져 가는 환경오염”(위키백과)으로 황폐화되어, 인류는 지구를 대체할 다른 행성을 찾게 됩니다. 그야말로 생존 자체가 절박해진 것이지요. 그에 비해 현실의 2020년 역시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다른 행성을 찾아야 할 정도는 아니고(아직 못 찾고 있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먹고, 잘삽니다. 다만 등 따시고 배도 부른데 이상하게 마음은 괴로운 상태라고 할까요. 


  『대중지성, 소세키와 만나다』의 저자, 박성옥 선생님 역시 그런 현대인들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직에 종사하며 착실히 직장생활을 하고, 사업가로도 변신하여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으나, 고질적인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출근을 하는 도중에도 차를 돌려 회사 반대쪽으로 도망가고 싶고….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감이당의 대중지성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감이당의 대중지성 프로그램은 감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그러고는 대구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밤기차를 타고 내려가는 생활을 4년간 하시게 되었죠. 대중지성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시더라도 감이당 활동의 대부분의 읽고 쓰기 수련이라는 것은 다들 아실 터. 박성옥 선생님 역시 그 과정에서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를 만나게 됩니다.


지금이야 이렇게 책을 쓰셔서 어엿한(!) 저자가 되셨지만, 당시엔 소세키의 ‘소’ 자도 들어보신 적이 없었다는 놀라운 과거도 가지고 계신데요(요 사연은 『대중지성, 소세키와 만나다』 15쪽에 소개되어 있으니 꼭 책으로 확인해 주세요!^^), 그랬던 분이 소세키의 장편소설 14편을 모두 읽고, 책도 쓰시게 된 것이죠. 이런 것이 ‘대중지성’의 힘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대중지성, 소세키와 만나다』가 북드라망의 새로운 시리즈 ‘감성 시리즈’의 첫 책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소세키에 꽂힌 이유를 일종의 ‘찌질함’ 때문인 듯하다고 하셨는데요(내일 포스팅될 저자 인터뷰를 참조해 주세요). 여기에 소세키와 박성옥 선생님 사이에 동병상련의 경험이 더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당시 제국대학 출신에 (무려) 영국 유학파이기까지 했던 소세키는 자신이 마음만 굳게(?) 먹는다면 얼마든지 출세할 수도 있었지요. 그야말로 당시 초엘리트 하이칼라였으니까요. 하지만 그는 의무연한만 마친 후 곧바로 재직 중이었던 대학교수 자리를 박차고 전속작가로 신문사에 입사합니다. 학교를 “그만둔 다음 날부터 갑자기 등짝이 가벼워지고 폐에는 미증유의 엄청난 공기가 들어왔다”는 소세키의 고백과 감이당에 처음 공부하러 오셨던 그날 “고작 단 하루 노사문제, 교육청 감사, 세무회계, 소방점검, 진상고객 같은 골칫거리에서 벗어났을 뿐인데 새털같이 가벼운 해방감을 느꼈다. ‘공부가 어디론가 나를 데려다 주겠지’ 하고 설레었다”는 박성옥 선생님의 고백이 다르게 들리지 않지 않나요? 


삶의 방향을 글쓰기로 틀기까지 소세키는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먼저 물어야 했겠지요. 가족 안에서 원하는 삶을 찾을 수 있는지(『한눈팔기』), 세상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갱부』), 국가가 원하는 인물이 될 수 있을지(『풀베개』), 세상의 속도와 달리 자기만의 속도로 갈 수는 없는지(『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묻고 또 물으며 그것을 소설로 풀어냈고, 백 년 뒤의 박성옥 선생님은 다시 그의 소설에서 질문을 뽑아냅니다. 노동은 인간의 의무인가(『그 후』), 인간의 마음을 믿을 수 있는가(『마음』), 위선적인 사회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나(『도련님』) 등등. 네, 한눈에 봐도 단번에 답할 수 있는 질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을 할 수 있기에 남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한 방향의 길로 숨을 헐떡이며 따라가려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닐까요? 고로, 2020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길을 고르고 계실 북드라망의 독자님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책은 늘 서점에 있습니다.^^






출처: https://bookdramang.com/2227 [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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