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학 답사_전곡선사박물관(경기도 연천)

구석기의 식탁 위로

식사하셨습니까?
인류는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한 윤리를 만들어냄으로써 비로소 고유한 문화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를 슬기로운 사람(호모 사피엔스)으로 만들어준 것은 식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식탁은 동물을 고기로 바라보는 과정, 내가 자연의 음식이 되는 운명을 음미하는 장이었으니까요. 구석기의 식탁을 한번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서로 의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우리를 다시 보게 되지 않을까요? 곰이 겨울잠에서 깨기 전에 구석기 답사를 갑시다. 연천의 전곡선사박물관(https://jgpm.ggcf.kr/)에서 지금 〈고기 전(展)〉을 합니다.

인문공간세종 답사 스타일은 미리 예습하고, 답사 때에는 강의와 토론을 함께 하고, 끝나면 후기를 쓰는 것입니다. 구석기 식탁을 위한 토론 자료는 오강남 선생님의 「거대한 신, 그리고 그 너머」, 참고 작품은 미야자와 겐지(宮沢賢治)의 『플래던 농업학교의 돼지』(달팽이)입니다. 오강남 선생님의 글을 읽고 구석기 식탁을 이끈 호모 사피엔스의 영성을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미야자와 겐지는 인간이 숲의 일부임을 철저하게 사고했으며, 육식의 살벌한 윤리를 아름다운 동화로 만들었습니다. 충분한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만나요. ^^

1) 장소 : 전곡선사박물관(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443번길 2)
2) 시간 : 2024년 2월 27일 오전 9시 50분 선사박물관 입구에서 집결 ~ 오후 3시

3) 답사 : ① 미니 강의 「선사의 식탁 위로」
                    (강의 오선민(『신화의 식탁 위로』(북드라망)를 썼습니다))
               ② 전시관(상설관, 특별전) 자유 관람
               ③ 식사
               ④ 전시관 외부 관람 후 ‘구석기의 영성’ 세미나

4) 미리 읽기 :
- 오강남 선생님,「거대한 신, 그리고 그 너머」,『거대한 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아란 노렌자얀, 김영사)
- 미야자와 겐지, 차주연 옮김,『플래던 농업학교의 돼지』, 달팽이

5) 신청 : 인문공간세종 네이버카페 공지글에 댓글로 신청해주시고 참가비 5만원(인문세 호모 사피엔스팀은 2만원)을 다음 계좌로 바로 입금해주시면 됩니다(예 전곡달님).
- 카카오뱅크 : 3333 27 3835858(예금주 이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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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문의 : 답사 반장 강평 선생님(enigmatic@hanmail.net)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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