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OFF] 허남린 선생님의 조선연행사 특강 ‘조선의 중국 이상주의 사고’ 5/3(금) 오후 7시

조선의 중국 이상주의 사고

지금은 비록 변방에 있지만, 언젠가는 도달할 ‘이상 사회’라는 ‘중심’을 꿈꾸고 있으신가요? 각자의 꿈이라고는 하지만 그 중심에는 한결같이 부와 지위가 있지는 않나요?만나는 사람, 접하는 매체가 같은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는 환경에서, 혼자만 다른 생각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조선 지식인들도 이상 사회를 중심에 두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중국이 있었지요. 자신을 변방에 두고 이상 사회를 상정하는 인식의 매커니즘은 무엇일까요? 타임머신을 타고 16세기 조선 지식인들의 사고를 보러 가야겠습니다.

연행사 조헌(1544~1592)은 조선 국왕 선조에게 이상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렸습니다. 음식, 남녀관계, 인구, 의복, 제사, 충효, 귀천, 군대, 관료, 교육 항목을 망라한 내용이었는데요. 한마디로 중심에 있는 중국을, 변방에 있는 조선이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조헌은 절실함에 상소를 올리며 머리를 바닥에 찧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그토록 추구했던 중국 것이라고 해봐야 모두 자기가 접한 편협한 경험과 정보에 지나지 않습니다. 조헌뿐 아니라 동시대 지식인 대부분이 중국을 이상 사회로 믿었습니다. 무엇이 조헌을 비롯한 조선 지식인들에게 ‘중국 이상주의’라는 인식을 만들었을까요. 역사 공부가 필요한 지점입니다.

이번 특강은 <인문세 중세 여행기 팀>을 이끄시는 허남린 선생님 (캐나다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일본사 교수)께서 남산골로 날아오셔서 해주십니다. 여행기팀은 시즌1 조선 통신사(일본)에 이어 시즌2 연행사(중국)의 기록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허남린 선생님과 함께라면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기존의 역사에 대해 질문할 수 있습니다. 우월하다고 알려진 기준을 따르느라 숨이 차신 분, 시선이 온통 타인을 향해 있어 자신을 잃어버리신 것 같은 분, 중세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고 싶으신 분 모두 환영합니다.

1. 시 간 : 5/3(금) 오후 7시~9시

2. 장소(OFF)
서울시 중구 필동로84 깨봉빌딩 감이당 3층 공간 플러스

3. 신 청
인문세 네이버 카페 공지글에 댓글로 신청해주시고 참가비 3만원을 입금해주세요.
ex)조선 연행사 강평
* 계좌번호 : 카카오뱅크 3333-27-9790395(강평옥)

* 인문공간세종은 비영리 공부 공동체입니다. 회비는 입금되면 바로 세미나 기획 및 운영, 인문공간 세종 유튜브 영상 제작 등으로 지출되어 환불이 불가한 점을 알려드립니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발심하셔서 신청해주세요.

4. 문 의 :반장 강평(enigmatic@hanmail.net)에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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