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상] 크크성의 새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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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6-08-01 12:09 조회2,362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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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캠프가 한창인 지금!
사진 통해서 여러 얼굴들을 보시고 계시죠? ^^
제가 막간을 이용해서 크크성의 새 얼굴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캠프 팀 말고, 뉴욕 크크세미나 팀 말고,
요새 크크성을 드나드는 '뉴요커(?)'들이 또 있거든요.
1. 루시벨
루시벨은 크크성의 명실상부한 스페인어 선생님입니다.
96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로처럼 학생들을 휘어잡는 스킬! 절대 고갈되지 않는 불타는 에너지!
한 번 만나면 잊기 힘든 소녀입니다(^^)
잭슨하이츠 이웃이자 제 절친이기도 하죠.
스페인어를 열공하는 모습...
나중에는 살사를 가르쳐주기도 했는데요.
보연쌤은 루시벨과 바깥에서 만나서 살사 수업에 동참하기도 했답니다.
아래 뉴욕 크크성 페이스북에 들어가면
벼리쌤과 줄자쌤, 보연쌤이 루시벨에게 살사를 배우는 동영상도 볼 수 있어요!
https://www.facebook.com/612661612217268/videos/pcb.638352232981539/638352019648227/?type=3&theater
2. 정민수 쌤
민수쌤은 2014년 북드라망 블로그에 실린 제 글에 댓글을 다셨던 분인데요.
그때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신 덕에 올해 크크성을 시작하면서 다시 연락하게 되었답니다.
고미숙 선생님 책을 다 읽으셨고, 명상과 공부에 관심이 많아서 예전에는 명상 공동체에서도 일하셨다네요.
곧 한국에 가셔서 가구를 처분해야 한다고 며칠 전에 연락을 주셨어요.
필요한 것 있으면 가져가라고요 ^^
가구도 구경할 겸, 집에 찾아뵈었더니 훌륭한 점심 식사를 대접해주셨답니다.
뒤에 결혼 사진 보이시죠?
남편은 미국인이신데, 한국말을 그렇게 잘 하신대요.
동양 철학과 명상에 관심이 많다고 하세요.
곧 한국에 들어가시면 율곡 이이의 사상(!!!)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고....ㅋㅋㅋㅋㅋ
이 커플은 내일 크크성에 방문하실 예정입니다.
8월 말에 한국에 가신다니까 감이당과 남산강학원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3. 북+잉(Book+ing) 클럽 멤버
제가 뉴욕 온 지 2년 반, 학교에 간 지 1년 반 만에 드뎌 책을 함께 읽을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감개무량!)
생계형 모드로 사는 친구들이라서 2주에 한 번씩 밖에 못 만나고, 그나마도 빠지는 일이 잦지만,
다들 이렇게라도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다며 즐거워합니다.
우리는 2주에 만나는 것도 기적이야! 라고 외치면서요.
마리아와 헤수스.
이 날은 에릭 호퍼의 <맹신자들>을 읽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철학이라도 '맹신'하는 순간,
개인의 절망을 가리는 데 급급한 대체품 따위로 추락한다는 이야기를 했지요.
둘 다 남미인에 뉴욕 출신이라 그런지 '인종'에 대한 맹신에 굉장히 민감해 하더라고요.
마리아가 깜짝 선물로 가져온 와인!
무거운 이야기와는 별개로 술은 열심히 마셨습니다.
두 번째 세미나에서는 마리아와 헤수스가 '급' 구해진 당일 알바 때문에 빠졌는데요.
그 대신 첫 번째 세미나 때 안 나온 뉴페이스들이 왔답니다 ㅋㅋ
왼쪽부터 캐롤라이나, 수정, 그리고 저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이반 일리치의 <학교 없는 사회>였어요!
이반 일리치가 남미 국가 예시를 많이 드는 것을 보고 공감 100%를 했다고 합니다.
자신도 고등학교 졸업 후 몇 년 동안 일을 하면서 대학에 안 갔었는데,
대학에 있는 지금보다 그때 더 창의적으로 사고했었다면서 학교의 폐해에 열변을 토했습니다.
수정이는 영어 랭기지 스쿨의 인연으로 계속 만나고 있는 친구입니다.
이반 일리치를 영어로 읽다가 급포기...를 하고 한국어 책으로 갈아탔다고 하네요.
(저도 그렇게 하는 중입니다 ㅋㅋㅋㅋㅋ)
학교에 대해 이렇게 의심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패닉상태!
그런데 다 맞는 말 같아서 더 패닉이라고 합니다.
북+잉 클럽이 얼렁뚱땅 다섯 명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새 친구들을 더 꼬셔볼 생각이에요.
크크성의 새 얼굴들!
기대해주세요~~~~
댓글목록
희정님의 댓글
희정 작성일우와 세미나때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올거 같아요!! *0*